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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사음식 재활용 2탄 (북어 보푸라기)

| 조회수 : 3,004 | 추천수 : 12
작성일 : 2003-11-15 17:10:25
정말 일도 아닌 북어 보푸라기예요.

사실 제 남푠이 술을 못마셔요.
그래서 북어국 잘 안 끓여지드라구요.
제사에 올린 북어포(황태포) 그래서 냉동실로 곧장 보내버리죠.
그리곤 까마득히...
(이부분에선 정리의 달인 "치즈"님 무지 부럽습니다요.
정리에는 젬뱅이라 넣어놓고도 안보여 못먹습니다요. 창~~~피)

결혼초 이 북어 보푸라기 두어번 했는데
울 남푠 안먹어 그 다음부턴 안했어요.
(자기가 잘먹으면서 남푠 안먹는다고 안하는 바보 여기 또 있네요)

근데 오늘 정리하다 북어 냉동실로 넣는데
번뜩 애들해줘봐야겠다는 생각이~~~
우리 딸내미(5살) 자꾸 먹으면서 하는말
"엄마! 이것 맛이 색다른데, 보슬보슬한게~~~"
이구 귀여운 가스나!!!!

*** 만드는법
빨간양념 : 고추기름, 설탕, 참기름 1큰술, 소금 1작은술, 깨소금 약간, 마늘다진것 1/2큰술
간장양념 : 간장, 참기름 1큰술, 마늘 다진것 1/2큰술, 깨소금 약간

1. 북어(황태)를 적당하게 가시발라 가위로 잘게 잘라 놓는다.
2. 분쇄기에 돌린다(중간에 확인하면서, 너무 오래 돌리면 가루가 되거든요)
3. 큰볼에 양념장 먼저 고루 섞고 보푸라기 넣고 잘 섞는다. 끄~~ㅌ.

만든후기 : 빨간양념은 기름이라 그런지 잘 섞이는데 간장양념은 좀 더께가 지더라구요.
               손으로 많이 비볐어요. 다음번엔 그냥 소금양 늘리고 참기름 마늘만으로 해볼까봐요.
               그게 더 잘될것 같네요.



훈이민이 (yhchoikier)

대전에 사는 직장맘입니다. 별로 잘하는건 없고 일곱살, 다섯살의 아이의 엄마. 정말정말 평범한 주부입니다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1.15 5:33 PM

    저도 말만 정리 정리 하고 다니지 다 똑같아요,ㅠ.ㅠ
    북어보푸라기 그거 한번도 못해본거고 꼭 해보고 싶었던거예요.
    누가 양념해서 비비는 거라 말은 안해주니...
    암만 생각해봐도 양념하면 떡질건데 어떻게 이리 보슬보슬하나 궁금했어요.
    고마워요.
    한번 해봐여겠네요.

  • 2. 훈이민이
    '03.11.15 5:48 PM

    치즈님!!!
    고추기름 양념은 손으로 안비비고
    비닐장갑(물론 맨손으로 해도 되죠)끼고 골고루 나물 무치듯이 해도 되요.
    간장양념은 제가 오늘 처음 한건데 좀 더께가 져서 비빈거죠
    간장 빼고 소금과 참기름만으로 하면 비비지 않아도 될 듯 하네요.

  • 3. 아임오케이
    '03.11.15 5:55 PM

    근데요 위의 양념은 북어량 얼마정도에 맞는 양념양이예요?
    저희도 어제 제사 지냈거든요.

    죄송해요 일일이 가르쳐줘야 알아먹으니..

    글구 그릇이 넘 예쁘네요.
    요즘 그릇에 열올리고 있는데 어디서 사셨는지 여쭤봐도 되나요.

  • 4. 훈이민이
    '03.11.15 6:02 PM

    아~~~~네!
    북어 한마리 머리떼고 양입니다요.
    보푸라기 반으로 나누어서 위 양념으로 했어요.
    그리고 양념은 입맛대로 좀 가감하셔도 되구요.
    (전 단것을 좋아해서리 다음번엔 꿀이나 물엿을 넣어볼까도 하는데 안해봐서 장담은 못합니다)
    저 고추기름 양념 담백하면서도 매콤해서 어른들이 좋구요
    소금 참기름 양념을 좀 달게 하면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아요

    그리고 그릇이요!
    이웃에게 선물받은건데요 우리동네 수입품가게에서 산거래요.
    메이커는 뒤집어 봤는데 별 애기 없네요.

  • 5. 아프로디테
    '03.11.15 6:19 PM

    정말 처음 보는 음식인데...넘 근사하네요...
    양념하고 같이 섞어도 보푸라기가 이는듯이 저렇게 보슬보슬하단 말씀아시죠?
    저도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굉장히 색다르고, 맛있을꺼 같아요..^^ 감사

  • 6. moebius
    '03.11.15 10:09 PM

    북어보푸라기.. 저희 외할머니 특기(?)에요, 어렸을때 외갓집가면 반찬에 항상 북어 보푸라기가
    있었어요. 빨간 양념으로요. 외할머니는 저걸 다 손으로 찢으셨대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항상
    맛있다고 더달라고 해서 먹었죠.
    이제는 할머니가 힘드셔서 안하셔서 못 먹은지..꽤 되었네요. 분쇄기로 만들어서 이번엔
    제가 대접해드려야겠어요~

  • 7. moon
    '03.11.16 12:34 AM

    분쇄기를 이용하면 되는군요.
    좋은 아이디어 하나 또 얻었네요. 감사.

  • 8. 아침향
    '03.11.17 9:04 AM

    아주 고급스러원 보이는 반찬이네요, 냉장고에 묵어있는 북어를 사용해 봐야겠네요,
    그런데 얼른 눈에 띄는게 기가 막힌 접시와의 조화네요,
    마치 꽃 두송이가 피어 있는 것같은 느낌,
    그릇을 저리 쓰는 거군요, 감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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