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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날잡아 반찬 만들기^^

| 조회수 : 5,595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4-08-26 16:23:16
기분도 꿀꿀하고(돼지될라..ㅋㅋ)
집에 반찬도 없고해서

냉장고랑 씽크대 뒤지기 놀이를 해줬어요.

냉동실에 얼려둔 어묵 두장,보리새우랑 마른미역이랑..
잡다한 것들이 보이길래,
딱 2끼 정도만 먹을 만큼씩만 반찬으로 만들었어요.
시장안가도 반찬할게 오늘은 생각이 나는 기이한 현상을 체험했답니다..ㅋㅋ

재료도 정말 한줌씩 조금밖에 없고..
많이 만들어 봐야 먹을 사람도 없기 때문에..
마른반찬이라도 커다란 밀폐용기에 담을 만큼씩은 절대로 안만들게 되요.
도시락통 만한데 딱 들어갈 만큼만 만들어야 남는게 없어요.

호박전 만드는 법이야 모르른 분 없으실 테고.
어묵도 볶는 거 다들 아실테고.

좀 색다른 반찬
미역자반이랑 보리새우자반 만드는 법 올릴게요.
바삭바삭 하게 볶아두면,,
사실 밥 먹을 때 보다,,
심심풀이로 집어 먹는 양이 더 많은 것 같아요.ㅜ.ㅜ



* 미역자반
마른미역 손질된것 30g ( 정말 한줌..)
설탕,물 2큰술씩,물엿 한작은술 정도,식용유 2큰술..

1. 마른미역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식용유에 바삭하게 녹색빛이 살짝 돌게 볶아서 체에 받쳐 기름기는 걷어 둬요.

2 .미역 볶았던 팬을 키친타올로 닦고
  설탕,물 2큰술,물엿 넣고 바글바글 끓여 줍니다.

3. 설탕 시럽이 끓어서 백원짜리 만한 거품이 생겼다가 사라지기 시작하면..
   재빨리 볶아둔 미역을 섞어 내요.
  
4.넓은 접시에 재빨리 식혀서 먹으면 좋아요.

ㅡ> 보리새우 자반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되요.
     보리새우는 1컵정도 있어서 양념 비율은 미역이랑 같은 비율과 방법으로 했는데.
     반찬보다 왠지 술안주 스럽네요..ㅡ.ㅡ;;
     대략 미역의 경우 10g 당 설탕이 한큰술,물은 동량 비율로 들어가요.
     물엿대신 꿀을 넣어도 아주 좋구요.
     통깨나 잣을 섞어도 좋아요.

완성된 양은..
자취생은 두끼먹어도..
일반 여염집에선 한끼면 딱 맞을 양이구요.
밥반찬 보다는,,,좀 더 간식스러워서,,맥주안주로 좋아요..
제 입에는 미역보다 보리새우가 더 안주스러워요.ㅋㅋ
올림픽 경기 보시면서 맥주 한잔 하신다면..
한번 씽크대 뒤져서 만들만 해요^^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넙적공주
    '04.8.26 4:25 PM

    아주 맛나보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호박전을 노릇하게 부치셨을까 정말 맛나겠다 쩝...

  • 2. 훈이민이
    '04.8.26 5:24 PM

    캬~~~
    드뎌 궁박사님의 요리를 사진으로 보다니...

    꿀꿀한 날씨에 호박전이 딱이네요.
    저도 미역자반 좋아하는데 한번도 안해봤다는 전설이....ㅋㅋㅋ

  • 3. 깜찌기 펭
    '04.8.26 5:25 PM

    자취생이 저리 잘해먹어도 되는걸까?
    자취생룰에 어긋나는거 아냐?? --*
    나나님외 여기 미혼분들보면, 제가 자취하던 생활은 참..거시기허네요..^^;
    맨날, 빨간지붕 양념오뎅1인분/꼬마김밥2줄 사먹은가, 라면/분식이 대부분이였는데..

  • 4. 김혜경
    '04.8.26 6:21 PM

    미역자반...고마워용...

  • 5. 나나
    '04.8.26 6:21 PM

    훈이민이님...이런,,민망..ㅋㅋ
    펭님..자취 한 오년 하다 보면...
    직접 해먹는게 속편해요.

  • 6. 하니
    '04.8.26 6:24 PM

    미역자반, 오늘 맥주 안주로 낙찰입니다!!^^

  • 7. 혜미
    '04.8.26 10:54 PM

    나나님, 미역은 그냥 국 끓일때 쓰는 그 미역으로 하는 건가요?
    아니면 자반 만드는 용이 따로 있는 건지.. -에고,, 부끄러운 질문 -.-;;

  • 8. 나나
    '04.8.26 11:00 PM

    혜미님 전 봉지에 즉석미역이라고 쓰인걸로 썼어요.
    왜,,요즘 마트같은데 보면,,
    위생적으로 가공하여 씻거나 불릴필요 없이 먹기 좋게 잘랐다고 표시된 포장미역이요.
    어지간한 봉지미역은 그냥 잘라서 쓰시면 되요.
    그냥 봉지 뜯어서 잘려 있는 거면 그대로 쓰시고,
    아니면 가위로 3cm 정도로 잘라서 쓰세요.
    미역말고 보리새우도 바삭하게 하니 좋아요.
    양은 요만큼 하면 무지 작아요.

  • 9. 알로에
    '04.8.26 11:37 PM

    나나님은 어쩜 저렇게 결혼하신분같이 오물딱 조물딱 반찬을 만들어 드실까~하는 생각이드네요 ㅎㅎㅎ저두 아직 자반안만들어봤거던요 결혼하심 야무치게 잘 사실꺼같네요^^은근히 고수.....아무튼 궁금하신분중 한분!

  • 10. 혜미
    '04.8.26 11:57 PM

    미역은 국 끓이는 것 외에는 할 줄 아는게 없는데 아이 반찬으로 좋을 것 같아요.
    고마워요. 나나님^^

  • 11. 수영
    '04.8.27 12:04 AM

    "시장안가도 반찬할게 오늘은 생각이 나는 기이한 현상을 체험했답니다..ㅋㅋ"
    전 언제쯤 그 경지에 이를까요????
    미혼인 나나님께 심하게 부러움 느낀 아줌마 올림.....

  • 12. Pianiste
    '04.8.27 2:42 AM

    82엔 저와 차원이 틀린 자취생동지들이 넘 많으세요..

    있는것도 몬챙겨먹는판에.. 나나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 13. 밴댕이
    '04.8.27 12:37 PM

    '자취 한 오년 하다 보면...직접 해먹는게 속편해요.'

    허걱...
    차라리 프로이기에 가능하다고 말씸해주셔용...

  • 14. 코코샤넬
    '04.8.27 1:12 PM

    나나님 드뎌 반찬을~~
    호박 참 이쁘게도 담으셨네요.
    미역자반은 울 유지가 참 좋아하는데....
    나나님 레시피대로 만들어 먹어야겠네요 ^^

  • 15. 나나
    '04.8.27 2:06 PM

    칭찬해 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
    근데..
    자취하다보면,
    사먹다 보면,,,
    돈이 감당이 느무 안되서 자력갱생 할수 밖에 없어요^^

  • 16. 행복이가득한집
    '04.8.28 1:12 AM

    나나님 요즘젊음사람같지 않네요
    정말 솜씨좋아요
    나중에 사랑 받는아내가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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