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82를 알게 됐느데 너무 좋아 매일 들락거리는, 그러나 흔적은 없는 유령들 중 한 명 입니다.
매일 빼가기만 하는것이 미안해서 뭐라도 남겨볼까 큰 맘 먹고 컴 앞에 앉았는데
갑자기 머리속이 하얘지는 이 촌스러움 ^^::...
쉬운거부터 하자싶어 저녁에 먹은 김치밥 소개합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이 더 많을테고 허접해서 쑥쓰....럽지만 이미 칼을 뺐으니
걍 갑니다.
*재료: 김치, 쌀, 돼지고기 (순살코기보다 약간 기름있는 부위가 더 좋아요.
목살이나 뭐 그런거)
양념장 (파, 다진마늘이나 마늘가루, 고추가루, 깨, 양조간장)
1. 쌀은 씻어 20분 정도 불려놓는다
2.김치는 (살짝 신 김치가 좋아요) 속을 털고 물에 씻은 후 찬물에 잠시
담가 우린다. (20-30분 정도?. 먹어봐서 약간 싱겁네 할 정도로. 그냥하면
밥이 짜져 양념장이 필요없어져요.)
3. 김치의 물기를 대강 짜고 숭숭 썰어놓는다.
4. 돼지고기도 먹기좋은 크기로 숭숭.
5. 냄비 제일 밑에 김치 한켜, 쌀 한켜, 고기 한켜 식으로 층층히 담은후 물 붓고
밥 한후 잘 섞어 예쁜 그릇에 담고 양념장 곁들이면 끄---읕.
시원한 물김치나 오이냉국 곁들이면 금상첨화.
요기서 뽀인뜨. 양념장 만들기:
1.파는 많다 싶을만큼 넉넉히 다진다.
2. 다진 파에 고추가루, 갈은 깨. 마늘가루 (생마늘 다진게 더 맛있지만 냄새가
너무 심하면 마늘가루도 좋아요) 적당히 넣은후 간장 넣어 버무린다. 음식할때
젤 무서운게 적당힌데 이건 한번도 계량해본적이 없어서... 지송...
.
건더기가 둥둥 뜨게 간장이 많으면 짜기만하고 맛 없어요. 양념이 비벼질 정도로만
간장 넣으세요. 밥 비빌때도 간장이 아니라 파무침(?)에 비빈다는 기분이 들게.
피에쑤1: 식성따라 다르지만 참기름은 안 넣는것이 칼칼하고 더 맛 있어요.
피에쑤2: 풋고추 다진거나 부추 다진것 넣어도 좋아요.
피에쑤3: 양념장은 오래 놔두면 맛이 없어요. 먹기 직전에 버무리세요.
쓰는 김에 하나 더. 냄비밥하기:
김치밥은 그냥밥 보다는 물을 조금 적게 잡아요.
불리기 전 쌀과 동량의 물이면 될듯해요. 마른쌀2컵이면 (불리면 2컵 반정도 될거예요)
물도 2컵이요. 냄비에 김치, 불린쌀, 고기를 켜켜로 담고 물을 붓고 뚜껑 덮은후 중불에 올려
김이 나고 끓기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이고 20-25분후 불 끄고 뚜껑 덮으채로 15분정도
뜸 들인 후 잘 섞어서 맛있게 냠냠...
별것도 아닌것이 쓰다보니 왜이렇게 긴 지... 레서피 쓰는것도 요리 못지않은 내공이 필요함을
절감하며.ㅠㅠㅠ. 그래도 쬐끔은 도움이 됐기를 바라와요. 김치볶음밥처럼 칼칼하지는 않치만
구수하고 깊은맛이 있어요.
디카가 있으신 분 들 해보시고 후기랑 사진이랑도 부탁 *^^*
디지탈시대에 사는 아날로그 아짐이 횡설수설 했읍니다.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김치밥 좋아하세요?
sonia |
조회수 : 3,061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5-22 17:59:47
회원정보가 없습니다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yuni
'04.5.22 6:08 PM레시피만 봐도 맛있을것 같은데요.
침이 막 고여요. ^^*
전 양념장에 참기름대신 들기름을 넣는데(항상 기름이 들어가야 맛있을거 같은 고정관념을 버려야하는데...)이 간장도 맛있어요.
한번 해보세요.2. 호박공주
'04.5.22 7:33 PM저도 참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오늘은 늦었고, 내일쯤 한번 해먹어야겠군요. ^^
3. 김혜경
'04.5.22 8:24 PM냄비밥 하는 법 너무 고맙습니다. 새댁들 냄비밥 못하는 분들 많거든요...
4. 치즈
'04.5.22 10:32 PM맛이 그려지고요
혜경선생님 말씀처럼 냄비밥 못하는 새댁이 저걸랑요.
감사해요.5. 자주빛목련
'04.5.22 10:55 PM저는 냄비밥은 잘 하는데 일반 압력밥솥은 첨 사용할때 얼마나 무서웠는지 ㅋㅋㅋ
냄비밥의 원리가 더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똑같더라구요...
전기압력밥솥은 밥 하는 시간이 너무 길어 싫더라구요^^
현미밥때문에 전기압력밥솥 사용하지만 백미만 먹을때는 뚝배기나 압력밥솥에 사용합니다^^6. 홍차새댁
'04.5.22 11:08 PM저도 냄비밥 못합니다.^^
그래도 해주던 밥 먹던 시절인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워요~7. ellenlee
'04.5.23 6:49 AM별게 아니라니요 저도 냄비밥 못하는 헌댁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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