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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백수인데 바빠요ㅎㅎ

| 조회수 : 6,423 | 추천수 : 7
작성일 : 2025-09-12 16:29:38

 

 

작년에 소도시 여행으로 자주 찾아오겠노라해놓고

그후엔 내란터지고

군대가있는 아들 걱정에, 나라걱정에......

뭐 춥기도하고해서 집콕만 하다보니 소도시 여행은 까맣게 잊어버렸어요ㅎㅎ

 

 

 

집에서 안주는 열심히 만들었어요

왕우럭조개 데쳐서 기름장에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고요

손질이 조금 귀찮은데 맛이 그 힘듬을 다 상쇄시켜줍니다

 

 

 


요즘 유행이라는 연어요리

마요네즈에 스리라차칠리소스 날치알넣고 소스를 만들어 버무려서 덮밥으로 먹었어요

연어 사서 다시마랑 딜에 감싸 숙성시킨지라.........

소스에 버무린거보다 그냥 숙성연어 그대로 먹는게 더 맛있더군요

유행이라고 다 내입에 맞는건 아니네요ㅎㅎ

 

 

 

 


 

 

 

시끄럽던 봄이 가고

아이가 전역을 하고

시어머님이 소천하셨어요

어머님은 저를 참 미워하셨는데

미안하딘말도 한마디 없으셨고

저또한 입을 꼭 다물고 거리만 두었고

그사이 어머님은 당신의 진짜 마음을 잊으시고

그저 니들끼리 잘살면 되는거라며 마냥 자애로우신 시어머님으로 당신 자신을 기억하고 가셨습니다

그런  어머님을 저는 용서를 하지도 못하고, 잊지도 못하고

하루에도 가슴속에서 백만마디의 외침과 소용돌이가 돌고 돌아

무엇도 제대로 하지못하는 나날을 보냈어요

떨어진 화살을 주워서 다시 내가슴에 꽂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말라는 말이 있던데 그말을 되뇌어봐도 제가 제맘을 어쩌지못하겠더라고요

사람이 죽으면 그걸로 끝나는 걸까요?

나는 아직도 이렇게 힘든데.......................제가 옹졸한걸까요? 아직도 이 물음에 답을 못찾았어요

 

 

 

그러면서도 아이들을 위해 여름 태국요리들을 해내었어요

닭고기를 올린 쌀국수와

새우가 넉넉히 들어간 똠얌꿍

태국바질이 없어 살짝 아쉬웠던 팟끄라파오

 

 

 

 


 

해남에 아이들과 여행을 갔던날 먹었던 닭코스요리

여름이라 닭회는 안된다고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저 식당은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때 처음갔는데

곧 무너질거같은 어두컴컴한 건물에 뭔가 끈적했던 식탁때문에 맛있는데 맛있지않은듯한 묘한 느낌이였거든요

이번에 가니 새건물을 올려 아주 깔해끔진곳에서 요즘식으로 키오스크주문이 가능하게 변했더라고요

 

 

 

 

 

 

 


 

남편이 병어와 밴댕이를 주문했다길래

술만 주문하면 되겠거니 생각했었는데

도착한 스티로폼박스안에는 갓 잡아올린, 손질하나 안된 생선이 들어있더라고요

자그마하고 날카로운 회칼도 없는지라

어찌저찌 밴댕이 배를 갈라 회를 뜨고

병어는 힘들어서 그냥 세꼬시로 썰어내었어요

 

 


 

아이가 익산으로 시험을 보러간다기에 시험장에 데려다주고 

기다리는시간이 지루해서 근처 빵집엘 갔어요

근데 이집 바게트가 너무 맛있는겁니다

기대를 안하고 가서인지

그 빵집의 빵바구니와 사장님 포스에 반해서인지

너무 맛있게 잠봉뵈르와 커피를 아침으로 먹었어요

벼르고 별러서 간곳보다

이렇게 우연히 만난곳이 훨씬 더 기억에 남아요ㅎㅎ


 

