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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른과 아이가 다 만족한 버섯밥

| 조회수 : 3,686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8-13 20:29:26
저의 요즈음의 일거리는 요리책이나 잡지들을 들춰보며

뭘 하면  애 아빠와 아이들 (7세, 17개월)의 입맛을 한 번에 해결할 음식을

간단히 할까.... 입니다.  날씨는 덥고 먹이기는 해야 겠고 너무 나이차가
서로들 나다 보니 메뉴를 정하기가 무지 힘듭니다.  애들한테 맞추자니 남편이
먹을게 없다 투덜되고 남편한테 맞추자니 애들 건 따로 해야 하니 내가 너무 쉴 시간이 없고...

우정욱 선생의 '폼나는 스피드 요리'라는 책을 자주 들춰보는데, 거기에 나온 버섯밥을
제 식으로 약간 변형하여 만들어보았더니 4인 가족 모두 너무 잘 먹네요.  쌀 세 컵으로
밥을 지었는데, 한끼에 솥 다 비웠습니다. ^^~  딴 반찬이 없어서 밥만 많이 먹었나?

그래도 버섯이 두 팩이나 들어갔으니 영양가는 있었을 것 같아요.

레시피 살짝 공개합니다.

쌀 3컵, 물 3컵, 애느타리버섯 큰 팩으로 1팩 (각자의 취향에 맞춰), 올리브유 2큰술, 마늘 1큰술,
간장 2큰술, 청주 1큰술

1. 쌀은 30분이상 불려 체에 건진다.

2. 올리브유에 마늘을 넣고 마늘이 타지 않을 정도로 볶으며 향을 낸 후 체에 걸러 기름만 남긴다.

3. 불린 쌀에 물을 3컵 넣고 간장, 청주, 마늘향 올리브오일을 넣고 밥을 짓는다.

4.  물이 잦아들면 그 때 잘게 다진 애느타리버섯을 올려 뜸을 들인다.

5.  밥이 다 되면 잘 섞어 예쁘게 담은 후
    양념장(간장 2큰술, 물 1/2큰술, 설탕 1/2작은술, 식초 1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부추 약간, 생강즙 약간) 을 살짝씩 버무려 먹는다.


원 레시피에는 버섯을 넣을 때 채친 생강을 같이 넣으라 했는데, 저는 애들을 주느라고 생강을 뺀대신
양념장에 생강즙을 약간 넣었더니 그것도 생강 안 씹히고 괜찮네요.

어린 아이들 있는 집의 별미밥으로 추천합니다.  만들기도 간단해요.  버섯이 몸에 좋다쟎아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yuni
    '04.8.13 8:48 PM

    맞아요 버섯밥 참 맛있죠??
    저도 김혜경선생님의 버섯밥 레시피대로 자주해먹어요.
    할때마다 인기짱이죠.

  • 2. 러브체인
    '04.8.13 9:09 PM

    우와 사진 넘 좋네여.. 카메라 혹시 뭐쓰세여?
    저 요즘 300d 사고파서 몸살 날라 하는데..

  • 3. Ellie
    '04.8.13 10:23 PM

    "개성강한 식구들을 한방에 보내버린~ "버섯밥이네요.
    너무 이뻐요. 맛으로도 근사함이 틀림없지만, 왠지 눈으로 감상해야할 예술작품 같아요. *^^*

  • 4. 나래
    '04.8.13 10:43 PM

    로로빈언니~~ 한입만.. ^^ (너무 정갈히 담겨 있어 퍼가기가 미안할 정도예요~~~)

    럽첸님~~ 300D 정말 좋아요.
    색감 끝내주고, 아웃포커싱은 그냥 잡혀 버리는.....
    사진 찍을 때 들리는 찰각 소리가 예술이라지요.

  • 5. 아가씨선생
    '04.8.13 10:57 PM

    정말..사진 기술이 예술이예요^^
    너무너무 맛있어 보여요~~

  • 6. 싸랏
    '04.8.13 11:39 PM

    아아아~ 너무 맛있어오이네요!!!

    럽첸님 그만 사슈!!! 마니 샀따 아이가~~ ^^;;

  • 7. 러브체인
    '04.8.13 11:54 PM

    하하..싸랏님 왜그러셩..^^
    그리고 나래님..캐논제품은 다 찍을때 찰칵 소리 나던데..^^
    저도 사고 싶은데 얼마전에 카메라 또 한대 저질러서리..ㅡ.ㅡ 아웅 g3 팔고 살꺼나..ㅠ.ㅠ

  • 8. 김혜경
    '04.8.14 12:15 AM

    버섯을 다져서 넣어, 잘 안보이는 군요...

