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사고당한 열무물김치
처음으로 도전한 열무물김치...
열무한단하구 단배추한단으로다가
치즈님 레시피 따라한다고 반반씩 하다가
도중에 여기와서 도움받아서 한통은 물김치담구요
한통은 절인채로 도움요청했다가
산.들.바람님 도움으로 김치만들었답니다.
처음이어서 온 주방을 널어놓고 종일 난리를 쳐서
두통을 만들어놓고..
오늘 드디어 간을 보는데 남편에게 한개, 국물도 한수저 먹여보며
맛있냐고 거의 강요하다시피 하는데 옆에 얌전히 앉아있던
아들넘이 제 소중한 물김치통을 넘어뜨렸어요.ㅠㅠ
물김치통 꼭 닫아놓지 말라고 하신말씀이 생각나
반만 닫아놓았거든요.ㅠㅠ
순식간에 벌어진일인데도 넘 화가나서 소리소리 질렀고.
애는 울고불고(지도 놀랐는지...)
남편도 놀라고 전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넘 허무해서요. 통을 얼른 세워놓았는데 물 3분의 2가 벌써 나와버렸어요.
남편은 서둘러 한강이 된 주방에서 물 치우고 애와 저는 울고...
정말 난리가 아니었어요.
여기에 글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도움주신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지금도 마음이 아프지만 물이 별로 없는 물김치
이 위에 있는 물없는 김치들은 어떻게 처리해야할까요?
남편은 위로한답시고 자기 어렸을때 간장담긴 장독대도 깼다고...
그래도 계속 우울하네요.
처음한것 치고는 맛이 좋을것 같았는데...
근데 사진은 올리기가 넘 힘드네요.
이상하게 나와서 못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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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혜경
'04.5.8 11:04 PM속상하실텐데...전 웃음이 나와요...
'남편은 서둘러 한강이 된 주방에서 물 치우고 애와 저는 울고...' 요대목에서...
을마나 속상하실 지 짐작은 가는데...지금이라도 국물만 다시 부으면 되는 거 아닐까요?2. 키세스
'04.5.8 11:37 PM저도 웃었어요.
처음 김치 담가놓고 뿌듯한 마음을 기억하면서도... ^^;;
그냥 행복한 헤프닝으로 보이네요. ^^3. 거북이
'04.5.8 11:41 PM저도 지송!...웃음 나와서요...ㅎㅎㅎ
왜냐면 제가 전에 콩국수 한번 먹겠단 일념으로다 콩삶아, 콩갈아, 콩짜서...만들었다
전 아예 콩국물 담은 통을 놓쳐버려 단 한방울의 콩국물도 입에 대지 못하구 걸레에
묻어 나간 슬픈 전설이 있걸랑요,
저에 비하면 고구미님은 3분의 1은 건지셨잖아요.
서글퍼 마세용!!...*^^*
고구미님, 그 물김치에 고구마 삶아서 먹으면 기절이겠죠?...ㅎㅎㅎ4. 일복 많은 마님
'04.5.9 2:37 AM지금 물 부으면 이상해져요.
그냥 적당히 익혀서 백김치로 드시면 어떨까요?
고춧물 좀 들어갔어도 심심한 백김치 가끔 입맛 돋우기도 하쟎아요.
애가 놀랐겠네요.
저 같아도 그러면 거의 이성을 잃는게 당연해요.5. 이영희
'04.5.9 11:05 AMㅎㅎㅎ 국물없는 물김치 비빔밥(열무)하면 너무 맛있어요. 고추장 맛있게 만들어 해보세요. 일부러 국물만 다 남길정도니까요...............
6. 햇님마미
'04.5.9 11:59 AM속상하시겠다...
아이도 국물맛 보느라고 다가가서 그랬을껄요..아마
진작 아이꺼 한 그릇 떠 놓고..남편보고 맛 보라고 그러시지...
하여튼 즐거운 추억하나 생겼네요..7. june
'04.5.9 2:35 PM한국 수퍼가서 열무단을 들었다 놓았다 했는데... 영 담을 엄두가 안나서 그냥 나왔어요.
아이고... 너무 아깝네요. 그래도 국물만 더 만들어 넣으면 괜찮지 않을까요?8. 고구미
'04.5.9 9:56 PM혜경샘님 지금 생각해보믄 저두 좀 웃깁니다.^^ 아들넘이 29개월인데요
평소에 아무 말썽 안피는 순둥이 였는데...
그 김치통 그냥 두었구요. 익기 기다렸다가 이영희님 말씀대로 비빔밥해야겠어요.
근데 비빔밥해먹을 정도루 익을지 모르겠네요.
키세스님하고 거북이님 너무 웃진 마세요. 그때보단 나아졌지만서도
아직....
햇님마미님 말씀처럼 그렇게 할껄 그랬나봐요.
29개월인데도 온갖 김치를 다 잘먹는답니다.
이번에 김치 담글생각도 아이때문이지요
글써주신 님들 모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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