여긴 고흥~

앉아있으면 사장님이 열몇가지의 회를 썰어서 무한제공한다는 횟집이예요

외부자리에 앉으면 바다가 코앞이라 운치가 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냥 한번 가본걸로 만족ㅎㅎ

손님이 워낙 많다보니 기계로 썰어주셔서 칼맛도 안느껴지고요

너무 많은걸 먹다보니

나중엔 무슨맛인지 구별도 잘 안되고요

나이가 먹으니 넘치는거보단 모자라는게 나은듯해요

 

 

 

 

 




달달한 간식을 좋아하는 작은아이를 위해 레체프리타도 만들고 크림브륄레도 만들었어요

지병도 있고 약한 아이라 군대에 보낼때 너무너무 걱정을 했는데

무사히 전역을 하고

오늘은 예비군아조씨가 되어 예비군훈련장엘 갔어요

앞으로 군대에 가는 모든 아드님들도 부디 손가락하나 다치는일 없이 무사히 전역하길 정말 간절히 빕니다

 

 

 

 

 

 

 

 

 

 

 

 

코스트코에 갔다가

뭐에 씌인듯이 3키로짜리 양다리를 집어서

씩씩대며 근막과 지방을 제거하고

시즈닝을 만들어서 안과 밖에 고루 펴발라 돌돌말아 묶고

구워서 내었어요

고생은 했는데 보람찬 맛

하지만 다시는 안살래요ㅋㅋㅋㅋ

 

 

 

 

 

방학이 끝나고 큰아이 자취방에 살림을 들여주고

한동안 먹을 먹거리도 바리바리 챙겨서 넣어주고

이제 좀 쉬어볼까했더니

친정엄마가 다리를 다치셔서

집으로 모셔왔어요

귀촌을 하신지라 시골 가정의학과에서 간단하게 기브스를 해놨는데...........그냥 두었으면 발에 욕창이 생길뻔했더라고요

내내 말씀을 안하셔서 몰랐다가

알고나선 바로 모셔와서 동네 정형외과에 가니 큰일날뻔했다고 다시 통기브스를 해주고

당분간 일주일에 한번씩 사진을 찍으며 수술안하게 잘 관리해보자고하네요

 

 

 

 

 

 




정통 까르보나라가 먹고싶다는 아이를 위해

관찰레와 페코리노치즈로 파스타를 만들어봤어요

녹진한 소스는 괜찮았는데 면이 제맘에 썩들진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생면으로 해야 제맛이 날듯한데............파스타제면기를 또 지를까하다가

놓을곳도 없다는 결론에 담부터는 이것도 사먹는걸로 결정!

 

 

 

 

아! 소도시 여행은..........제가 지금 시간이 없어 간단히 추천만 드릴게요

차 안가지고 오셔도 되는 익산!

기차타고 익산역에서 내리시면 근처에 아주 괜찮은 갈비탕집이 있습니다

아침 식사하시고

걸어서 근대역사관 구경하시고요

그근처 길이 다 일제시대 건물들과 독립운동했던 곳들

옛날 백화점(지금은 그저 아담한 상가정도되는 크기)

70년대를 생각나게하는 골목들과 가게들

또 중앙시장으로 가시면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는 명함도 못내밀 진짜배기 레트로 분위기를 느끼실수있고요

오래된 칼국수집과 주말엔 웨이팅이 엄청난 찐빵집, 고추짬뽕이 맛있는 중국집, 책읽기 좋고 파베브루통과 드립커피가 맛있는 카페가 있어요

치킨으로도 유명한 곳이니 빼먹지마시고요

딱 당일치기로 기차타고 오셔서 걷다가 먹다가 하시기 좋으실겁니다~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하수
    '25.9.12 4:36 PM

