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김치는 어머님께서 담구셨지요.
전, 옆에서 속이나 싸먹으면서, 재미난 얘기 해드리고. ㅋㅋ
분가해서 처음에 나 혼자서 김치 담궈 보려고 배추 한 포기 절이는 거, 어머님댁 도우미 아줌마가 보고
어머님께 일러서, - 사실 저는 좋게 되었지만 - 어머님께서 계속 김치를 해주셨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사먹는 김치도 괜찮다 싶어, 어머님께 죄송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김치를 사먹고 있었어요. 그렇게 김치 사먹은지, 어언 6년...
에고, 그런데 오늘 누가 배추가 생겼다고 9포기나 갖다 주었어요.
싫다고 싫다고 하는데도, 자루째 현관에 갖다 놓으니...후유.
직장맘들 일요일이 얼마나 황금같은 휴일인데... ㅠ.ㅠ
계속 째려 보다가 할 수 없이 왕소금부터 찾기 시작했지요.
9포기 몽땅은 역부족이고, 5포기만 절였어요.
- 내 생애 최고의 분량이었답니다.
이제껏 2포기 이상 담군 적이 없어요.
살림살이 22년차 주부가 6 년만에 담군 김치, 맛이 어떨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파란 잎으로 위를 다 덮어서 공기를 차단시켜야 된다고 어머님께 배웠는데,
미리 잎을 따놓지 않아서 몇 장으로 궁색하게 덮은 모습이 웃기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에구에구, 여름 김장!
맑음 |
조회수 : 2,195 |
추천수 : 32
작성일 : 2004-06-14 0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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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스테리
'04.6.14 1:22 AM시원한 맛이 그려지는데요!!!
저희 엄마께서는 그럴경우 랩을 김치위에 덮고 조금 있는 잎들로 랩 끝부분을 돌려가며
꼭꼭 눌러서 공기가 안들어가게 하셔요^^2. 솜사탕
'04.6.14 5:26 AM꼭 물김치처럼 시원해 보입니다. 저두 빨리 이사가서 김치 담그고 싶어요!!!
3. 하늬맘
'04.6.14 7:13 AM하루 종일 걸리죠? 그래도 여름 내내 든든 하시겠어요....
4. 치즈
'04.6.14 10:39 AM나머지 4포기는 어쩌시구요? ㅎㅎㅎ
방학까지 잘 드시겠는 걸요?ㅎㅎㅎ5. 로렌
'04.6.14 2:49 PM넉넉한 김치국물만 보면 김치말이가 땡겨요 ...^^
요즘은 아침부터 션~한 김치말이밥을 먹게되네요 ...^^6. ahha
'04.6.15 2:08 AM도전하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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