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억의 소시지 도시락.
소시지 아시지요? 저 학교 다닐때 정말 소시지 싸온 친구들은
부잣 집 사는 친구들이나 선생님 싸주는 도시락에만 들어가는 반찬이였어요.
핑그빛 도는 그 소시지 부침은 정말 원 없이 먹어 보고픈 추억의 반찬 이였던 시절이 있었네요.
무슨 사연인가 하면요?
네~! 지금 큰 딸 수빈이가 수험생 입니다.(ㅋㅋㅋㅋ~중 3.)
외고 준비 한답시고 아침 8시 30분에 나가서는 밤 12시가 넘어 옵니다.(기특하게 잘 하고 있네요)
나~! 참 중 3 이 이러니, 고 3때는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자리를 빌어 고 3 어머님께 인사 드립니다. 정말 고생 하십니다요.)
그러니 사 먹기도 불편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하니 도시락을 쌀 수 밖에 없지요?
친구들이랑 빙 둘러 앉아 먹는 점심 도시락! 생각만 해도 군참 나네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컵 라면보다는 내가 싸 준 도시락이 훨 나으리라! 생각하고
소시지 깻잎 계란 부침하고, 깻잎찜하고, 신김치하고 싸 주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수빈이 도시락이 역시 절 닮아 촌스러웠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런데 아~! 글쎄 친구들이 소시지 반찬이 맛있다고 난리가 아니 였다네요?
수빈이도 맛있다고 했고요.
어~엉! 그~~래! 내심 반가웠죠? 왜냐?
가격싸지요? 부치기 쉽지요? 양도 많지요.(양 많은 것 참 중요 하지요.에구 저 처럼 살다 보면 그리 됨)
그래서 오늘은 아예 반을 잘라서 따로 소시지 반찬통을 따로 만들어 왕창 싸 주었는데...
싼 걸로 인심이나 팡 팡 쓰라고 아마 네가 최고 일 거라고...생각하고 보냈는데...
오늘 밤에 와서 수빈이가 무어라 할 지 기대가 됩니다.
"엄마! 오늘도 역시 인기 짱! 이였어요!." 할지...
"엄마! 맛있어 했다고, 세상에 그렇게 많이 싸면 어떻게 해요?" 할지...
내일 후기 올릴께요.
그러고 보니 내일도 소시지 싸면 친구들에게 왕따 당하겠지요? 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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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uni
'03.8.5 10:05 PM도시락반찬.... 울 아들도 한동안 도시락을 싸달라고해서 제 친구들에게 추억의 반찬을 물어봤죠.
(학교 다닐때 무슨 반찬이 맛있었나?)
뱅어포무침, 고추장 볶음, 야채넣은 계란말이,물론 소세지구이도있고,김무침,메추리알 조림,오뎅볶음... 아!! 많군요.2. 복사꽃
'03.8.5 11:50 PM저도 도시락 반찬 매일같이 고민입니다. 누가 싸냐구요? 저요 직장다니는데요, 도시락싸가지고 다닙니다. 사실 도시락처럼 영양가있는것도 없습니다. 요즘 회사근처 음식점 정말 먹을거 없더라구요. 3년째 싸가지고 다니는데요, 직원들끼리 모여서 먹는 점심시간 도시락 정말 꿀맛입니다.
아! 내일은 무슨반찬으로 싸지??3. 마마
'03.8.6 12:44 AM저도 남편이랑 장보러 갔다가 추억의 빨간 소세지 도시락 반찬 얘기나와서
사다가 계란 물에 퐁당 빠트려 구워서 먹은 적있어요.
그 세대의 도시락 반찬 ,
참 그 시절이 그립네요.4. 로사
'03.8.6 9:13 AM수험생 따님께서는 도시락 맛있게 먹었다던가요? ^^
저두 오늘 도시락 싸왔습니다~~
어제 점심먹구 들어오다가 더워 죽을뻔(!) 했기에 당분간 안나가려구여..- -;;
집에서 굴러댕기던 두부 남은놈 으깨서 물기 좀 빼고, 느타리버섯 데쳐서 다져넣고,
당근하구 파 넣구 나름대루 두부 동그랑땡 만들었는데.마트에서 파는거보다 훨씬 맛있네요... ^^
둘이 사니깐 두부 한모두 참 골치거리가 되는데 이번엔 안버리구 다 먹어서 기뻐요!!
도시락 싸오니까 하루가 만만하네요~ ^^5. 뿌니푸우
'03.8.6 2:20 PM저는 야채소세지 사면, 반은 부치면서 다 먹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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