    백만순이님.
    저도 며느리를 보면서 30여년전 시어머니가
    제게 하신일들이 자꾸 떠올라서 울컥 했습니다.
    어머니의 어머니가 쓰러지셨는데 서울에서 직장 다니던 저에게 직장 그만두고 외할머니 병수발 들라고 하신것. 예단 안하기로 하고 몇백만원 남편편에 보냈는데
    난데없이 시외할머니 100만원 넘는 보료 사라고 요구하신일 등등 이쁘고 어린 며느리한테 시킬수 없는일 시키셨어요.
    그런데 용서해야 했어요.
    안그러면 제가슴에 못이 박혀 피가 철철나고
    피고름이 잡히는걸 알기에...
    용서는 어쩌면
    남에게 내가 베푸는게 아닐지도 몰라요.
    흐트러지는 스스로를
    바로 잡는 일인것 같습니다.

  • 백만순이
    '25.9.14 2:15 PM

    저는 일단 제 맘이 흐르는대로 하기로했어요
    어차피 고쳐먹어도 다잡아지지않는 마음이기에 어쩔도리가 없네요

  • 2. 제닝
    '25.9.12 5:30 PM

    전 시부님.
    다 용서한다고 하고 가셨는데...
    엥??? 용서받으셔야 할 부분도 있으실 텐데.. 했답니다.

    어쨌거나, 이젠 뭐

  • 백만순이
    '25.9.14 2:15 PM

    전 아직 '이젠 뭐~'가 안되네요
    뭐 제 맘 그릇대로 그렇게 살겠죠 모ㅎㅎ

  • 3. 웃어요
    '25.9.12 6:09 PM

    처음 글을 씁니다..

    익산.. 제게는 슬픈 추억이 있는 도시네요,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 지역 대학병원에 오래 입원해계셔서 2002년 월드컵 함성을 병원에서 들으며 슬프했던 기억이...
    대학병원 앞에 그 지역에만 있는 엄청 맛있는 치킨집이 있었는데 문득 다시 가보고 싶네요.

  • 백만순이
    '25.9.14 2:18 PM

    같은 장소라도 사람마다 다 다른 느낌을 품네요
    전 그곳이 예전에는 이리였다는 사실조차 몰랐어요
    그런도시의 조그마한 골목길을 걷다보면 도시와 사람들의 흥망성쇠가 희미하게나마 느껴지는듯하더라고요

  • 고독은 나의 힘
    '25.9.17 2:03 AM

    다사랑 치킨!

  • 4. bluesmile
    '25.9.12 7:19 PM

    백만순이님 같이 솜씨좋고 다정하며 살뜰한 며느리라면 저는 업고 다녔을텐데 ᆢ
    그 시어머님 성정이 무척 괴팍하셨나봅니다 ㅜ ㅜ

  • 백만순이
    '25.9.14 2:20 PM

    제가 다정하진않아요ㅎㅎ
    곁을 내주지않고 살갑지않으니 더 그러셨는지.......
    어릴땐 왜 나한테 그러실까?내가 뭘 잘못했나?에 맘이 괴로웠는데
    이젠 저같은 고민을 하는 젊은 새댁한테 '왜'를 생각하지말라고합니다
    그냥 그사람은 이미 그랬고, 그저 내가 어떻게 받아들일것인지만 생각하라고요

  • 5. 웃음보
    '25.9.12 9:00 PM

    나이를 먹으니 넘치는 것보다 모자른 것이 낫다는 말씀에 공감이 가네요.

    저는 정이 많은 시어머니셨는데
    남편의 직장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가 파산하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어머니 말씀을 다 뾰족하게 받아들였어요.
    제가 나이가 들수록 반성이 돼요.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마지막 6개월은 주말마다 내려가서 말동무를 해드린것이었어요. 남편도 시모께 다정한 아들이었고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는 매일 출근 전 찾아뵈었으나 30분 이상은 못견뎌해서 제가 혼자가서 말동무를 해드리곤 했어요.
    제가 시어머니의 나이가 되고 보니 어머니가 이해되는 부분이 더 많아지면서 무엇보다 너그러워야 된다는 다짐을 많이 하게 되네요.

