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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새댁의 정성들인 저녁상-데뷔전♣

| 조회수 : 4,388 | 추천수 : 31
작성일 : 2004-06-07 21:50:22
음하하핫~
저 드디어 빠리쿡에 데뷔햇습니다.
저녁 준비하는 내내 어쩌면 제가 결혼 한 이유는 살림이 하고 싶어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드랬죠.

30을 한참 넘은 나인데 갓 (2주전에) 결혼한 새댁이랍니다. 많이 늦었죠? 일한답시고 정말 소원없이 자유를 만끽하던차 ... 작년 여름부터 혼자 독립해 살게 되었어요. 우연히 샌님 책을 발견하고 혼자 살아도 재미있어하며 매일 매일 책을 실습하던차!! 혼자 먹기 아까와 천성 선하고 먹성 좋은 이 남자를 만나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곤.. 이 남자에게 책을 실습하고 싶다. 같이 실습하고 싶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오늘이 그 데뷔날이예요. (축하의 박수와 환영을!!)

샌님 책에 나오는 뚝배기 불고기와 계란 말이, 장조림, 엄마 한테 얻은 김치들과 우엉 조림 등등 나름 정성 들여 저녁상을 차렸답니다. 저희 신랑 퇴근해 와서 밥상 앞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감격 스러워하네요. 하긴 그간 나이 들어 장가도 못간다고 시댁에서 구박하고 밥도 제대로 못얻어 먹다가 이런 밥상 받으니 눈물 날만도~~

사진 부리나케 찍어 밥 먹자 마자 빠리쿡으로 달려왔습니다. 신랑은 설겆이 담당이니 전 탐구하는 자세로 열심히 요리만 하면 되여 ㅋㅋㅋ 신나게 자판 두드리고 있자니 저희 신랑의 절규가??

"아니!! 저녁 한끼 먹은 설겆이가 이렇게 많아??????? "

키킥 제가 실험 한답시고 신혼 살림 그릇은 다 꺼내 썼었거든여 ㅋㅋㅋ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4.6.7 9:52 PM

    하하하...신랑의 절규....

    까매유님, 결혼 다시 한번 축하드리구요, 늘 지금처럼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세요...
    신랑에게 고무장갑은 장만해드렸는지요, 안하던 설거지하다가 주부습진 걸리는 신랑도 많대요..^0^ 히이~~

    아참, 그릇도 넘넘 이뽀요..

  • 2. 다연이네
    '04.6.7 10:23 PM

    멋지시네요. 전...왜 결혼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살림하는 거 무지 싫어하고 무지 게으른데..

  • 3. 프림커피
    '04.6.7 10:40 PM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리구요...
    재미나고 행복하게 사세용...

  • 4. 재은맘
    '04.6.7 10:40 PM

    첫 데뷰 치고는 너무 멋지십니다..ㅎㅎ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앞으로 멋진 요리 많이 많이 보여주세요...

  • 5. 까매유
    '04.6.7 11:02 PM

    캬캬캬 선생님 감사해요~ 답글 읽는 감동도 꽤~~ 저희 신랑 원래 주부 습진 있어서 결혼과 동시에 그냥 뉴트로지나 핸드 로션 사다 줬답니다.
    다연이 어머니~ 이제 10일밖에 안된 주부라 아직은 살림이 넘넘 재미나요~ 변덕스러운 제가 얼마나 갈지 ㅋㅋㅋ
    곧곧! 제가 개발 응용한 요리들 올려볼께요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 6. 아우여우Vm~~
    '04.6.7 11:44 PM

    결혼 축하합니다..
    정말 첫 데뷰(?)가 맞는지 궁금하네요?
    깨소금 냄새가 물씬 풍기는 글입니다..
    행복하게 오손도손 오붓하게 잼나게 사세요~~~^^*

  • 7. 벚꽃
    '04.6.7 11:47 PM

    결혼 축하 드려요.
    저도 얼마전까진 설거지 할때마다 했던 말이 있어요.
    세식구 한끼먹은 밥인데 왜 이렇게 설거지가 많아. 못살겠어^^

  • 8. champlain
    '04.6.8 12:07 AM

    알콩달콩 좋은 분과 하신 결혼 그리고 멋진 데뷔 축하 드려요.
    맛깔스런 솜씨가 보이네요.
    자주 뵈어요~~

  • 9. 밴댕이
    '04.6.8 4:29 AM

    데뷔전치고 느무 근사합니다요.
    전 신혼때 죙일 서있어도 반찬 하나 만들어내기 힘들었는디...
    결혼 축하드리구요, 알콩달콩 재미나게 사셔요~

  • 10. coco
    '04.6.8 8:12 AM

    와~반찬 많네요!
    우리 새댁끼리 친구 먹을까요?ㅋㅋ...

  • 11. 치즈
    '04.6.8 8:42 AM

    와우~ 새댁이 9첩반상을 차리셨네요?^^*
    사랑 많이 받으실 거 같은데요?!

  • 12. 오이마사지
    '04.6.8 9:06 AM

    정말 새댁 맞으시죠?,,, 요즘 헌댁을 가장한 새댁들이 너무 많아서리,,,ㅎㅎㅎ

  • 13. candy
    '04.6.8 10:16 AM

    아니~물김치까지^^;

  • 14. 아모로소215
    '04.6.8 10:50 AM

    새댁으로 가장한 골수.....ㅋㅋㅋ

  • 15. 혀니
    '04.6.8 2:16 PM

    신혼치고 반찬도 많고...남편분 행복하시겠어요...
    결혼 많이 축하드리구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얼른 이쁜 아가도 보시고...

  • 16. 까매유
    '04.6.8 3:02 PM

    우헤헤~ 리플 읽는 재미가 솔솔이네요! 어마 어마한 집들이 상차림으로 놀라게 하셨던 coco님! 그래여 우리 친구먹어여~~ 금주말에 있을 어머님 생신상차리기때문에 일안하고 중간 중간에 장보러 댕긴다고 정신 없어요. 비장한 각오로~ 불끈!!!!!!!!

  • 17. 티라미수
    '04.6.8 6:40 PM

    치즈님,,,9첩반상..^^*
    가사시간에 외웠던 기억이 모락모락납니다...
    밥,국,조치,숙채,생채,,,,그런거 였던 기억이...
    김치는 첩수에 안들어 갔죠? 아마도^^*
    82많이 하다보면 공부된다니깐요...쿡쿡

  • 18. 레아맘
    '04.6.8 6:46 PM

    그릇도 이쁘구 반찬도 많네요~ 깨소금 냄새가 솔솔~ 납니다요^^

  • 19. 강아지똥
    '04.6.8 9:00 PM

    정말 새댁이시네여..^^ 언제 들어봤는지...기억이 가물.....^^;;;
    그릇도 이쁘고...음식도 푸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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