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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푹푹 찌는 밤...백설기와 잡과병

| 조회수 : 2,844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4-07-10 00:17:59
하루 저녁에 떡 두판을 쪘습니다.

백설기부터 연습하라는 jasmine님의 충고대로 백설기부터 쪘지요.
물내리기가 덜 됐는지(방앗간에서 빻아왔는데도....ㅠ.ㅠ) 촉촉한 맛이 부족했어요.

백설기 몇번을 쪄봐야 수분양의 감이 잡힌다는 jasmine님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무모하게 잡과병으로 진도를 넘어갔습니다.
이달에 있을 둘째 생일엔 단호박 떡케이크를 꼭 쪄내리라 결심했기에,
맘이 급했거든요.

그런데, 캐러멜 소스는 두번이나 만들어봤는데 안 되네요...딱딱하게 굳어버려요.    
대신, 꿀 2Ts에 물도 2Ts로 넉넉히 잡아 소스를 만들었는데,
역시 촉촉한 맛은 없군요.
급한 마음에 유자청 넣는 걸 깜빡해서일까요?
아님, 아이들 싫어할까봐 무를 안 넣어서일까요?

도움주신 jasmine님께 잡과병 한쪽 바칩니다요.
다소 뻑뻑하긴 하지만,
저희 시골 감나무에서 열린 감을 어른들이 손수 깎아 말리신 곶감 든 쪽으로 드시면,
듁음까지는 아니지만 잠시 실신 정도는 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K
    '04.7.10 12:26 AM

    넘 예뻐요.. 작품입니다..감탄..

    근데 윗사진에 귀여운 별모양 장식은 뭔가요..
    별사탕인가?

  • 2. yuni
    '04.7.10 12:33 AM

    맛있겠당.
    떡 들고 계신분 누구에요??
    손이 재주 많은 사람 손인데요.(납작하게 참한손...)

  • 3. 재은맘
    '04.7.10 12:41 AM

    맛있겠당..얌얌...

  • 4. 퍼플크레용
    '04.7.10 12:48 AM

    MIK님, 돌려깎은 대추를 조롷게 쪼끄만 모양틀로 찍은 거여요.
    전통병과연구원에서 떡 찌는 재료 살 때 함께 샀구요.

    아이구, yuni님 칭찬에 인제, 없는 손재주 만날 갈고 닦게 생겼네요 ^0^


    재은맘, 돌아오자 마자 미수가루 타 먹어보니 깔끔하고 맛있네요.
    공구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 5. 솜사탕
    '04.7.10 12:52 AM

    넘 이쁘고 맛있겠어요!!! 진짜 수고하셨네요.. 더울텐데...
    저두 여기서 떡을 만드는날.. 대략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 6. 홍차새댁
    '04.7.10 10:49 AM

    또 떡!!! 떡순이의 입맛을 댕깁니다.^^

  • 7. 알로에
    '04.7.10 3:51 PM

    오~떡!! 전 떡은 시어머니한테 전화로 살살 아부를 떠는데 ..그게 우찌된건지 맨날 시누이들한테 밀리던데 난 백설기로,시누이는 범벅떡으로 주문하면 항상 범벅떡으로 낙찰이 되서 다른때는 못느끼는 며느리설움을 그때느끼는데..떡 맛있겠다.

  • 8. 김혜경
    '04.7.10 5:17 PM

    떡..그거 무쟈게 어렵던데..

  • 9. jasmine
    '04.7.11 12:46 PM

    잘 먹을게요. 감사합니다.....^^

    캐러멜소스는 약불에 오래둔다고 생각하세요.
    강불에 하면, 절대 안되요......전, 캐러멜소스 안 내고 유자청으로만 합니다만....

    백설기 수분....실제로 보지않고 하는게 참 힘든데....
    쌀가루에 물을 조금씩 섞어주다가 손으로 한웅큼 살짝(꽉 쥐면 안되요...살살..) 쥐어보세요. 고걸 위로 서너번 던져도 안깨지면 된겁니다. 그 다음 체에 내려주고요. 찜기에 안칠때도
    살살부어야지 조금이라도 눌러주면 망합니다요. 저, 내공 쌓는데, 6개월도 넘게 걸렸어요.
    올 하반기 계속 해보세요., 내년엔 떡도사 소리 들을겁니다....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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