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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비가 와서 감자탕~~

| 조회수 : 3,307 | 추천수 : 9
작성일 : 2004-06-17 18:04:11
오늘은 비가 오더니 날이 꽤 으슬으슬하더군요.....
뜨끈한 국물 먹고 싶어서 감자탕을 했네요...

해마다 요맘때 쯤 해줍니다..
보양식이려니.. 하구요...

제 희망은 제 아이가 표준체중, 표준 키가 되는 거예요...
여태 한 번도 되어 본 적이 없다는....
애기 땐 쭉쭉이 해주면서 180을 노래를 불렀건만....
저희 부부가 다 오종종한 관계루다가..... ㅠ.ㅠ

먼저 뼈에 붙은 고기 먹고 감자, 야채 건져먹고
역시나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아이가 볶음밥을 좋아해요...
볶음밥 사총사는 신김치, 김가루, 미나리 송송... 들기름...

참, 시중에 파는 감자수제비(매끈매끈한 거)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식당에서 그걸 넣어주는데 맛있길래 저도 사다가.....

요샌 학교 갔다 와서 간식으로 이렇게 먹는데...
왜 안 크는 걸까요....
아들 친구넘들 보면 한 달에 5cm 크는 아이도 있두만.... ㅠ.ㅠ

==================================================================

저희 동네 정육점은 등뼈를 아예 팔지를 않으신다네요...
그래서 하나로 냉동을 사다가 했지만
동네정육점에 물어보세요...
등뼈 들어오는 날이 언제인지요..
전에 살던 동네에선 그렇게 주문해서 샀어요...
얼지 않은 게 아무래도 신선하고 부드럽지요..

등뼈를 물에 담궈 핏물 뺍니다.
물을 조금만 부어 한 번 끓여냅니다... 청주도 붓고요....
팔팔 끓고 나면 등뼈도 같이 깨끗한 물에 씻어요...
들통에 붙어 있는 불순물도 싹싹 씻어내구요...

그런 다음 다시 등뼈 넣고 생강, 마늘, 양파, 파, 통후추, 된장 조금 넣고
푹 고아요... 사골 끓이듯이요...
뼈가 쉽게 부러질 정도로요...
국간장으로 간하고 고추가루 좀 넣구요...

참, 감자는 거의 다 끓을 때쯤 넣어서 익힙니다.
감자에 국물이 쏘옥 배도록...

야채는 좋아하는 거 넣으심 되는데 저는 얼갈이 데쳐넣고, 깻단(깻잎 어린 애들) 넣었어요...

부루스타 꺼내고 전골냄비에 등뼈, 완성된 국물 넉넉히, 감자 넣고 끓이다가
야채 얹고 들깨가루, 파, 마늘 넣어요...

볶음밥은 마지막에 밥, 김치 송송, 김가루, 미나리 송송, 들기름, 감자탕 국물 넣고
볶은 겁니다.... 수분 날려가며 볶아야 맛있구요......

에궁... 주먹구구식 레시피라 민망합니다요... 꾸벅.. (_ _)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젠행복
    '04.6.17 6:10 PM

    우와~ 저도 감자탕 캡으로 좋아하는데...안그래도 친구만나서 한잔할려고 했더니 비가 넘많이 와서 못나오겠다네요 참내~~~~
    저~ 아이키 영~걱정되시면 키크는 약이라도 먹여보심이 어떨련지...제가 약국에 있거덩요
    그거 먹음 밥도 잘먹고 안먹이는것보단 도움이 된다느^^
    함알아보세요

  • 2. 치즈
    '04.6.17 7:11 PM

    별걱정을 다 하셔요.. 엄마가 잘 챙겨주고 잘 먹고 하면 ...
    어느 순간 쑥~ 큰답니다.
    늦게 크는 아이도 있잖아요..
    하긴 우리 로미랑 붙여 놓으면 잘 먹고 잘 놀아서 잘 클건데..ㅎㅎㅎ

  • 3. Green tomato
    '04.6.17 7:25 PM

    오렌지님, 저두 늘 그게 걱정이었는데, 우유를 많이 먹여보심이~
    전 아이들 하루에 네잔씩 꼬박꼬박 챙겨서 줍니다. 울 시댁쪽이
    워낙 작아서리...지들이 스스로 마신적이 없어요. 그래서 귀찬치만
    그리 하고 있어요. 한달에 5센치요~우와...울 아들은 한달에 1센치
    자라는것두 많이 자란다고 하는중인데...(울 아들 6학년 165 )
    우유는 야쿠르트에서 나오는 라이*가 갠적으로 효과 보는듯해요...^^

  • 4. jasmine
    '04.6.17 8:45 PM

    잘 지내시죠?
    전, 감자탕을 못먹어요......ㅠㅠ
    그래두, 레시피 주시면 식구들 해먹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쁠리쥬....

