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2COOK만 믿는 남편...

| 조회수 : 2,682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3-27 00:14:53
어제는 짜장면을 했습니다.
다들 잘 해 드시니 사진은 생략하고,,

오늘은 82COOK에 가지고 있는 저희 남편의 생각을 좀 말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도 사실은 아,, 이사람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어제 좀 놀랐거든요..

우선 울 남편 요리책을 절대 않 믿는 사람입니다.
음식은 손맛이요, 입으로 직접 간을 봐가면서 만들어야 제맛이지,
레서피, 레서피 하면서 뭐 얼마 뭐 얼마,,그렇게 만들면 요리솜씨가 늘지를 않는다나요..
그러면서 저 보고 항상 음식을 할 때는 맛을 봐라,,
책에 나온 음식 흉내내면서 먹는 거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
은근히 한마디씩 했었죠.

제가 82에 들어 오면서 가끔 요리해서 디카부터 찾을 때는
"아이고, 요즘엔 상 차려놓고 사진 찍는 것이 유행이야?"하면서 헛 웃음을 웃던 사람이...

암튼 어제 집에 맛난 돼지고기도 있겠다, 감자도 있겠다, 양배추에 양파에 당근 이쁘게 썰어 넣고
짜장을 볶았죠.
그냥 제 방식대로 했습니다.
전에 여기서 읽은 것이 생각나서 설탕으로 맛도 내구요...

워낙 남편이나 아들들이나 좋아하는 메뉴라
(이곳은 짜장면이란 음식이 참 귀하답니다. 한국음식점에나 가야 있고 가도 별로 맛이 없어요.
한국의 그 맛이 아니랍니다....)
다들 너무 잘 먹더군요.

울 아들 "우와~진짜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열심히 먹고,,

남편도 잘 먹으면서 묻는 말..

"오늘은 82cook에 짜장면이 올라왔어?"

"아니, 왜?"

"82cook에 짜짱면 치면 그거 만드는 법도 다 나오지?"

"그~~럼,, 82cook에는 거의 없는 요리가 없으니까.."

"이것도 82cook에서 찾아 보고 만들었지?"

그제서야 슬슬 남편의 뜻하는 바를 알겠더군요.

"아니야, 이건 내가 그냥 만들었어.
82에 찾아보면 다 나오겠지만 오늘은 그냥 내가 만들었다 뭐.."

제 솜씨보다는 82cook을 믿는 듯한 남편의 발언에 슬슬 제 눈꼬리가 올라가려고 하자
"00야, 엄마 요리 솜씨가 갈 수록 놀라워 진다. 그지?"
괜히 아이에게 말을 시키더군요.

김혜경선배 책과 82cook에서 배운 각종 간식등을 해서 성공하고 나자
남편도 이제는 82cook에 많이 의지를 하는 듯해요.^ ^

요리솜씨는 별로 없으면서 무슨 배짱인지 음식의 간은 잘 않 보려고 하는 마누라..
건강생각한다고 자기 입맛에 않 맞게 소금도 잘 않 넣은 싱거운 맹탕 음식을 식탁에 떠허니
올리던 부인이 82cook 열심히 들여다 보면서 가끔은 거기서 배운거라고
그럴듯한 음식을 올리니 그럴만도 하지요...

그래도 아직은 다행이여요,,
자기가 먼저 82cook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뭐 해달라, 뭐 맛있겠다, 어느 집은 이것도 해 먹는다더라 하는 소리는 아직 하지 않으니..

제가 하루라도 82cook에 들어가지 않으면
남편은 이제 슬슬 걱정이 될 겁니다.
그날 저녁 밥상이...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azo
    '04.3.27 12:31 AM

    ㅎ.ㅎ champlain님 그날 '모찌' 망해서(세상에 2년도 넘은 찹쌀가루 였다죠?안뜯었길래 유통기한 을 확인 안하고 만들었다가 이상한 냄새 에 놀래서 홀라당 버렸음-제가 살림 을 이리 잘하네요 -_-;;;)
    어제 한인 타운 에 가서 드디어'모치코' 를 사왔습니다. 가게 주인 아주머니 가 '그건 왜 사냐고 물으시더군여.그래서 모찌 를 만들어볼라구요.했더니 깔깔 웃으시던데.반드시 성공 을 해서 아주머니 에게 홈메이드 모찌 의 참맛 을 보여드리리라..하고..^.^;;성공 함 쪽지 보낼께요.

  • 2. 중구난방
    '04.3.27 12:55 AM

    저두 그래서 남편오기 전에 몰래(?) 보고 적어놓으면서 외면서 후다닥 만들어 놓고
    남편이 올 때쯤엔 내 생각대로의 맛이 완성된 것인가 하는 표정으로 간을 보는 표정을 한번 연출!!!해 주고
    식탁에 마주 앉아서는 자 맛봐라 맛나지?하는 거만한 표정으로 마무리하곤 하는데 ...

    이놈의 즐겨찾기땜에 다 들통나서 이젠 정말 내가 내생각과 입맛으로 해내놔도
    '그래 흉내는 냈구나 수고했다'는 표정으로 전혀 아무런 감동없이 먹으며 그싸이트 참 야무지네...야무져...합니다.

    저희 부부가 요즘 이사가기, 집장만하기, 대출하기등등으로 82cook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 3. 깜찌기 펭
    '04.3.27 1:18 AM

    흐흐흐.. 울신랑도 그렇죠.

