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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시어머님의 고들빼기 김치.

| 조회수 : 5,025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3-07-31 18:43:39
공장 점심을 주고  시장보고 오니

식탁에 고들빼기 김치가 작은 통에 담겨져 있네요.

시어머님이 연하고 어린것을 골라 뜯어 쓴물빼려 소금물에

담가 놓았었나 봅니다.

그리고는 제가 없을때 얼른 버무려 놓으셨네요.

맛을 보니 그 감칠맛이 더할 나위 없네요.

부추 양파 쪽파 새우젖 멸치젖 섞어 담갔다며 맛이 어떠냐 물어 보시는데...

저 부자 된 기분,

김치가 한 통 생겼으니 반찬 걱정 하나 덜었잖아요.

양념맛이라 하지만,역시 칠순을 넘긴 그 깊은 손맛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고슬한 밥에 고들빼기 어린김치 올려 먹으니

아~~~~~! 맛나네요.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체인
    '03.7.31 7:01 PM

    아..맛나겠당..
    뜨아...침흘러여..

  • 2. moon
    '03.7.31 7:24 PM

    저도 고들빼기 김치 엄청 좋아하는데 만들지는 못하겠고( 고들빼기의 실제모습도 모름).
    어디 파는 곳이라도 없나 했는데... 맛있겠네요.

  • 3. 수국
    '03.7.31 7:54 PM

    시어머님의 마음 쓰심이 참 부러웠습니다.
    (며느리 없을때 부지런히 버무려 놓으신게 더 부럽습니다.)

    저도 두분 다 계시지만....
    아이고~~~~ 할 말 다 하자면 여기 게시판 모자랍니다.ㅎㅎ
    고들빼기 김치 갓김치 파는 곳에서 안 팔까요?
    저는 갓김치를 여수에서 택배로 사 먹는데...
    보통 갓김치 파는 곳에서 고들빼기도 같이 취급하던데...

  • 4. 기쁨이네
    '03.8.1 2:07 AM

    고들빼기 김치 제가 젤 좋아하는 김치인데
    못 먹어본지 정말 몇 년 되었네요.
    울 남편은 한국음식 없어도 잘 산다고 하는데,
    전 여기 들어온 이후론 밤낮을 설쳐데며 먹는 타령만... ... ..
    못먹는 저 생각하시고 맛나게 두그릇 드세용!

  • 5. 호야맘
    '03.8.1 5:55 PM

    존경하옵는 경빈마마~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네요..
    스~~읍
    침 닦고...

    신랑이랑 저랑 너무 좋아하는게 꼬들빼기 김치인데...
    먹고프다...
    저 임신 6개월차인데..
    요즘 김치만 먹고 살아요..

    예전에 시골살때(강원도 영월) 엄마가 김장도 1접 100포기 담그시고..
    비늘김치며 보쌈김치,동치미, 알타리, 꼬들빼기..
    종류별로 다해서 땅파고 김칫독 뭍어놓고 꺼내먹던 그맛.. 정말 잊을 수 없읍니다.

    옥수수, 토마토, 감자, 복숭아...
    어렸을때 시골에서 먹던 그렇게 맛난 맛이 왜 안나는걸까요???
    서울에 올라와서 산지가 2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옥수수와 감자는 적응 못하겠는걸요...

  • 6. 쌀집
    '03.8.2 12:32 PM

    저도 좋아하는 김치인데....김치되기전에 모습은 풀 처럼 생겼는데.. 논두렁에 많이 난다고 하던데 비슷하게 생긴게 많아서 이게 풀인지 고들배기인지 모르겠더라구요,..잎이 민들레 잎처럼 생겼거든요. 어하튼 82쿡 식구들이 다들 부러워하니까. 더 맛나시겠어요.

  • 7. 복사꽃
    '03.8.2 7:29 PM

    정말 맛있었게네요. 직장 다니기전에는 꼬들빼기김치도 담가서 먹고 그랬는데, 이젠 아! 옛날이여!! 꼬들빼기김치는 만드는 과정이 힘들어서 그런지 다른 김치보다 더 맛나는 것 같아요. 경빈마마님! 저희 시어머님도 칠순이 넘으셨는데요, 아마 근처에 살았다면 만들어 주셨을 거예요.
    암튼, 입맛없는 여름철에 별미가 생겨서 좋으시겠어요. 부럽습니당~~~~

  • 8. 경빈마마
    '03.8.5 6:31 PM

    아~~~!

    복사꽃님!

    반갑습니다. ^*^~~~

  • 9. 딸기엄마
    '03.8.20 1:19 PM

    정말 군침이 도네요.
    저희도 작년까지는 순천에 계신 친척이 보내주신것 먹고 그랬는데.
    신랑이 이젠 직접 담가주라네요.
    신랑은 목포이구 저는 제주라 음식문화 차이를 많이 아주 많이 느끼는데
    솔직히 저는 고들배기김치는 이름만 들어봤지 먹어보기는 시집가서 처음으로 먹었거든요.
    근데 정말 맛있더군요. 삼겹살에 같이 싸서 먹었더니 정말 환상이더군요.
    죄송하지만 고들배기김치 담그는 법 좀 올려주세요.
    그리고 구입은 어떻게 해야는지도 좀.... 죄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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