  • 5. 김혜경
    '04.6.17 8:47 PM

    orange님을 날궂이의 여왕으로 임명합니다~~

  • 6. 뽀로로
    '04.6.17 9:04 PM

    한번 크면 무섭게 커요. 저도 우유 많이 마시고 한해에 15센티도 큰적 있어요.
    지금은...에...또...평균키는 됩지요^^

  • 7. 깡총깡총
    '04.6.17 9:37 PM

    저녁먹고 뭔가 허전해서 냉장고 열었다 닫았다 하다가....그만>.<
    못볼것을 보고야 말았네요ㅠ.ㅠ 너무 맛있겠어요
    레시피 주심 낼 꼭 해먹을래요

  • 8. 똥그리
    '04.6.17 11:20 PM

    햐~~ 마지막에 밥 비빈 사진은 증말 염장샷이네요... 느무 먹고싶네요~ ^^

  • 9. peony
    '04.6.17 11:30 PM

    감자탕이 느끼한 느낌이 안들고 정갈하니..아주 맛날거 같네요..식구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끓이신것이 느껴집니다..(아..난 너무 예리한거 같아..^^)
    집집마다..걱정거리가 다르군요..전 우리 아들이 너무 클까봐..자는넘 흔들어 깨우는데..
    저는 자그마한 사람들이 오히려 다부져보이고..믿음이 가고 그러던걸요...^^
    인력으로 안되나봐요..저는 정말 역기라도 들게 하고 싶다는...말씀 드리묜서..이만 총총..

  • 10. orange
    '04.6.17 11:40 PM

    이젠 행복님// 같이 드셔요... ^^ 저희 아들내미 어릴 때부터 워낙 작아서 약은 계속 먹었어요.. 그래도 지금은 밥 잘 먹구요... 어릴 땐 무지 안먹었지요.... 도움 주셔서 감사해요.. ^^*

    치즈님// 흑... 저희 엄마 먹는 거 하난 끝내주게 챙겨주셨는데...
    쑤욱... 옆으로만 자랐네요... ㅎㅎ 로미형아처럼만 되면 소원이 없겠어요...

    Green tomato님// 허걱 165라굽쇼?? 로미군 크다고 부러워 했는데.... 자제분도...
    흐미... 부러운거.... 우유를 집에서 한 잔, 학교서 하나 먹는 게 다거든요... 차라리 밥을
    달래요... 우유 네 잔... 저도 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jasmine님// 저도 4-5년 전엔가 동네 아짐 따라서 첨 먹어봤다죠... 아짐들이 신기하게 쳐다보던데 스민님두... 근데 전 지금은 잘 먹어요... 아들 보양식이려니 하고 여름에 한 두 번
    해먹이죠... 스민님은 제 심정 모르실걸요... 정우만큼만 커도.... -_-;;

    앗, 샘님// 바쁘실텐데.... 그 여왕 이쁜 여왕 맞죠?? ㅎㅎ

    뽀로로님//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저희가 숏다리라 좀 걱정이지요....

    깡총깡총님// 아래에 답글로 남기겠습니다..... 사실 별 거 아니라 민망하옵니다... 부끄.. ^^*

    똥그리님// 숟가락 들고 어여 오세요..... ^^

  • 11. 로렌
    '04.6.18 12:26 AM

    사진 보니까 생각나서 ...저번에 감자가 금자일때 울동네 감자탕 잘하는집 갔는데
    감자탕에 감자가 없드라는 ....나중에 얘기하니까 그제서야 두어개 넣어주는데 까먹고
    안준줄 알았더니 얘기하는 테블에만 넣어주더군요 ...감자 없는 감자탕이라뉘 ...ㅋㅋ
    그나저나 오렌지님은 저처럼 밖에서 감자탕 사드실일은 없겠군뇨 ...ㅋ

  • 12. 밴댕이
    '04.6.18 10:02 AM

    아...제가 아직 한번도 못 먹어본 음식이 바루 이 감자탕이라죠. -.-
    옛날엔 이런게 있는 줄도 몰랐구요,
    지금은 느무느무 먹고 싶으나...훗날만을 기약하며...흑...아시죠?
    근데 댁에서도 이리 맛난걸 해 드시는군요 시상에나시상에나!
    밑에 볶음밥은...휴우~ 그저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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