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불쌍한 김밥

| 조회수 : 4,226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3-11-11 17:34:05
  <후리가께로 싼 김밥>

직장맘께서는 밖에서 점심을 드시니까 잘 드실거 같고
집에 있는 다른 님들은 점심을 어찌 드시는 지요?
모임약속이 있는 날은 그런대로 나가서 잘 먹는데
혼자 집에 있는 날은 그나마 전날 맛있는 거 한게 남아있으면 먹을게 좀 있고,
일품요리 하나 해서 먹은 다음날이나
찌게 하나 잘 끓여서 바닥치게 잘먹고 난 다음 날은 점심 때 먹을게 없어요.
게다가
남편이 밑반찬 종류에 손을 안대서 밑반찬을 아예 안하는 우리집 같은 경우는 더 한거 같아요.

오늘 점심도 밥통 뚜껑 열고 한참을 먹어 말어 하다가
계란후라이나 해서 먹자로 시작했다가.....김밥 한 줄로 끝났어요.

후라이 할려던 계란 잘 풀어 지단부치듯 한장만들고
냉동실에 김밥용김 한장 꺼내고
밥은 단춧물도 귀찮다..깨소금 소금 간하고...한공기.
계란지단 얹고 먹.으.려.다.가.
나도좀.......봐 달라는 후리가께에 눈길이 싹가서리
계란 위에 쫄쫄이 뿌리고 ------냅따 말았지요
이거이 괜찮네요.
단무지없으면 김밥 못싼다 하시는 분 한번 해보셔요.

딱 한 줄 말아 혼자 비오는 창밖보며..장을 봐~ 말어~하며 접시들고 먹었네요.
오늘도 후리가께 이용법 하나 추가 하면서....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때지때찌
    '03.11.11 5:41 PM

    일품으로 보입니다.
    전.. 김치넣고 돌돌 말아서 그냥 베어먹는데............간장에 참기름 풀고..깨소금 엄청 넣고.^^

  • 2. yuni
    '03.11.11 5:47 PM

    파아란 접시와 수줍은듯 앉아있는 김밥이 참 잘 어울리네요.

  • 3. 오이마사지
    '03.11.11 5:48 PM

    웬지..치즈님 글씨에 힘이 없어 보여요..
    날씨탓인가요? 꺼미님탓인가요???

  • 4. 치즈
    '03.11.11 6:07 PM

    ㅎㅎㅎ
    손에 힘 빼고 글씨 써서 그래요.*^^*

  • 5. 꾸득꾸득
    '03.11.11 6:29 PM

    하,하,하, 저도 집안정리 한다는 핑계로 힘빠졌다고 점심을 그냥 조선김 구워 4등분, 그냥 맨밥에 무순 남은거 넣고 말아 간장에 찍어 먹으라고 우리딸 주고 저는 라면 먹었습니다.(울딸 것도 잘 먹더군요)
    치즈님보다 더했죠?
    김, 밥, 무순, 간장 그게 다 였습니다.
    오늘밤에 이마트 갈라구요. 쌀도 떨어졌더군여.......@,.@

  • 6. 경빈마마
    '03.11.11 7:04 PM

    강. 약. 중강약. 강 .약~~~

    김밥의 크기~!

    또아리 틀고 있는 치즈님의 그리움.... 김밥으로 나타 난 듯....

    출장에서 어서 오세요.

  • 7. jasmine
    '03.11.11 7:06 PM

    치즈님, 저두 그거 잘 해먹어요......ㅎㅎ
    꾸득꾸득님, 거기에 마요네즈 한줄 쫙 깔고, 와사비 조금 넣어주면 굿입니다.

  • 8. 치즈
    '03.11.11 7:09 PM

    아이고...한개도 안 그립습니다.다가오는 표정관리할 날이 두렵습니다.

    쟈스민님..진즉 좀 말해 주시지...
    머리 거시기하게 굴렸잖여요.ㅜ.ㅜ

  • 9. 경빈마마
    '03.11.11 7:14 PM

    너무합니다. 너무 합니다.(엥 무슨 가사 같지요??)
    전 모르는 사람이라도 보고 싶은 것 같은데...~!!!!!!

  • 10. 꽃게
    '03.11.11 7:55 PM

    치즈님
    표정관리 ㅋㅋㅋㅋㅋ
    저는 걍 김에 맨간장 먹었을겁니다요.

  • 11. 인우둥
    '03.11.11 8:27 PM

    하마 가을이 왔다
    철둑가 코스모스 '쫄로리' 서서 웃는다
    엄마는 코스코스를 보고
    날씨가 추워서 우예 사꼬 한다.
    ---천금선 어린이 시---

    제가 좋아하는 백창우 동요에
    이런 어린이시에 노래를 붙인 '가을'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치즈님 쫄쫄이 후리가께 뿌렸다는 말에 이 노래가 생각났어요.
    높았다 낮았다 하는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막 떠오르면서요...

    (귀속말)
    과자... 고맙습니다.

  • 12. 김소영
    '03.11.11 8:50 PM

    내일 점심은 저도 김에 밥깔고 저렇게 하겠습니다.
    계란은 물론 집에서 미리 썰어 와야지요.
    지금 손님할머니가 갖다 준 오징어채 예의상, 팬관리차원에서
    열심히 씹으면서 내일 점심을 기약합니다.

  • 13. 치즈
    '03.11.11 9:08 PM

    한 건하고 왔습니다.
    맛 간장.....쪼매있다가 사라지면 귤 썰러 간 줄 아십시오.
    알지요?...
    썰기의 달인@*^^*@
    아~!!
    인우둥은 젊었다.!!!!! 부럽스니다.동요를 다 아시고요.....
    그래요,고맙습니다.동요랑 같이 치즈를 떠올려줘서요. *^___^*

  • 14. 치즈
    '03.11.11 9:10 PM

    저기 소영님...
    계란 동그라미에서 반 뚝 자르면 되요...
    너무 애쓰지 마시라구요.

  • 15. 김소영
    '03.11.11 9:16 PM

    감쏴~

  • 16. 흰구름
    '03.11.12 11:03 AM

    김치볶음밥해서 싸먹어도 맛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3 행복나눔미소 2025.11.05 4,468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6 챌시 2025.11.02 7,327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264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679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693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449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236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515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211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1,887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688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6,859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095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16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27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295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53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64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23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38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168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24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60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171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50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585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31 7
41102 꽃게철 14 수선화 2025.09.22 4,651 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