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박, 그냥 버리지 마세요.

| 조회수 : 2,870 | 추천수 : 5
작성일 : 2004-06-19 17:28:01
얼마 전에 제가 창작겸 모방으로 해봤는데 생각보다 맛나요.
일단 수박은 맛나게 드시고,
빨간 부분 조금 남겨서 흰부분을 모으세요.
애들이 흰부분 옆에있는 빨간 속은 맛 없다고 안 먹더라구요.

그걸 무 생채처럼 채썰어서(아주 가는 채 말고, 좀 직사각형으로 넓고 길죽한 거 있죠?)
소금물에 담궜다가
몸이 근질거릴 때 (심심해서) 꺼내서 보면
수박에서 물이 많이 나와있을 거에요.

고걸 꽉 짜서 (손이 좀 아파요)
고추장을 넉넉히 넣어 버무리세요.

그리고 또 다시 몸이 근질거리면
물이 흥건한 고추장을 보게 되실거에요.

맑은 물에 한번 흔들어서 다시 꽉 짜서
그릇에 담고 깨 조금 뿌리면 끝입니다.

사실 하는 일이라고는 얇게 채 썰어서 소금물 담궜다가 고추장 넣고 꽉 짜주는 건데
맛은 고생이나 가격대비(공짜니까) 좋아요.

입맛따라 참기름이나 머 그런거 넣으셔도 되겠지만
그냥 드시는게 매콤하고 달콤하고(따로 간을 안해도, 그렇게 수박물을 많이 뺏는데도 단맛이 느껴져요)
노각보다 더 아삭거려서 씹히는 맛이 일품이에요.

아주 커다란 수박 반개 정도의 속으로 했는데
어른 넷이서 두끼에 뚝딱 했어요.

다들 맛나다고...
근데 무나물 처럼 볶는 수박나물은 실팹니다.
좀 아리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수박 속이라는 거부감도 있어서인지
고건 모두 꺼리더군요.

참! 이 수박 짱아찌(?)는
고추장에 박혀서 색이 빨갛게 변했는데
원래 빨간 속 부분은 더 빨갛고
힌 부분은 좀 덜 빨갛고
한마디로 투 톤이 잘 그라데이션 되어서
보기에도 참 예뻐요.

담에 사진 올릴께요.
예기치 않게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혹시 미덥지 않으시면 아주 조금만 실험해보세요.
참고로 저는, 고추장을 잘못사서 넘 맛 없길래
그 많은 고추장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발명한 거랍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물
    '04.6.19 5:39 PM

    저도 이거 알아요^^ 어렸을때 엄마가 많이 해주셨는데.. 노각무침같은맛..
    빨갛게 양념해서 비빔밥에 넣어도 맛있어요.. 아삭아삭...
    말나온김에 오늘저녁은 수박채 넣은 비빔밥..결정이닷!

  • 2. 솜사탕
    '04.6.20 12:04 AM

    ㅎㅎ 저희 엄마도 여름이면 항상 이걸 만들어 주셨지요. 근데, 진짜 이거 많이 나오지 않나요? 수박껍질생채가 넘 맛나서 다 만들려고 해도.. 수박 먹어치우는 속도랑 비교하면.. 3-4통에 한통 정도밖에는 만들어지지 않더라구요. ^^

    저두 담에 수박 한통 사면 꼭 만들어 봐야겠어요. 그렇지 않아도 어떻게 만들었는지.. 맛도 가물가물하던 참이였는데.. 넘 감사합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52 191차 봉사후기 ) 2025년 12월 소불고기전골과 달걀말이 7 행복나눔미소 2026.01.09 2,397 3
41151 굴 꽈리고추 알아히오 19 챌시 2026.01.07 4,456 2
41150 30 그리고 60 19 주니엄마 2026.01.06 4,869 2
41149 콩장만들어보기 7 박다윤 2026.01.06 2,740 4
41148 82님들 2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6 진현 2026.01.01 7,676 4
41147 딸과 사위를 위한 한식 생일상 39 에스더 2025.12.30 8,265 6
41146 챌시네소식 26 챌시 2025.12.28 5,004 2
41145 우리는 그렇게 사랑을 한다 -82쿡 이모들의 결혼식 출동 후기 .. 32 발상의 전환 2025.12.21 10,294 22
41144 은하수 ㅡ 내인생의 화양연화 19 은하수 2025.12.20 6,024 4
41143 미리 크리스마스~ 그리고 다이어트 기록 22 소년공원 2025.12.18 6,470 4
41142 올해김장은~ 16 복남이네 2025.12.17 5,816 5
41141 토마토스프 5 남쪽나라 2025.12.16 4,344 2
41140 솥밥 3 남쪽나라 2025.12.14 6,313 3
41139 김장때 9 박다윤 2025.12.11 7,399 3
41138 밀린 빵 사진 등 10 고독은 나의 힘 2025.12.10 6,756 3
41137 리버티 백화점에서.. 14 살구버찌 2025.12.09 6,649 3
41136 190차 봉사후기 ) 2025년 11월 갈비3종과 새우토마토달걀.. 6 행복나눔미소 2025.12.08 3,515 5
41135 케데헌과 함께 했던 명왕중학교 인터내셔널 나잇 행사 24 소년공원 2025.12.06 7,985 6
41134 멸치톳솥밥 그리고,…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 24 챌시 2025.12.04 6,733 5
41133 남해서 얻어온거 11 박다윤 2025.12.03 7,106 5
41132 딸의 다이어트 한 끼 식사 16 살구버찌 2025.12.01 9,434 3
41131 명왕성의 김장 28 소년공원 2025.12.01 7,344 4
41130 어제 글썼던 나물밥 이에요 9 띠동이 2025.11.26 7,585 4
41129 어쩌다 제주도 5 juju 2025.11.25 5,427 3
41128 딸래미 김장했다네요 ㅎㅎㅎ 21 andyqueen 2025.11.21 9,935 4
41127 한국 드라마와 영화속 남은 기억 음식으로 추억해보자. 27 김명진 2025.11.17 7,373 3
41126 김장했어요 12 박다윤 2025.11.17 8,751 3
41125 내 곁의 가을. 11 진현 2025.11.16 5,876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