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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매실(1) - 매실주

| 조회수 : 3,241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4-05-18 04:10:12
매실주

매실은 즙이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알콜 도수가 낮은 술에 담그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과일주는 원래 원래 알콜 도수가 높은 술에 담구는 것이 정석입니다. 주조 회사에서는 45도 이상의 주정에 담근다고 하더군요.
술을 하나의 요리라고 본다면, 향미와 성분을 추출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알콜 도수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겠지요.  (더군다나, 복숭아나 자두처럼 즙이 많은 과일을 25도 소주에 담궜다가는 낭태를 보게 됩니다. 게다가 숙성 기간 동안 알콜 성분의 손실도 감안해야 하구요.)

과일주를 담구는 소주는 해태에서 나오는 35도 소주(상품명 "순주")를 권합니다. 1.8리터와 2.5리터(둘 다 패트병 용기)가 나오는데, 조금 큰 수퍼나 할인점에 가야 구할 수 있을겁니다.
진로 애호가인 제가 과일주용 술은 해태를 권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진로는 특유의 향이 과일주의 맛을 반감시키는 데 비해, 순주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마신 후 뒤끝이 좋습니다.

매실은 한 달 이상 술에 담궈두면, 씨앗에서 독소가 나온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는 한달 보름 정도 담궜다가 꺼냅니다.  꺼낸 것은 버리지 않고 (탕제원하는 친구 집에 가서) 압착액을 낸 후 이삼일 (푸르스름한 찌꺼기를) 가라앉힌 후 위의 말간 액을 매실주에 넣습니다.

이 술이요, 한 마디로 쥑입니다.  술 좀 한다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저와 함께 이 술을 마신 후에 인사동 나가서 2차 3차를 했나봅니다.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보니 말짱하더랍니다.  나중에 만났을 때 이 술 내놓으라고 어찌나 성화던지 ...

(매실청이야 다 아실테니까 생략하고, 오늘 시장 갔다 와서는 매실 압착액에 대해 올릴께요.)

* 김혜경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5-18 21: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우꽃
    '04.5.18 4:14 AM

    그러고 보니 오늘이 5월 18일 이군요. 올해는 망월동에 소주 한잔 올리지 못했으면서 매실주 얘기만 지껄였네요.

  • 2. 강금희
    '04.5.18 10:18 AM

    제가 알기론 매실독은 어린 청매실에만 있는 것이고 다 익은 매실에는 없다 합니다.
    청매실 독은 끓일 경우 없어진다네요. 그러나 술을 끓이진 않으니...
    야튼 청매실로 담근 술은 45일 정도 돼서 건지는 게 제일 좋다 합니다.
    저는 완전히 익은 매실로 담갔다가 환상적인 술맛을 경험한 기억이 있어요.
    익은 걸로 담근 술을 3년씩 묵혔다가 약술로 쓴다는 분도 봤어요.

    일전에 무농약 매실 파는 집을 소개한 이후로
    제게 매실에 대하여 여러 가지 질문을 해주시는 분 많아서
    책임감을 느끼고 여러 가지 자료를 모으고 있었더랬는데 고수가 계시는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앞으로 쭈욱 수고해주세요. 간간이 리플로 보답하겠습니다.

  • 3. 짱여사
    '04.5.18 2:46 PM

    질문이요!! 매실 얼마에 소주 얼마를 부어야 하나요^^

  • 4. 무우꽃
    '04.5.18 8:18 PM

    질문에 대한 답은 추후에 올리겠습니다

  • 5. 술좋아하는 아짐
    '04.5.18 11:24 PM

    무우꽃님 술맹그는 법 얼릉 좀 알려주시와요~~~

  • 6. 초보
    '04.5.19 12:37 PM

    저는 매실청 담그는거 모르겠어요
    쟈스민님 글 이하 여러분들 글 읽어도 ...
    워낙에 공부를 못해서 인지
    여기서도 머리나쁜 티가 나네요
    간단명료하게 매실청 담그기 가르쳐주셔요
    흰설탕 흑설탕... 다 상관 없는건지 씨는 빼야 하는건지 말아야 하는건지
    엑기스는 언제쯤부터 먹을수 있는건지 가르쳐주시면
    나중에 소정의............... 하여간 나중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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