  • 백만순이
    '25.9.14 2:28 PM

    나이가 들면 저절로 너그러워질줄알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옹졸하고 편협해지는게 기본이더라고요ㅎㅎ
    그래서 나이들수록 너그러워지는건 정말 부단히 노력해야하는일인듯해요

  • 6. 차이윈
    '25.9.13 9:07 AM

    저도 익산 요양원에 친정아버지가 몇 년 계시다 가셨어요.
    지금도 익산으로 모셔서 익산에 계시지만 익산에 연고는 없다는 아이러니.
    백만순이님은 해산물 다루는 솜씨가 프로세요.
    음식사진에는 워터마크라도 찍힌 듯 사진만봐도 알겠어요.
    언제나 정갈한 음식들~

    예비군아조씨라니 세월이 벌써 이렇게 흘렀구나 싶네요.

  • 백만순이
    '25.9.14 2:32 PM

    해산물 좋아하는 남자랑 살다보니
    비자발적이긴하지만 솜씨가 조금씩 늘긴하더라고요ㅋㅋㅋㅋ

    차이윈님의 이국적인 요리들과 빵들을 보며 감탄하던때엔 울애들이 정말 꼬꼬마였는데말이죠~

  • 7. 솔이엄마
    '25.9.13 12:21 PM

    백만순이님 와락! 얼마만에 만나는 건가요!
    올려주신 글을 보니, 그동안 많은 일이 있으셨군요.
    아이의 군입대 이야기를 읽은 지가 얼마 전인 것 같은데
    무사히 제대를 했다니 너무 부럽고 다행입니다
    저희 둘째아이도 이제 일병을 달고 군복무 중이에요. ㅎㅎㅎ.
    백만순이님의 훌륭한 음식사진과 일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다렸어요.
    앞으로 올려주실^^ 소도시 여행 스토리도 기대가 됩니다.
    백만순이님의 글을 읽고, 어제 남편이랑 익산 애기를 많이 나눴어요.
    그리움과 안타까움, 추억이 많은 곳이라서요.
    25년전의 익산과 지금의 익산은 놀랍게 변해있겠죠?
    앞으로 어떤 도시를 소개해주실 지 많이 기대하고 있을께요.
    더불어 백만순이님의 마음도 평안해지시길 기도합니다.

  • 백만순이
    '25.9.14 2:36 PM

    당분간은 친정엄마를 모시고 있어야해서 사진찍고 어쩌고할 겨를이 없을거같긴해요
    엄마가 혼자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를 감당하신 세월이 꽉찬 오년이 넘었거든요
    그사이 세상 누구보다 단단하셨던 엄마는 마음에 병이 오신듯해요
    우울증과 홧병증상으로 혼자 계신동안 식사를 잘 못하신듯해서
    저희집에 계신동안은 최선을 다해 식사를 챙겨드리는중이거든요
    다행히 여기서는 식사를 잘 하시네요
    근데 역시나 힘이 들긴하네요ㅎㅎ
    매끼니 다른 메뉴의 식사준비도 힘들지만...........상냥함을 유지하는게 제일 힘드네요
    그리고 이곳이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단 생각에 미리 좀 지치기도하고요
    일단 엄마 다리 좀 나아지시면 그제서야 슬슬 밖엘 나가보려고요

  • 8. 뭉이맘14
    '25.9.13 12:30 PM

    여전히 멋진 음식 사진과 여행 글들.. 오랫만에 올리셨네요. 제가 이유없이 며느리 싫어하던 시어른 돌아가셨을때 딱 그마음이었어요. 3년을 열심히 기도했네요. 저를 위해..
    3년 지나니 마음이 마니 편해졌네요. 백만순이님의 마음에 평안을 빕니다.

