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욜날에요, 글쎄 신랑하고 잠깐 msn으로 얘기를 했어요.
" 오늘 늦남?"
" 집에가서 밥 먹을 겁니다."
" 글먼, 머 해주까?"
" 콩국수..."
흐미 오후 3시에 콩국수를 해달라네요. 언제 콩불려서 준비를 다 한대요?
궁리 끝에 82에 들어와서 찾았더니 간편 콩국수방법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우유를 확인해보니 식구들 겨우 먹을 만큼 되길래 애들 밖에서 들어오기 전에 눈치봐서 후딱~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해놓고 혹 양이 부족할까 싶어서 김치부침개도 준비해놓고 그랬죠.
국수 맛있게 삶아서 콩국(?)부어서 위에 오이대신 김가루 뿌려서 주었더니 신랑은 너무 맛있게 먹더라구요. 그런데 옆에서 먹던 우리 아들이 하는말이 " 엄마, 여기 우유 넣었어요? 왜 우유 맛이나지?"
크하~~~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열심히 만든체하고 있었으니 실토도 못하겠고, 등에서 진땀이 나두만요.
때론 입이 정확해서 간도 다 봐주고 해서 이쁘더만 오늘은 너무 밉더라구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 아들네미입은 정말로...
mazinga |
조회수 : 2,825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4-07-26 1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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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쵸콜릿
'04.7.26 10:45 AM애들입은 정말...우리아들도 우찌그리 잘 잡아 내는지 ^^;;;
2. yuni
'04.7.26 12:04 PM애들이 더 입이 예민해요. 맛있는거는 귀신같이 알잖아요.
옛날엔 우리집 간잽이는 아들내미였답니다.
우리 언니는 어릴때 별명이 '괭이(고양이)입' 이었고요.
그래서 울 언니는 음식을 잘하나?? 맛없으면 자기가 못먹으니...
전 아무거나 잘 먹으니 우리애들이야말로 되코마코 먹는군요
(불쌍한 내강쥐.. 흑흑...)3. 키세스
'04.7.26 12:33 PMㅋㅋㅋ 절대미각 장금이를 키우시나 봅니다.
그냥 콩국수에 우유맛이 나서 우유맛이 난다 하는데 밉다니요? ㅋ,ㅋ4. pinetree
'04.7.26 12:43 PM아, 저도 요즘 이거해먹는데...저희 딸들은 별 말이 없던데..
너무 맛있답니다.5. mazinga
'04.7.26 2:07 PM쵸콜릿님, yuni님도 이쁜 아들 키우시네요. 키세스님 정말 신랑앞에서 식은 땀만 얼마나 흘렸게요. pinetree님 깨도 함께 갈아서 아주 고소하기만 했거든요.
이상한게요, 제 입에도 우유맛은 전혀 안낫다는거 아닙니까...
담엔 아들네미 무서버서 콩을 불려서 하든지 해야지~ 원 참.
그래도 애들 아빠는 먼소린지 맛있는데 그런다고 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6. 미스테리
'04.7.26 2:36 PMㅋㅋㅋ...
키세스님~~~ 바로 제가 하고 싶었던 대답인데...^^;
상 동...ㅋ7. 민서맘
'04.7.26 4:17 PM하하. 아드님 귀엽기만 한데요.
앞으로 쭉 잘키워보심이 어떨런지..8. 김혜경
'04.7.26 10:18 PM캬캬..귀신○○○ 이네요..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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