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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못난이 찹쌀떡(캐나다버젼)

| 조회수 : 3,489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3-22 12:33:08
많은 분들이 서울서 포트락을 준비하고 즐기시는 동안,,
(음식과 참석하신 분들 사진을 보면서 부러운 마음 가득~~)
저는 이곳 캐나다에서 벼르던 찹쌀떡을 만들었습니다.

가까이 사는 한국분이 저녁에 차나 마시러 오라셔서
그 집에 가면서 간식으로 만들어 갔지요.

우선 전날 82에 들어와 솜사탕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글들을 쭉 검색해서 연구하고,,
중국식품점에서 사두었던 찹쌀가루(1불에 두개, 스페셜해서 샀지요.^ ^)에 물을 부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죠. 그게 비결이라고 하셔서..소금도 조금 넣구요.

그리고 다음날 외출하고 돌아와 저녁 먹고 부랴부랴 전자렌지에 돌렸어요.
처음 7분을 돌리고 봤더니 안이 좀 않 익어서 다시 몇분 더 돌리고
숟가락에 물 묻혀서 조금씩 떼어놓고,,,

참참,,몇일 전에 팥배기 만들어놨었거든요. 설탕과 계피가루 넣고.
이게 또 맛이 끝내주더군요.
자꾸자꾸 먹게 되는 그런 달콤한 맛..

그걸 넉넉히 넣어서 만드는데,,어휴,, 첨이라 그런지 모양이 않 나오더군요.
손에 무지하게 묻고..
원래도 솜씨가 없는 편인데 이쁘게 만들려니 맘만 급하고..
녹말가루만 범벅이 되고,,

그렇지만 자꾸하면 저 같은 사람도 모양이 차차 나올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맛!

그날 같이 먹은 사람들이 다들 놀라더이다..(요즘 이 말투가 유행이지요..^ ^)
남편도 미심쩍은 표정으로 하나 집어 먹어 보더니..
(녹말가루도 넘 많이 묻어 있고 울퉁불퉁 모양이 웃기잖아요.솔직히..)

와, 예술이다. 한국식품점에서 파는 떡보다 100배는 맛있다.
(늘 저에게 용기를 줄 때, 칭찬할 때 남편이 잘 쓰는 표현임다.)
우리 떡장사 해도 되겠다...칭찬이 자자~~

같이 드신 그 댁 아저씨도 놀라워 하면서 그 집 부인 보고 좀 배우라고..ㅎㅎㅎ

암튼 모양은 이리 못난이 여도 맛은 끝내 줍니다.

앞으로 이곳 캐나다에서도 쫄깃한 찹쌀떡을 맘껏 먹을 수 있게 되어서
넘 행복합니다.

찹쌀떡 레서피 올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 합니다.

사진을 올릴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올립니다.
전에 솜사탕님이 올리셨던 그 이쁘장한 찹쌀떡에 비하면 넘 부끄럽지만...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솜사탕
    '04.3.22 12:43 PM

    못난이라뇨?? 넘 예쁘기만 하네요.. 제꺼도 저렇게 나온건데 가까이 찍어서 예뻐 보였나 봐요. ^^
    녹말가루.. 전 부비부비 손으로 문지르듯 털어주니 파는것처럼 뽀샤시 해지던걸요.

    파는것보다 맛있다는거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만드는법도 간단하고요..
    저도 이렇게 맛난걸 앞으로 비싸게 사지 않고 실컷 먹을수 있어서 거의 눈물이 날뻔 했다죠.

  • 2. 아라레
    '04.3.22 12:55 PM

    제가 젤루 좋아하는게 바로 이 떡인데.. 넘 맛있겠습니다.

  • 3. 훈이민이
    '04.3.22 1:06 PM

    여기사는 지도 못해먹는 모찌를?
    와 먹고싶다....

    챔플레인님... 두개만 날려주시면 안되까나?
    매운점심 먹어서 입가심하기 딱인데...
    ㅋㅋㅋ

  • 4. 제임스와이프
    '04.3.22 1:18 PM

    입술 근처에 떡가루 묻혀 가며 먹는 상상하고 갑니다...하핫...하나 선뜻 먹고 싶은....^^;;

  • 5. sca
    '04.3.22 1:23 PM

    뿌듯~ 이런 후기 올라오면 참 기분 좋아요 ^^
    이맛에 레시피 올리쟎아요 ^^

    녹말가루 이쁘게 털어내는 비결이 있지요 ^^
    채위에 올려놓고 살살 흔들면 아주 곱게 조금만 남아요 ^^

  • 6. 이론의 여왕
    '04.3.22 2:08 PM

    맛있겠다...
    어제 파뤼에서 카페라떼 님이 해오신 것두 무지 맛있구만 배불러서 한 개밖에 못 먹었는데...

  • 7. 카페라떼
    '04.3.22 2:29 PM

    에구... 이론의 여왕님 맛있게 드셨다니 다행이네요..(에구..쑥쓰러워^^;..)

    찹쌀떡 정말 맛있어 보이는데요..못난이라니요..
    사진보니 찹쌀떡 먹고싶어지네요..

  • 8. champlain
    '04.3.22 8:35 PM

    ㅎㅎㅎ 감사합니다. 그저 이쁘게들 봐 주셔서..
    솜사탕님 맞아요..콧등이 찡하면서 감격스러운 그 느낌..

    아라레님과 훈이민이님께서도 좋아하신다니 어서 드셔요~~

    제임스와이프님,,전 님 요리 보면서 참 이쁘게 잘 꾸미신다 늘 생각을 하죠.
    전 그게 잘 않 되거든요.^ ^

    sca님 감사 드려요. 님의 레서피 덕분에 제가 이리 웃고 삽니다.헤헤헤
    담엔 그리 털어 볼께요..

    이론의 여왕님..전 님의 쏘야 먹고잡은데요...

    카페라떼님도 만드셨군요. 쉽고 맛있고 넘 좋죠?

  • 9. 김혜경
    '04.3.22 11:24 PM

    재료 구하기 어려운 분들은 이리 열심히 떡을 만들고...구하기 쉬운 저는 그저 사먹을 궁리만 하고...
    반성중입니다.

  • 10. 토스트
    '04.3.23 4:46 AM

    champlain님, 저두 캐나다 있구여, 저두 어제 찹쌀모찌 만들었는데 ^^*
    일욜 아침 일찍 일어나 만든 보람도 없이 다 망쳐버려서 사진도 한장 못찍었지만요
    곧바로 냉장고행!
    아침에 두개씩 후라이팬에 지져먹을까 생각중이랍니다 ^^*

  • 11. champlain
    '04.3.23 7:40 AM

    ㅎㅎㅎ 망치셨다니 왜 이리 동지 의식이 느껴지죠?ㅎㅎㅎ
    여기 떡이나 케익 사진 올리시는 분들 꾸미기 솜씨가 예사롭지 않아
    솜씨없는 저는 늘 부끄러웠는데...
    토스트님도 그러셨다니 위안이 막 되네요^ ^

  • 12. 제임스와이프
    '04.3.23 3:03 PM

    하하하핫....저는 김혜경 샘 생각에 절대동감!!!!

    할튼 이런걸 찹쌀떡 압박이라고 하져.... 아..고개 떨구는... (찰떡류로 제임스와이프..그만 괴룝혔으면... --;;) to Champlain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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