  • 백만순이
    '25.9.14 2:39 PM

    처음엔 돌아가신분을 원망했고
    그뒤엔 남편에게 분노를 쏟아냈고
    마지막엔 저를 그렇게 속수무책으로 버려둔 제자신을 용서하지못하겠더라고요
    이제 조금 나아지긴했는데 그래도 문득문득 맘이 소란해집니다
    선선한 바람이 좀 불면 또 조금 더 나아져있겠죠 뭐~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9. 강아지똥
    '25.9.13 7:50 PM

    시어머니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애증으로 느껴져서 안아드리고 싶어요.
    익산에 혼자시간이 필요할때 꼭 가볼래요^^

  • 백만순이
    '25.9.14 2:43 PM

    혼여도 좋습니다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거든요
    천천히 걷다가 르물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며 그안에 쌓여있는 시집 중 한권을 들어 읽어보세요
    운이 좋으면 르물랑 마스코트 강아지 이안이를 볼수있을지몰라요

  • 10. hoshidsh
    '25.9.14 9:03 PM

    아드님 전역 축하드려요. ♥️
    저는 생선회를 즐기는 편이 아닌데도, 백만순이 님 사진을 보면
    해산물이 정말 너무 맛있어 보여요.
    익산 여행 팁도 감사드려요. 기차 타고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 백만순이
    '25.9.17 8:36 PM

    딱 기차역에서 내려 쉬엄쉬엄 걸어다니며 한나절 누리다 집에 가시면 참 좋을 코스입니다

  • 11. 백야행
    '25.9.14 11:25 PM

    와, 음식의 색감이 정말 좋고 아주 맛있어 보이네요! 병어회 칼질 솜씨도 예술이시고요^^ 아드님의 전역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릴 적부터 보아온 기억이 있는데,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백만순이
    '25.9.17 8:38 PM

    82에서 지내온 세월이 오래니 그 쪼꼬미가 커서 군대도 가고 막 그러네요ㅎㅎ

  • 12. 별이야기
    '25.9.16 9:29 AM

    아드님 무사전역을 함께 안도합니다
    예전 시어머니들은 왜들 그러셨을까요?
    저도 시어머니 얘기라면 상처가 아주 많~~~~아요
    같은 심정 위로드려요~~
    익산 추천주신 곳들 상호 부타드려도 될런지요?

  • 백만순이
    '25.9.17 9:03 PM

    진미가.....고춧가루 배추 무등을 국산으로 써서 직접 담는 김치와 강황밥이 나오는 갈비탕집
    솜리치킨 본점, 제일치킨 본점.....순살 치킨으로 식어도 바삭한 치킨맛집
    태백칼국수.......고명도 별로 없는 시장표 칼국수인데 뭔가 품위가 느껴진달까요, 그리고 만두맛집입니다
    고려당..........야구공보다 조금 큰 정도의 찐빵에 팥소가 묵직하게 들었고요 피또한 쫀득하니 맛있어요. 소바나 콩국수 쫄면도 괜찮긴한데 웨이팅까지하며 먹을만큼 엄청난 맛은 아니고요 다만 찐빵은 포장하시는거 추천드려요
    신동양.......하얀고추짬뽕이 맛있는 중식당인데 이곳은 주방장님 컨디션에 따라 음식이 들쑥날쑥하긴해요ㅎㅎ
    르물랑......오래된 시장 가운데에 뜬금없이 유럽풍 디저트와 맛있는 드립커피를 파는 멋진 카페예요. 혼자가서 책 읽으며 커피 마시기 좋아요
    그라운드.....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빵집인데 주로 식사용 빵이 맛있습니다
    금방 만든 치아바타나 바게트는 어지간한 서울 유명 빵집 빵보다 더 맛있고요,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샌드위치도 괜찮아요
    익산근대역사거리에서 옛양키시장자리와 대교농장사택, 주단거리, 신신백화점자리, 적산가옥등을 구경하셔도 좋고요
    중앙시장 도시며 꽈배기도 드시고 몸빼바지에 꽃가라조끼같은거 사셔도 잼나실거예요ㅎㅎ
    외노자며 국제결혼한 사람들도 제법 많아서 슈퍼에 신기한 동남아식재료도 많아서 구경하기 좋고요

