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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어머님 생신상

| 조회수 : 7,556 | 추천수 : 6
작성일 : 2004-05-31 01:55:22
결혼하고 처음으로 어머님 생신상을 차렸습니다...
집들이도 못 한지라 겸사해서 하느라 신경쓴다고 하긴 했는데...
생신은 5월 25일이셨는데 23일 주일 점심으로 당겨서 했습니다...
신랑이 많이 도와줬고요...옆에서 궂은 일은 다 도와주다 손을 데이기까지 했어요...
생색은 제가 내고...
많이 미안했죠~~
고맙고~~


메뉴를 소개해볼까요~~

케이준 치킨 샐러드
--- 넘 바빠서 토마토랑 계란도 못 얹어 냈지만
                               저희 시어머님은 이게 젤 맛있다 하셨어요~~
                               (소스가 짱이죠~~)
구절판
---양장피 할까 했는데 저번에 아버님이 이걸 잘 드셔서...

잡채 & 꽃빵

해파리냉채

육회
--- 육회고기는 아는 분이 하시는 정육점에서 채끝살로 샀는데,,
    참 연하고 부드러웠다. 경희식당 레시피로 했는데...
    우리 아버님은 거의 이거하고만 드셨어요~~ 첨 한건데 성공~~!!
     근데 담엔 고기를 잘게 썰어달라고 해야쥐~!!

버섯불고기
---이것도 경희식당 양념 레시피에 시판 양념장을 섞어서 했어용~

연두부 잔멸치샐러드
--- 요리책에서 보고 따라한 건데 어른들이 거의 안 드셨음...흔하지 않은 음식이라 엄두가 안 나셨던 듯...
어른들 모시는 상엔 빼야쥐~!!

대구전, 동그랑땡, 버섯전
-- 대구전은 신랑이 부쳐줬고,
동그랑땡과 버섯전은 어머님이 손수 해주셨구요~~

감자 샐러드

도토리묵

단호박조림

명란젓과 젓갈 한 종류 더(이름이 감자기 생각 안 난당~~)

새송이버섯구이

미역국

후식: 인절미 한 말
        (친정 엄마가 맞춰주셨어요. 후식으로 먹고 손님들 가실 때 싸드렸는데
        떡이 너무 짜게 된지라 담 날 환불했습니다... 세 개를 못 먹을 정도였거든요...)
    
       수정과(첨 한 건데 얼추 맛이 나오더군요...)
      
       수박화채
       (쿨피스와 우유를 섞고  수박을 화채용 숟갈로 떠서 넣고  
        후르츠칵테일 섞어서 내드렸는데 어른들이 맛있다 하심..)

~~~생신상 다 치르고 느낀 것--
담 생신땐 복잡하게 안 한다...
간소하면서도 알차게 준비하련다...메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갈비찜이나 불고기, 양장피, 육회등 굵직한 것 몇 개만 하련다...
잡채도 담엔 뺄 생각...
알록달록 색깔은 이쁜데,,
정작 어른들이 맛나게 드실만한 건 빠졌다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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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피글렛
    '04.5.31 4:23 AM

    처음으로 차리신 상이 이렇게 훌륭하다니!
    굵직한 것 몇개만...밑줄 쫙 입니다.
    그래도 다 맛있어 보여요...

  • 2. 예술이
    '04.5.31 7:12 AM

    세상에... 어른들께서 얼마나 대견해 하셨을지.. 괜히 저까지 푸짐하고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기분 좋아지는 아침이군요. 수고하셨어요~!!

  • 3. jasmine
    '04.5.31 8:46 AM

    몇가지 요리만 넉넉하게 준비한다. 중요한 겁니다.
    저도 신혼때, 몇십가지 한다고 난리치고, 맛있는 건 하나도 없고....다 그러나봐요....^^

  • 4. momy60
    '04.5.31 9:12 AM

    처음 시도 한것 자체만으로도 휼륭하구요.
    정성이 보이네요.

  • 5. 미씨
    '04.5.31 9:21 AM

    첫 생신상을 이렇게 훌륭하게 차리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케이준치킨샐러드 래시피좀 알고 싶은데,,
    소스를 어떻게 하셨는지,,궁금합니다.

  • 6. 솜사탕
    '04.5.31 9:34 AM

    너무너무 예뻐요. 어머니가 넘 좋아하셨을꺼에요!

  • 7. 김혜경
    '04.5.31 9:47 AM

    정말 잘 차리셨네요!!
    시어른 칭찬 많이 들었죠?

  • 8. 로렌
    '04.5.31 10:12 AM

    요즘 젊은새댁들 솜씨가 정말 좋네요 ..^^
    요즘처럼 편리한세상에 손수 차리는 그 자체가 넘넘 이뻐보이고 ~
    82쿡 님들은 참 대단해요 ~~ b

  • 9. 치즈
    '04.5.31 10:30 AM

    저도 신혼땐 이것저것 잔뜩 해놓곤
    어른들 입맛에 안맞아 안드시는 걸 모르고
    입 댓발 내밀고 있은 적도 있어요...

    이젠 어른들 입맛에 맛으실 만한 걸로 간단하게 하게 되더군요.

    정말 잘 하셨어요..사랑받으시겠어요.

  • 10. 민주맘
    '04.5.31 10:31 AM

    정말 많이 차리셨네요,정성이 가득 찬 음식들이 넘 맛나 보여요 ,수고 하셨네요.....

  • 11. 코코샤넬
    '04.5.31 3:48 PM

    어머나... 푸짐하네요..
    시어른들 저 상 받으시고, 진짜 좋아하셨겠어요^^
    육회도 하시다니.....부럽습니다..

  • 12. 파파야
    '04.5.31 5:01 PM

    와~~대단하세요.새댁이 아니고 헌댁인가벼~~~^^
    새댁이 이정도면 정말 앞으로의 활약상이 기대가 됩니다.정말 대단해~요.많이 손님 접대상 차려본 분 같어~~

  • 13. 쪼꼬레또
    '04.5.31 7:59 PM

    ㅈ ㅓ.. 오늘두 하나 배웠습니다 ^^

  • 14. 꾀돌이네
    '04.5.31 11:01 PM

    정말 훌륭하네요!
    내년엔 나도 저렇게 차릴 수 있으려나...ㅜ.ㅜ

  • 15. 홍차새댁
    '04.6.1 9:37 AM

    어휴...휘청휘청...저는 최대한으로 할수 있는것이 4-5개인데...대단하세요...

  • 16. 아이짱
    '04.6.1 10:01 AM

    세상에는 요리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부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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