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사이트 토론마당에서 줏어들은 얘기 몇가지.
1.
버스의 종류에 따라 색깔이 다른 것 아시죠?
거기다가 색깔별로 G, R, Y, B 영문 이니셜까지 붙여놨습니다.
혹자는 이것을 색맹을 위한 배려일 것이라고 하고(색깔로 구분 안될 경우에는 글자를 봐야 하니까),
혹자는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히게 하기 위한 교육심의 발로라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이는 G, R, Y, B가 아래 그림에서 보이는 글자의 이니셜이라고도 합니다.

2.
길게 늘어선 버스의 노선번호를 보던 노인네 하는 말.
"이 기차는 왜 1호차 2호차 이렇게 순서대로 되어있지 않고 호수가 엉망이야."
3.
7월 1일이 이명박 시장의 취임 2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 날짜에 맞추다 보려니 졸속으로 처리된 것 아니냐 하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간에 취임 2주년 기념일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4.
새 교통시스템이 거리병산제고, 하차문에도 카드인식기가 있다는 사실 아실겁니다.
그런데, 이 카드인식기가 스위치를 켰다 껐다 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즉, 첫 버스 탈 때 카드인식기에 대면 그 때부터 거리를 재고, 내릴 때 대면 거리측정 잠정 끝.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 버스에서도 마찬가지.
그렇다면 ....
첫번째 버스에 탈 때 카드를 댔습니다.
그런데, 내릴 때 카드를 한번 대고, 조금 있다가 또 한 번 대면? - 네 맞습니다. 다음 버스를 탄 것과 같은 효과겠죠.
그리고 다음 버스를 탈 때 카드를 대면?
거~러씀네다. 그 지점에서 버스를 내린 것이 된다 이겁네다.
따라서 두 번째 버스로 간 거리는 요금 계산에서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두 번째 버스에서 내릴 때는 카드를 대면 안됩니다.
이렇게 가르쳐줘도, "저는 버스를 세번 갈아타는데요 그럴 땐 어떻게 해요?" 하시는 분들 꼭 있습니다.
버스를 세 번 갈아타시는 분들은 어떤 노선이 긴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두번째 노선이 길다면 [1-2] [1-0] [1-1] ([]는 한 버스, 숫자는 카드를 인식기에 대는 회수)
세번째 노선이 길다면 [1-1] [1-2] [1-0]
네 번 갈아탈 때는 제가 가르쳐드린 방법을 두 번 반복해서 사용하면 되겠지만, 그런 분 계세요? 혹시 계시다면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차라리 버스운전사로 취직하시기를 권합니다.
카드인식기를 만든 LG-CNS의 프로그래머들이 서울시민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이런 깜찍한 짓을 했다고도 하고, 원래 사내 비밀이었는데 새나왔다고도 하고 .... (믿거나 말거나)
아 참.
내릴 때 카드인식기에 카드를 두 번 대려면 쪽팔리지 않겠나 걱정하시는 분들 있으실까봐 ...
이 사실은 할인동맹 비밀회원들만 아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모르는 사람들은 모르니까 안면몰수만 하면 쪽 팔일 일 없고,
까닭을 안다고 씨익~ 웃는 사람들은 할인동맹 비밀회원들이 분명합니다.
온라인에서는 만날 일이 없을테니, 오프라인에서나마 서로 씨익~ 웃는 인사로 회원간의 우의를 돈독히 합시다.
- 이걸 살림돋보기에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