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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표고버섯찜으로 보낸 하루

| 조회수 : 2,550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3-11-28 20:47:27


1. 돼지고기를 갈아달래서 파, 마늘, 생강즙, 맛술, 소금, 후추, 달걀, 녹말가루, 카레가루, 검정통깨를 넣어 갖은양념하고
2.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기둥을 뗀 후 꽉 짜서 안쪽에 후추, 맛소금을 뿌리고 포도주를 조금 떠넣어 버섯을 적셔주었어요.
3. 버섯 안쪽에 밀가루를 묻히고 1번을 소복이 얹은 후 솔로 달걀 흰자를 발랐습니다.
4. 김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 정도 쪘어요.
5. 겨자소스에 찍어먹습니다.

한번 해보니 맛이 제법입니다.
해서 이번엔 쇠고기를 한 근 끊어와서 같은 방법으로 해봤죠.
신난 김에 이번엔 구박받던 참치캔으로 또 시도.

쇠고기로 만든 게 제일 맛있었고, 참치는 니맛도 내맛도 없습디다.
해서 삼단합에 쇄고기찜 한 단, 돼지고기찜 한 단,
나머지 한 단엔 은행구워서 조금 담고, 매실짱아찌 담가논 거 조금 담아서
아이편에 들려 보내 담임 선샘께 드렸습니다.
그날 선생님이 전화를 해서는
"같이 드신 선생님들께서 장금이가 만든 것 같대요" 하시네요.
저도 한마디, "맛있는 거 했더니 선생님 생각이 나서요."(고진말)
그날 애가 룰루랄라 하면서 빈 합을 들고 오더군요. "선생님께서 너무 맛있었대요."

그날밤 울신랑이 말하기를, "장금이 땜에 신났구만." (신나는 건 먹는 지네들이지...)
나, "이건 파리쿡이야."
신랑, "아직도 파리가 있다구?"
아들, 꽈당....

Tarakihi - Kiri Te Kanawa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1.29 8:56 AM

    선생님들, 먹는거 주는 학부형이 제일 고맙다고 합니다. 특히, 김치.....
    앞으로도 음식부주 자주 하세요.

  • 2. La Cucina
    '03.11.29 10:14 AM - 삭제된댓글

    모양이 이뻐요. 사진이 큰건지 표고가 큰건지....오리온 초코 파이도 생각 나고요 ^^;;

  • 3. 홍차새댁
    '03.11.29 10:23 AM

    표고전이 두툼한것이..쩝쩝...냠냠....^^

  • 4. ky26
    '03.11.29 10:36 AM

    이거 울엄마가 젤 잘하시는거구
    울남편이 젤 잘먹는건데...

    울엄마 계란 입혀서 걍 구워주시는데
    표고랑 돼지고기랑만 해도 맛있어요
    참치의 맛은 상상이 안가네요

  • 5. 강금희
    '03.11.29 1:37 PM

    La Cucina 님, 경희농원에서 산 거라 표고 자체가 커요.
    연전에 막내 시누 시잡갈 때 온 정성음식에 이 표고전이 들어 있었는데요
    작고 예쁜 표고만 골라서 만들어서인지 앙증맞고 예쁘더라구요.
    모양은 그랬지만 지금 생각하니 작고 앙증맞은 그것보다
    크고 두툼한, 제 손으로 만든 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저런 음식은 요리사만 하는 줄 알았어요.
    많은 분들의 말없는 성원에 힘입기도 하지만
    고지를 쉽게 점령할 수 있게 하는 힘, 그것이 이 홈의 힘인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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