  • 4. La Cucina
    '04.3.27 2:25 AM - 삭제된댓글

    champlain님 글과 tazo님 댓글을 읽으니...
    제 남편도 요리책 보지 말라고 그래요. 요리 할 땐 딱 두번 정도 맛을 보면 된다나..
    처음에 양념 한거 넣고 한번...나중에 음식이 거의 다 되 갈 때 한번..그럼 된거래요.
    그러더니 어느 날 절 위해 낙지 볶음을 만들어주겠다고 큰소리 뻥뻥...
    낙지 볶음 하는 동안 전 여유롭게 비디오를 보고 있었죠. 사이 사이 잘 되가나 걱정반근심반이 들어 가봤더니 잘하고 있더라고요. 요리가 다 되서 시식을 했죠. 정말 딱 두번만 맛을 보고 했는지...남이 먹어봤음.. 낙지볶음이 아니라 떡볶이 떡이 없어 낙지 대신 넣은 줄 알았을거에요. 어쩜 그리 낙볶이로 해놨는지...그 뒤론 머 해준다고 하면 (잘 해주지도 않지만) 맛 엄청 보아가면서 하데요. 그럼 그렇지...

    울 동네 한국장 주인 아주머니도 그러세요. 제가 뭐 좀 있냐고 여쭤보면 왜 그러냐고 하고 대답하면 막 웃으세요. 하루는 제가 너무 없는 것만 여쭤보니까 기분이 별루셨는지...제가 그날 한천 있냐고 여쭸거든요..
    요즘에 누가 양갱 집에서 해 먹냐고..누가 파냐고..한천을...옛날이나 안 팔았을 때 그랬지 하시면서 -.-
    제가..아니요..그냥 취미로 해보게요. 그랬더니 취미로..하하하하가 아니라 캬캬캬로 웃으시데요. 기분 정말 다운이었어요. 그 아주머니 뜸만 나면 자기랑 별로 안 친하거나 자기보다 좀 나은 것 같으면 은무하세요. 은무(은근히 무시 --;)
    한국분이 하시는 다른 마켓...오리엔탈 마켓에 갔더니 한천 있던데...투명색, 빨간색, 노란색..쩝...투명색으로 3개 집어와서 여태까지 양갱 안 만들었어요 --;

  • 5. 때찌때찌
    '04.3.27 9:32 AM

    ㅎㅎㅎ82cook의 위력은 대단해요..
    아니.. 더 부담이 될수도.............. 어제 저녁에 사진올리는데..
    키친토크 보고있는데 신랑이 들어왔어요.
    "우왕~~ 진짜 맛있겠다..." 뒤통수 부담이 팍팍팍~~~

  • 6. 홍차새댁
    '04.3.27 2:32 PM

    드디어 캐나다에도 짜장면의 열풍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81 오랜만에 왔어요 juju 2026.05.31 556 0
41180 아침은먹었나요? 7 하얀쌀밥 2026.05.25 4,647 2
41179 마늘쫑파스타 4 점점 2026.05.16 5,932 3
41178 떡복이 맛있게 먹는 법 2_사진 11 챌시 2026.05.15 5,432 6
41177 제가 떡볶이 맛있게 먹는법 14 챌시 2026.05.12 6,736 3
41176 195차 봉사후기) 2026년 4월 비빔밥과 벌집삼겹살구이, 문.. 5 행복나눔미소 2026.05.06 4,768 8
41175 오월, 참 좋은 계절. 7 진현 2026.05.05 5,570 3
41174 가죽과 마늘쫑 6 이호례 2026.05.01 5,654 4
41173 보릿고개 밥상...^^ 16 은하수5195 2026.04.20 9,430 3
41172 4월의 제주와 쿠킹클래스 15 르플로스 2026.04.20 6,817 2
41171 봄나물 밥상 14 싱아 2026.04.17 6,891 3
41170 우리도 먹세 5 이호례 2026.04.17 5,579 3
41169 솔이생일 & 아들래미도시락 11 솔이엄마 2026.04.12 9,119 6
41168 저도 있는 사진 억지로 탈탈 !! 22 주니엄마 2026.04.11 6,013 4
41167 탈탈 털어온 음식 사진 및 근황 :-) 62 소년공원 2026.04.08 10,351 2
41166 뉴욕에서 발견한 미스터션샤인 글로리호텔 26 쑥과마눌 2026.04.03 9,503 8
41165 친구들과 운남여행 44 차이윈 2026.03.28 9,818 6
41164 194차 봉사후기) 2026년 3월 감자탕과 쑥전, 감자오징어샐.. 9 행복나눔미소 2026.03.25 8,001 9
41163 몬트리올 여행 17 Alison 2026.03.21 8,269 5
41162 이빵 이름좀 알려주세요 2 ㅂㅈㄷㄱ 2026.03.12 10,517 1
41161 193차 봉사후기) 2026년 2월 설맞이, LA갈비구이와 사골.. 7 행복나눔미소 2026.03.09 5,376 6
41160 두쫀쿠 지나고 봄동이라길래 4 오늘아침에 2026.03.09 7,912 3
41159 늦었지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20 ilovemath 2026.03.07 5,857 6
41158 키톡의 스타 들이 보고 싶어요. 24 김명진 2026.03.04 7,914 6
41157 대만 수능 만점 받은 딸 자랑은 핑계고~ 50 미미맘 2026.03.03 9,463 11
41156 제 최애 가수는요. 20 챌시 2026.03.03 7,093 3
41155 모녀 여행 후기_속초편 14 발상의 전환 2026.02.26 9,123 7
41154 pão de queijo 브라질리언 치즈 빵 만들기 26 소년공원 2026.02.16 9,654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