  • 13. 민서네빵집
    '25.9.16 5:47 PM

    이런 며느님을 얻는 것은 백만분의 일 만큼의 행운일텐데 시어머니는, 마음 순수한 상태로 온 며느리에게 속속들이 상처를 주고 가셨네요.
    처음엔 아무 나쁜 심정도 얷이 만났을텐데
    솜씨가 좋다는 말로는 부족한 님의 요리와 글은 정말 눈으로만 보기입니다.
    도저리 흉내내어 따라해볼까 마음도 먹기 어려운

    부모님 세대의 생활과 건강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다가오는 시간 이에요.
    매끼 너무 맛있게 안하셔도 최상급의 솜씨이십니다.
    일을 줄이시고 휴식하시면 마음에 조금이라도 여유가 생기실 것 같아요
    저도 요즘은 엄마에게, 옆집어른 뵙듯이 대해야지. 그러면 안타까운 마음에 잔소리도 덜하게 되고, 좀 가볍고 좋은 마음이 생기겠지 하고 되뇌입니다

  • 백만순이
    '25.9.17 9:05 PM

    일은 좀 줄이고 운동에 집중하려고하는데 이것도 쉽지않네요
    일단 엄마 다리가 좀 나으시면 조금씩 내려놓아보려고요

  • 14. 민서네빵집
    '25.9.16 5:50 PM

    오타가 많아요. 반가운 마음에 바쁜 중에 쳤더니...뜻이 통하리라 생각하고 그대로 둡니다. 어머니 챙기시는 중에도 또 건강챙기시길요^^

  • 백만순이
    '25.9.17 9:06 PM

    지금은 오히려 잡생각 안하고 할일이 있는게 정신건강에 좋은듯하니 뭐 그런대로~ㅎㅎ
    감사합니다

  • 15. 고독은 나의 힘
    '25.9.17 2:02 AM

    둘째 아드님 무사전역을 축하합니다.
    오랫만이에요 백만순이님.

    제가 또 왕년에 익산역 앞에서 껌좀 씹었** ㅋㅋ
    제가 익산 역에서 5분거리에 있는 여고 출신이걸랑요.
    익산역 앞에 태백칼국수... 엄청 자주 먹었었는데 지금도 있나 몰라요. 할머니들이 써빙하시던.

    익산 여행오실 분들은 금마 미륵사지와 거기 있는 국립박물관도 꼭 들르세요.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이 경주 국립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에 비추어 절대 빠지지 않아요.

  • 백만순이
    '25.9.17 9:11 PM

    살짝 뉘엿뉘엿해질무렵이였는데요
    시장통을 구경하다가 얼핏 아주 오래된듯한 가게가 나왔고요
    열려진 문틈으로 하얀 앞치마를 한 할머님이 서빙을 하시는 모습이 따뜻한 불빛과 함께 눈에 띄이드라고요
    거기가 딱 태백칼국수였어요
    이미 점심을 먹은 상태이고 저녁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인데, 남편이나 저나 홀린듯이 들어가서 칼국수에 만두까지 싹싹 먹어치웠지요

    미륵사지 엄청 좋아졌어요
    박물관안 통창에 빈백이 놓인 자리에 앉아 하늘을 보는게 너무 좋아요

  • 16. ilovemath
    '25.9.17 3:40 PM - 삭제된댓글

    오래전 제기억속의 지명들이 나와 정겨워요
    해남, 고흥, 익산
    시어머님께 받으신 상처 비슷한 일이 요즘의 제게도 남은 인생의 숙제입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마음 편하게 흘려보내도록 노력해보아요
    우리 건강도 살피며 살아가야할 나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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