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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 차리는 신랑 생일상

| 조회수 : 5,071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3-11-06 09:55:31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신랑 생일을 무사히 치뤘습니다.
시부모님과 시누이, 저희 부부 이렇게 다섯명이 모였습니다.
82가 있어서 그런지, 메뉴 짜는것도 별로 부담스럽지 않았고, 아무튼 힘들지 않았습니다.
메뉴는 사진에 보시는 자스민님의 양장피, 어디선가 보구 적어놓은 굴부추볶음, moon님의 바지락 콩나물찜, 소고기 꼬지, 해물탕, 미역국, 해물밥, 시금치나물, 느타리버섯나물이었습니다.
식탁이 적어서, 두개씩 서빙했는데, 만들어놓고 오시기 전에 남는 막간을 이용해서 찍은거라, 두개밖에 없네요..굴부추볶음에는 아직 소스가 올라가지 않은 상태구요...
자스민님의 양장피...식감 정말 끝내줬습니다. 소스는 제가 2배식초를 넣어서 그런지, 물 엄청탔습니다.
양장피를 밑에 깔았는데, 고기를 너무 많이 얹다보니 안보여서, 조금 남은 양장피를 옆에 올렸구요..
moon님의 바지락 콩나물찜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미더덕찜을 변형했냐구 하시면서, 새롭다구 그러시더군요...저는 국물이 많이
생기지 않아서, 물녹말은 안 넣었는데, 맛이 비슷했을런지 모르겠네요..
시어머님께서 워낙 근사한 요리를 잘 하셔서, 많이 보고 배우기는 하지만, 그래도 82 여러분들 덕분에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제가 이런 음식들을 척척하네요...그리고 중요한건 마음편하게 말이죠...
손님을 몇번 치뤄서 그런지, 이번에는 정말 마음이 편하더라구요...그래서 신랑한테도 친구들 다 데리고 오라구 큰 소리쳤죠..^^
워낙 한마디를 하셔도 따뜻하게 해주시는 어른들이시지만, 82여러분들 덕분에 저 따뜻한 시부모님 사랑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y26
    '03.11.6 9:59 AM

    너무 멋지네요~
    무슨 레스토랑 같아요
    컵이랑 세팅이 예사롭지 않네요
    진짜 1년 안된거 맞으세요!!!
    반성 중...

  • 2. 김혜경
    '03.11.6 10:05 AM

    음식하다 말구 들어와서 전의상실입니다. 너무 멋진 세팅때문에...
    내가 너무 구식인가? 세팅을 너무 못하니...

  • 3. 러브체인
    '03.11.6 10:07 AM

    히야 멋지구리 해여~^^ 남편분이 으쓱 하셨겠는걸여..^^

  • 4. 그래그래
    '03.11.6 10:16 AM

    저도 다음주의 남편 생일날을 위해 열심히 메모하고 있답니다.
    암만해도 양장피와 바지락 콩나물찜은 꼭 할 것 같은데요^^

  • 5. cindy
    '03.11.6 10:43 AM

    멋져요. 근데 굴 부추볶음 요리법 올려 주시면 안될까요? 저도 다음주가 남편 생일이라...

  • 6. 때지때찌
    '03.11.6 11:00 AM

    음........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저두 어디 레스토랑인줄 착각을............

  • 7. 주노미
    '03.11.6 11:00 AM

    어디서 저런 아이디어가 ????
    세팅!! 예술입니다요.

  • 8. 오이마사지
    '03.11.6 11:11 AM

    띠용~ @.@

  • 9. 룰루랄라
    '03.11.6 12:32 PM

    으헥~!
    대단하십니다..짝짝짝~!
    오~원더풀~!!!

  • 10. 아프로디테
    '03.11.6 12:38 PM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너무 황송하네요..여기서 다 배운건데...
    생각해보니, 굴부추볶음은 예전에 ebs에서 이향방 선생님이 하셨던거네요..
    우선 재료는 굴 200g, 중국부추(호부추) 300g
    소스는 굴소스 2큰술, 물 8큰술, 청주 1큰술, 물녹말 1작은술, 참기름 1큰술이예요..

    1. 굴은 수분이 있는 걸 튀기면, 기름이 많이 튀기때문에 물에 약간 살짝 데쳐내는 것이 좋아요.
    2. 밀가루를 약간 묻혀서, 튀김옷 입혀서 튀겨내구요,
    3. 중국부추를 5cm 길이로 잘라 볶아 놓습니다.
    4. 브로커리나 청경채를 데쳐서, 접시 가장자리에 빙 둘러놓고, 볶아놓은 중국부추를 그 안쪽으로 또 돌려놓습니다.
    제일 안쪽에 튀겨놓은 굴을 놓습니다.
    5. 소스를 끓여 농도가 생기면 부추와 브로커리위에 뿌려주세요..

    이게 정확한 레시피구요, 제가 해보니깐, 굴이 약간 짬짤한 기가 있어서 그런지 굴 소스를 그리 많이 넣지 않는게 좋을꺼 같아요..소스는 만들어 놓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깐 튀김만 약간 번거로울뿐 편해요..튀김은 좀 크게 보이고 싶으시면, 굴을 여러개 한꺼번에 튀기세요..
    굴하고 부추의 양은 좀 넉넉하게 하셔도 되요..저도 양 맞춰서 안했거든요..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이 특히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 11. 홍차새댁
    '03.11.6 1:06 PM

    어머머......주석잔에...멋있는 식탁매트에..저 맛있어보이는 요리들!!!!
    우와~ 진짜 일류 요리집이 메이드 인 홈입니다.~

  • 12. 단순한열정
    '03.11.6 2:08 PM

    자스민님! 경고장 날려주세요..
    헌댁이 새댁으로 위장했어요

  • 13. 카푸치노
    '03.11.6 3:07 PM

    정말 비싼 레스토랑 안가셔두 되겠어요..
    세팅 너무 깔끔하고 이쁘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 14. jasmine
    '03.11.6 4:30 PM

    경고 1개....헌 아프로디테로 개명하라!!!

  • 15. 이종진
    '03.11.6 7:12 PM

    울신랑도 담주 생일인데... ^^;
    생일상 차려야 하는데 고민좀 해봐야겠어요.

  • 16. 꾸득꾸득
    '03.11.6 7:17 PM

    감탄 감탄

  • 17. 레아맘
    '03.11.6 9:40 PM

    오~우~ 멋지군요.
    저두 내년에는 멋진 남편의 생일상을 차려주고 싶다는 욕망이 마구마구 생기게 해주는 식탁이네요. 1년간 연마하면 될려나....새댁이시라니..얼릉 헌댁으로 바꾸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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