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미리 복날- "선지국" 끓이기
20일이 복날이더군요,
미리 복날 치르기로 하고 삼계탕 대신 선지국을 끓였습니다.
레시피입니다.
1. 사골이나 소 잡뼈를 사서 자기전에 물을 붓고 냉장고에 넣어 핏물을 제거합니다.(사골은 비싸서 저는 잡뼈로 잘 합니다.)
아니면 낮에 하셔도 되구요...
2.끓는물에 뼈를 넣고 살짝 데쳤다가 꺼내 찬물에 씻은 후 다시 끓는 물에 넣어 고웁니다.
뼈를 넣고 끓으면 다시 불을 약하게 해서 고와야 합니다.오래 고와서 뽀얀 물이 많이 날수록 맛있겠죠?
(찬물보다 뜨거운 물에 넣고 고와야 맛있고 깔끔하다고 맛있는 식당에서 가르쳐주시더군요)
선지는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면 깔끔합니다.
3.뼈국물에 소고기를 넣고 끓이다가 우거지, 토란대, 숙주나물 혹은 콩나물(콩나물은 물론 대가리를 제거 하셔야 겠죠?),얇게 썬 무,고사리를 넣고 끓입니다.
재료들이 푹 무르게 하기 위해서, 끓기 시작하면 불 줄여서 오래 끓입니다,
원래 참기름 넣고 소고기를 볶기도 하는데 저는 기름 둥둥 뜨는게 싫어서 안 볶고 합니다.
위의 재료가 다 갖춰지지 않으면 몇가지 생략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위 재료들을 된장에 무쳐서 끓이기도 합니다만 저는 그냥 합니다.
4.선지를 국자로 뚝뚝 떼어 넣습니다.
5.고춧가루, 후추약간, 마늘, 대파 숭숭 썰어 넣고 간은 국간장으로 하세요.
오래 끓일수록 깊은 맛이 나는 데요, 그럴려면 간을 약하게 했다가 최종 먹을 즈음에 마지막 간을 하시면 되겠죠?
자, 이제 드시면 됩니다.
여름에 너무 찬것 많이 드시지 마시고 뜨거운 국물로 속을 덥혀 보신합시다.
올 여름 잘들 나시기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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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새봄
'04.7.18 11:44 PM아구...올려주신글 아니었으면...저 모레 아침에 난리 낼뻔 봤네요.
시댁이랑 가까운 거리에 살아서 복날은 작은명절로 치기때문에 꼭 챙기거든요.
선생님 따라서 초계탕이나 해볼까나...늘 하던데로 닭죽을 하나...에휴..
낼은 별수없이 시장 가야겠습니다.2. 짜잔
'04.7.18 11:47 PM김새봄님, 닭죽, 초계탕 둘 다 맛있겠네요.
3. 두들러
'04.7.19 12:07 AM어머 전 21일이 복날인줄알고 어제 냉동닭 사놨는데 혼자 뒷북칠뻔했넹..
짜잔님 감사용~^^4. 치즈
'04.7.19 7:33 AM짜잔님 요리는 정말 짜~잔하고 놀래킴니다.^^
선지를 한번도 사본적이 없는데
다루기 어렵지 않나요?
속이 뜨끈해지면서 땀 죽 빼고 나면 시원해지겠어요.5. 으니
'04.7.19 9:33 AM넘 캄사함돠.
안 그래도 어제 저녁 울남편이 선지국 끓여 봤냐며 함 해보지...해서 한걱정이었는뎅......
올초복을 거하게....ㅋㅋ6. bero
'04.7.19 9:58 AM음. 맛있겠다.
어렸을때 아빠따라 낚시다니면서 많이 먹었었는데...7. 민무늬
'04.7.19 12:17 PM뜨거울 때 밥을 말아서 먹으면 으~~ㅋ
울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데 저도 끓여야 할까봐요. 근데 저는 시간상 또 식구수도 적고해서 오리지날로는 못끓이구요. 해초선지라고 조그맣게 포장된 선지(신*계백화점)를 사서 끓여요. 국물은 얼려둔 사골을 쓰는데 꼭 진한 국물이 아니여도 된장을 푸니까 어느 정도 용납되더군요8. 나너하나
'04.7.19 12:43 PM진정 고수의 요리네요..
전 식당에서 선지해장국먹으면 꼭 선지 둠뿍요~~ 하는데..
선지 넘 넘 좋아하는데 집에선 못하겠에요..이렇쿵 저렇쿵..
그냥 짜잔님 선지로 만족할래요..ㅠㅠ
근데 백화점에서도 파는군요..함 해봐..9. 싱아
'04.7.19 12:57 PM짜잔님 대단해요~~~~!!
저는 항상 선지국은 마음뿐인데 이리 잘 끓이시다니 ....
매번 솜씨가 엄청난 고수임을 느낍니다.
맛있겠어요. 쩝...10. 짜잔
'04.7.19 10:35 PM여러분들, 복날 잘 치르세요!!! 칭찬의 말씀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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