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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름모르는 그리스음식과 양갱

| 조회수 : 3,140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4-02 13:02:32
얼마전에 그리스음식점에 가서 먹은 음식이랍니다
사실 간만에 찾은 레.스.토.랑 , 간만에 도시락이 아닌 음식을 먹는지라 기쁜마음에,
그리고 많이 배고픈 상태였거든요,
그래서 이름도 모르고 대충 메뉴판의 설명 보면서 시킨 메뉴에요
(분명 82쿡 식구분들중엔 아시는분 계실거고, 답글로 알려주시리라 믿습니다 ^^* )

위쪽 접시에 있는건 양고기랍니다
한국서는 안먹던 양고기라 처음엔 잘 안내키더니
싫은 음식일수록 꼭 다시 먹어보고 길들여지자는 주의라서, 이젠 곧잘 먹어요, 아직도 냄새나는건 잘 못먹지만요
언젠가 파키스탄 음식점에서는 양 어깨부위를 요리해서 주던데
첫입에는 살살 녹듯이 무척 부드러웠지만, 몇입 더 먹다보니 너무 기름지더라구요
이 고기는 모양상 갈비부위맞겠져? (이건 친구가 주문한거라 더욱더 잘 모르겠네요,창피...)

제가 시킨 메뉴는 아래쪽 접시에 보이는 것으로
포도잎으로 겉을 싼 요리랍니다
안에는 쌀과 고기 야채등등의 재료가 들어가서, 양배추를 포도잎으로 대체한 케비지롤이라고 보시면 될거 같아요
전 포도잎은 처음 먹어봤는데요, 굉장히 단백하고 부드럽더라구요
안의 음식도 보통의 캐비지롤보다 고기양이 적으면서 무척 단백했구요, 옆의 사워소스와 같이 먹으니까 참 맛났어요(고 위에 있는 씁쓰름한 올리브까지 다 먹었지요)

단백한 그리스음식이었구요,
혜경선생님께서 직접 만든거 아니라도 올려도 된다고 하셔서 ^^*

두번째 사진은 허접하지만 제가 만든 양갱이랍니다
멀리서 유학하는데, 잘 살펴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셔서요, 엄마생각 많이 하게 하시는...
생신이었는데 달랑 선물 사드리기는 싫고해서 멀리서 공수한 한천가루로 만들었어요
저거 만드는 날 엄청나게 웃겼답니다
저울이 없거든요, 화공과 다니는 친구가 실험실에서 실험용 저울 저녁때 살짝 빌려줘서 그걸루 한천양 재고 ㅋㅋ
위에 고명으로 절인 밤을 놓으려고 중국마켓을 샅샅이 뒤졌으나
찾을 수 있었던건, water chest nut, 물밤이었어요
그림으로 봐서 맛도 비슷하지 않을까하고 샀더니
왠걸, 아삭거리면서 아무맛도 없는데, 아니 달착지근한 맛이 나는것이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 영~ 아니더라구요
설탕이 팍팍 넣고 조려서 저렇게 네개만 쓰고 걍 방치했다가 결국 버렸답니다
그것도 맛나게 먹는 방법이 있으려나... 있겠져?

한국의 봄이 그립습니다
일본은 벚꽃이 한창이라던데, 한국은 아직 아니져?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차새댁
    '04.4.2 1:04 PM

    밤색깔이 흰색이네요...와..신기하다^^

  • 2. june
    '04.4.2 1:30 PM

    water chest nut은 중국식 스티어 프라이 할때 아삭 거리는 맛에 잘 넣곤 하는데...
    편으로 썰어서 볶음 요리에 넣어주세요~
    냉장고에 밤도 남아 있는데 저두 ㅇㄱ이나 만들어 볼까요... 끝까지 안만들려고 했는데 진짜 다들 만드시는 듯 ㅠ_ㅠ

  • 3. 아이짱
    '04.4.2 1:43 PM

    물밤을요 식당에 가니까 샐러드 할떄 많이 넣더라고요
    아삭하니 맛있어요

  • 4. 치즈
    '04.4.2 1:56 PM

    어찌 팥앙금을 다 구하셨어요? 잘 하셨네요.

    식탁위의 꽃과 양초에 눈이 가네요....

  • 5. 토스트
    '04.4.2 3:47 PM

    홍차새댁님, 중국마트에서 산, 8백원쯤 하는 통조림 물밤이랍니다

    june님, 아이짱님 말씀대로 샐러드나 볶음요리에 넣어봐야겠네요, 볶으면 어떤 맛이려나...

    치즈님, 팥앙금도 사실 중국마켓에서 샀지요, 알갱이 있는것도 알갱이 없이 고운것 두가지가 있던데여? 맘에 들게 만든건 아니지만, 계량하나는 정확했지요

    양갱 만들때 웃겼답니다, 정확도를 자랑하는 공학실험용 저울 가져다놓고, 한천 9그램재고, ^^*
    만들기 정말 쉽던데요? 팥앙금 5백그람 기준으로 만들었더니, 12조각정도 나오더라구요
    잘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릇 잡고 살살 흔들었더니 알아서 떨어지더라구요
    양갱을 만든다는건 정~~말 상상도 못했던 일인데,
    82쿡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꾸~벅

  • 6. 제임스와이프
    '04.4.2 5:25 PM

    테이블셋팅이 근사한걸요...음냐음냐....신랑 꼬셔서 외식하구 싶어욤

  • 7. 로로빈
    '04.4.2 6:08 PM

    외국엔 밤이 없나요? 신기~

    그럼 크리스마스 캐롤에서 벽난로에 chestnut을 구워먹고.... 뭐 그런 가사는
    왜 있는 건지????

  • 8. 김혜경
    '04.4.2 6:12 PM

    토스트님...잘 봤어요...그리스식당, 식탁보랑 식탁위의 꽃이랑 멋진 걸요..앞으로도 자주 보여주세요.

  • 9. La Cucina
    '04.4.2 11:53 PM - 삭제된댓글

    흐흐..워터 체스트넛 유명한 P.F Chang에 가면 양상치랑 고기 볶음에 싸 먹는거 있거든요...그 고기 볶음에 넣더라고요.
    저거이 통조림 밤이랑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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