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미역 초고추장 찍어먹기

[땅콩]

어제 무주스키장을 거쳐 부산으로 왔어요.
우선 날씨부터 따뜻해서 남쪽나라로 왔다는 생각이 팍 와 닿게 하네요.
오늘 저녁은 올케가 부산냄새 물씬나는 음식먹여준다더니 생미역을 사왔더라구요.
예전부터 제가 무척이나 좋아했었죠.
미역을 아주 조물조물 주물러서(안그럼 미끌거려서요) 서너번 행구어 먹기좋은 크기로
잘랐어요. 손바닥에 미역을 짝 펴서 올리고 따끈한 밥한숟갈에 초고추장 듬쁙 넣고 잘 말아
입안에 쏙, 미역 특유에 비릿한 맛과 상큼한 초고추장맛이 어울어져 정말 죽음이였어요.
윗지방 분들이 미역을 끊는 물에 데쳐서 드시는데 저희집에서는 생미역을 국간장에 참기름, 깨소금
넣고 무쳐도 먹고 이렇게 쌈싸서도 먹고 어쨌거나 친정엄마 데쳐 먹으면 미역은 제 맛이 안 난데요.
밥 한공기 뚝딱했네요. 남편은 밥 제대로 챙겨 먹는지 모르겠지만, 호호호

[푸우]

맞아요,,
생미역에 초고추장,,,
아~~먹고 싶다,,
쌈도 싸먹고 다시마도 쌈싸먹으면 맛있는데,,

[치즈]

그 미역은 위 쪽 지역에선 또 그 맛이 안나요..
바다내음 물씬...맛있죠.

[솜사탕]

저두 생미역 무척 좋아하는데... 정말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죽음이죠..

[우렁각시]

친정엄마의 맛..아, 어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