  • 9. 나래
    '04.8.14 3:01 AM

    ㅋㅋ 럽첸님~~ 니콘카메라도 그 소리는 들리는데요~~~~~
    웅.. SLR 카메라는 손맛이 틀린 것 같아요. 정말...
    디카면서도 필카 같은 그 느낌..!
    꼭 장만 하시게 되길 바랄께요.
    아마 럽첸님의 음식 사진에 더 감탄을 보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

  • 10. 러브체인
    '04.8.14 3:27 AM

    울 허니가 3년 기다리래여..ㅠ.ㅠ

  • 11. 로로빈
    '04.8.14 8:02 AM

    나래님, 럽첸님, 새벽에 안 주무시고 뭐 하셨어요?
    저는 사진 올리고 좀 있다가 냉큼 잤는데.. 올림픽 개막전 보셨나보다...

    제건 캐논 맞는데요, 10D 여요. 쬐금 상위모델로 알고 있어요.ㅋㅋㅋ

    그라믄 모 합니까.. 컴터 옆에 카메라 놓아둔 걸 울 둘째가 확 잡아당기는 바람에
    가장 최근에 장만한 렌즈 50/1.8f 가 박살났어요. 가격 대비 정말 만족하던 렌즈였는데.
    카메라가 워낙 무거워서 떨어지면 뭐라도 박살 나게 되어 있어요...

    그래도 윗 사진 찍을 때는 탐론 렌즈로 찍었는데, 그거라도 건져서 다행이여요. 휴...
    찍자마자 바꿔 끼워 놨거든요?

    다음주 화요일 쯤 남대문 갈려고 하는데, 렌즈가 쇼핑대상으로 바뀌는 바람에
    다른 걸 거의 못 사게 생겼어요.... 혜경님이 말씀하신 카라멜 소스나 사 와야 하려나...

  • 12. 현의맘
    '04.8.14 12:52 PM

    로로빈님, 음식도 맛깔스러워보이고 그릇도 셋팅도 넘 이뽀요..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건 나무스픈인가봐요.. 매트에 찻잔까지...
    뛰어난 감각을 은은하게 표현하는 재주가 있으신것 같아요...
    어디서 사셨어요 하고 여쭤보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그냥 이대로 감상하는게 더 어울릴듯 싶네요.
    같은 음식을 조금씩 다른 레시피로 변화를 주고 비교 음미해보는 것도
    참 재미난 것 같아요.
    이 레시피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 13. 치즈
    '04.8.14 5:53 PM

    제가 이렇게 숨어 계시는 내공녀 땜시 사진을 올리기 거시기 하다니깐요.

    디카정보 잘 얻어듣고 가요.^^*
    남표니 디카를 바꾸어 준다고 하는 중이라....^^

  • 14. 브라운아이즈
    '04.8.14 8:44 PM

    로로빈님..
    우정욱 선생님 책 어떤가요?
    칭쉬나 일밥하고 겹치는 부분이 좀 있는거 같아 보였는데..
    자세히는 못봤는데.. 고민했었거든요..
    괜찮으시다면 사보려구요..

  • 15. 로로빈
    '04.8.15 1:04 AM

    저도 칭쉬. 일밥 다 열심히 보죠. 매일 여기 들어오다보니 칭쉬. 일밥이 꼭 내가 쓴 책같이
    느껴진다니깐요? ^^(혜경샘, 죄송~)

    그 외에 제가 좋아하는 요리책이 우정욱 선생님 책인데요... 꽤 해 먹을 게 많아요. 그다지
    어렵지 않구요. 우정욱 선생님 책을 보면 맛간장의 업그레이드버전이 있어요.
    맛간장과 다 똑같은데, 물 대신 야채국물을 끓여서 농축시킨 물을 쓴다는 점이 달라요.
    그거니까 맛간장에서 야채향이 스며있다 보시면 되요. 일단 맛간장 베이스 요리가 많으니까
    어차피 있는 간장, 쓸데 많아 더 많이 보게 되고요... 제가 요리사진도 쫌 많이 보기 땜에
    사진이 예쁜 요리책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요리 레시피가 좋아도 사진이 별로면
    저는 잘 안 보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사진도 예쁘지만 꽤 해 먹을 요리가 많이 들어 있어요.

    우정욱선생님 책 외에도 '하루만에 준비하는 모임요리'라는 동아일보사에서 나온 책도
    자주 봐요. 그건 미국서 계셨던 분이 쓰신 책이라 여기서 구할 수 없는 재료도 좀 있지만
    보면 기분 좋아져서 봐요. 따라하기도 비교적 쉽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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