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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어머니의 선물 -- 부지깽이 나물 볶음

| 조회수 : 3,734 | 추천수 : 23
작성일 : 2004-07-29 22:32:43


어머니께서 몇 달전에 울릉도에 다녀오셨습니다.
오시는 길에 저 주신다고 사진에 보이는 이 무거운 것들을 힘들게 가지고 오셨었습니다.
얼마나 고맙던지요...
두고두고 아껴 먹었는데 이 부지깽이 나물이 마지막입니다.
울릉도에는 다른곳에는 없는 나물이 많더군요,
이 부지깽이 나물도 TV에서 보면서 어떤 맛일까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런 기회가 생겨서 넘 좋았습니다.

설명서에는 20~30분동안 끓는 물에 데처서 10시간 이상 담궈두면 된다고 되어 있던데 한 10분정도 팔팔 끓이니까 너무너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찬물에 헹궈 미리 참기름, 국간장, 진간장 동량으로 넣고 다진마늘, 다진파, 깨소금 넣어 조물조물무쳐 놓습니다.
그런다음 팬을 뜨겁게 달궈서 볶는데 이때 젓가락으로  흔들어 풀어가며 볶아야  잘 볶아집니다.
볶으면서 피망이 있길래 넣었습니다.
이웃의 음식 잘하기로 소문난 할머님께 들은건데요, 이런 묵나물의 맛내기 비법은 시간을 오래두고 볶아야지 설컹 볶아내면 맛이 없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랫동안 볶은 후 다싯물을 넣고 자글자글 끓인뒤 물이 적당히 졸아들면 불을 끄면 됩니다.
다싯물을 넣으면 묵나물 질긴것이 부드러워지기도 하지만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밥에 쓱쓱 비벼먹으면 정말 끝내줍니다.
언제 제가 이런 나물을  맛보겠습니까. 그저 어머니께 감사할 따름입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림커피
    '04.7.29 11:02 PM

    짜잔님,,, 정체가 궁금합니다...
    상당한 요리고수같으신데,,.. 부산 번개 몇번해도 통 뵐 수가 없으니...
    담에 꼭 정체를 드러내 주시와요,,,

  • 2. 마플
    '04.7.29 11:09 PM

    저도 궁금.....

  • 3. 나나
    '04.7.29 11:12 PM

    울릉도 산나물이랑,,엿..
    정말 환상적이죠!!!!
    울릉도 나물해서 밥비벼 먹으면 좋겠네요.

  • 4. 짜잔
    '04.7.29 11:23 PM

    프림커피님, 헤헤,,, 부산이세요? 제가 부산에 사는지 어떻게 아셨담?(메텔님께서 꼰지르셨군...)
    근데 번개는 몇번이나 했었나요? 전 한번 밖에 공지 못봤는데요...
    자유로운 몸이면 훨훨 다니련만,,,,안타까울 뿐입니다.ㅜ.ㅜ
    언젠가 뵙겠습니다.

    마플님, 저 별 볼일 없습니다.^^

    나나님, 환상적입니다. 저 이거 밥 비벼 먹으며 넘어갑니다...

  • 5. 꽃게
    '04.7.30 12:32 AM

    아 저도 부지깽이 나물이 생겼는데...
    10분정도 삶는다고요? 입력합니다.

  • 6. 솜사탕
    '04.7.30 1:09 AM

    ㅋㅋㅋ 전 별로 궁금해 하지 않는 성격. ^^;;;
    그냥 전 오래전부터 짜잔님 팬이에요~ ^.^

  • 7. 아네모네
    '04.7.30 7:59 AM

    더덕.오징어.호박엿.산나물들 ... 세상에나!!!!
    어쩜 저가 좋아하는것들이 다 집합 했습니다요.
    아침 부터 침 고이네요.

  • 8. 미스테리
    '04.7.30 8:45 AM

    전 원래 저런 나물들을 안좋아 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왜 자꾸 저런게 먹고 싶은지...^^;
    요즘은 마트가도 건나물에 자꾸 눈이가고 손이 가지요...
    부지깽이 나물맛이 궁~~금하네요~~
    울릉도에 가게되면 꼭 사와봐야겠어요..^^

  • 9. 메텔
    '04.7.30 9:22 AM

    짜잔님..제가 꼰지르기는요..^^;;
    프림커피님 짜잔님 애기때문에 도통 움직일 시간이 없으신것 같으라구요..
    늘 짜잔님 음식을 보면 참 구수한 맛이 납니다..
    저도 언젠가는 구수한 맛을 낼수 있겠죠??

  • 10. 카페라떼
    '04.7.30 11:14 AM

    부지깽이 나물은 저 첨봐요...
    어떤 맛일까?...
    우리나라는 나물의 종류도 참 많아요..
    몇가지나 될까...
    나이를 한살한살 먹을수록 나물이 참 좋아져요..
    예전엔 잘 안먹었는데...

  • 11. 로로빈
    '04.7.30 2:02 PM

    울 집에도 저 부지갱이, 미역취나물, 호박엿 있는데..^^

    울릉도서 엄마가 사 온 걸 안겨줘서 그냥 덜렁 선반위에 놓여있습니다.

    울 남편이 묵나물을 전혀 안 먹으니,, (전 좋아하는데..) 가뜩이나 두 애들 치닥거리로
    먹을 반찬도 없는데 저 혼자 먹자고 저걸 불려서 볶을 엄두가 안 나네요.

    해 놔봐야 좋아할 식구도 없는지라.... 흑흑, 나도 걍 오늘 해 먹을까.....
    애들이랑 남편은 있는 국에 밥 말아 주고???

  • 12. 짜잔
    '04.7.30 4:53 PM

    꽃게님, 물이 끓고 부터 10분입니다.
    솜사탕님,부끄러워 숨고만 싶다는...
    아네모네님, 남아있으면 나눠드리고 싶은데 남아있는게 하나도 없네요...
    미스테리님, 울릉도 가시면 한번 사보세요.
    메텔님,,,농담이었는데,,,,기분 안 상하셨죠? 메텔님이야 직장땜에 시간이 없으셔서 그렇죠 뭐...
    카페라떼님,정말 나물종류 참 많은것 같아요.
    로로빈님, 아니 맛난걸 그냥 숨겨만 두시다니,,,,

  • 13. 김혜경
    '04.7.31 8:44 AM

    삼나물도 맛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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