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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돼지고기 없는 나라에서... 야식 해먹기

| 조회수 : 7,502 | 추천수 : 2
작성일 : 2021-03-30 00:58:52
조심스러웠던 첫 글 많은 분들이 환영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용기를 얻어 다음글도 이어가 볼께요^^

이곳은 돼지고기가 금지되어 있는 곳인데요, 사실 돼지고기보다 훨씬 엄격하게 금지된 것은 바로 술입니다. 
돼지고기는 이곳으로 반입하여 들여 오려다가 세관에 걸리면 뺏긴다거나 운이 나쁘면 블랙리스트에 오르는 정도(?!!!!!!) 인데, 술은 반입하다가 걸리기라도 하는날엔 바로 감옥행(ㅎㄷㄷ) 입니다. 

술도 없는 나라에서 야식이라니? 하실수도 있지만......

밤에 애들재우고 먹는건 뭐든 맛있으니까요ㅎㅎㅎ


첫째로 치느님 입니다. 레시피는 백종원님의 '고마치킨' 이에요. 
닭다리살만 발라놓은것을 사다가 한입크기로 잘라 튀겼는데요, 
다릿살은 좋아하지만 발라먹는건 귀찮아하는 저같은 사람에게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한번 노릇노릇하게 튀겨 낸 후, 완전히 식히고 기름을 뺀 후 한번 더 튀겨냅니다. 
그리고 다시 기름을 잘 뺀 후 고추 마늘 듬뿍넣은 간장소스에 쉐킷쉐킷! 


 
수산시장에서 새우 사다가 올리브유 마늘 태국고추 듬뿍 넣고 감바스 알 하이요.
감바스는 정말 새우 마늘향 가득한 오일이 너무 맛있는거 같아요. 



진미채 튀김 + 마요네즈 소스. 
튀김요리는 두번 잘 튀겨내는게 바삭함의 포인트라 생각하는데요,
진미채는 두번 튀기기가 힘듭니다. 일단 너무 빨리익어서 색이 금방 나는데다가, 두번 튀기다 보면 타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아랫부분은 색이 좀 많이 짙어졌네요ㅜ 



나초 + 치즈소스 
치즈소스를 많이 먹으면 좀 느끼하다 싶은 분들은 청양고추를 다져서 넣어주면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치즈소스는 우유 150 ml에 체다슬라이스 치즈 10장 넣었는데 좀 묽습니다. 하필이면 치즈가 똑 떨어져서ㅜㅜ 우유를 왜이리 많이 넣은거야 하고 뒤늦은 자책을 해보지만;;;
우유 150ml 에 치즈는 15-20개까지 넣어도 될것 같아요.




언젠가 설 이었던가 추석이었던가... 기분내느라 동태전과 꼬지. 
돼지고기는 없어도 햄종류는 많습니다. 치킨, 터키, 송아지, 등등으로 만듭니다. 
하지만 돼지고기 햄에 익숙한 저로써는 늘 무언가 많이 부족한 맛입니다. 
뭔가 그 느낌같은거요!ㅎㅎㅎ




맥주가 아주 없는건 아니고 뭐,,, 이런건 있습니다. 


정확히 중요한 무언가가 딱 4.5프로 부족한 맛입니다만ㅜㅜ 이게 어디야 하면서 마시고 있습니다. 
먹다보면 맛있어진다고 주문을 외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임신중에 무알콜 맥주를 한번 마셔보곤 '이런걸 왜 돈주고 사먹어??' 했던 기억이;;;;



그리고 그냥 해먹은 요리들... 

토마토 2개 다지고 적양파 작은거 한개 (아니면 그냥 양파 반개)다지고 마늘 한개 으깨 넣고, (+다진 파프리카)
파슬리(고수 좋아하시는 분들은 고수) 올리브오일 1.5~2큰술, 레몬즙 (반개) 소금+후추 간해서 잘 섞어주면 
홈메이드 살사
그리고 소고기(닭고기도 좋습니다), 야채 그릴에 구워


아보카도 하나 으깨고 다진 양파 조금 라임(레몬)즙, 소금후주 넣어 잘 섞어 과카몰리도 준비.
사워크림, 체다 치즈도 곁들여서 화이타 해먹기.
매운거 좋아하시면 매운고추도 썰어 넣음 맛있습니다. 




스윗 칠리소스만 있으면 썰기만 하면되는 월남쌈,

소고기는 불고기 양념 재워놓은걸로 하고 
표고버섯 볶음은요, 식용유 두르고 다진마늘 볶다가 마늘 살짝 노릇해지면 
태국고추(또는 청양고추 매운거 싫으시면 안넣으셔도 되요) + 충분히 물에 불린 표고 버섯 꼭짜서 넣고 같이 볶다가 
파 조금, 굴소스 + 소금으로 간합니다. 밥반찬으로도 좋아요~~




한번은 닭가슴살로, 
닭가슴살 표고버섯 굴소스에 볶았어요. 



요즘 한국은 미세먼지가 난리네요 ㅜㅜ 
저 있는곳은 사막인지라 가끔 모래폭풍이 불어옵니다. 
몇년전 처음 이곳에 와서 모래먼지를 접하곤 입안에 모래가 씹히는 느낌에 기겁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래저래 미래엔 마스크가 필수가 되어버릴 것만 같아 슬퍼지는 요즘입니다. 

키톡분들 모두 건강 잘 챙기셔요^^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shidsh
    '21.3.30 2:00 AM

    뚝딱 뚝딱 뭐든지 잘 만드시네요.
    치킨 튀기실 때 밀가루 같은 거 묻혀서 튀기시는 거 맞지요? 가라아게처럼..
    야식 다 맛있어 보여요. 그런데 저 맛있는 안주에 친구할 술이 없다니, 좀 안타깝네요.......

  • 2. 코스모스
    '21.3.30 11:08 AM

    캠핑카에서 이러도 다양한 집밥이 가능한가요?
    번거러울텐데도 정성스런 상차림보니 참 좋습니다.
    즐거운 추억이야기 또 기다려요.

  • 3. Harmony
    '21.3.30 1:05 PM

    하나 하나 다 따라해보고 싶은 요리들이네요. 둥둥님의 홈메이드 살사, 꼭 만들어볼게요.
    술안주들인데 무알콜이라도 살 수 있다니 다행이네요.
    지인 아들이 아랍쪽에서 근무할 때
    월말 주말에 작은버스를 빌려 회사사람들이나 이웃사무실 사람들 모여 합동으로 옆나라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술 마시러 간다는 얘기 들은 적 있어요.
    거기선 술이 엄청난 범죄인가봅니다.
    술 못 마시는 저로서는 이래도 저래도 상관없지만....술 즐기시는 분들은 정말 악법이겠어요.
    이국의 이야기나 요리, 정말 흥미롭습니다. 조만간 또 들러주세요~^^

  • 4. berngirl
    '21.3.30 2:57 PM

    우와 홀스텐!! 저희 아이들이 한국서는 왜 홀스텐이 없냐구 슬퍼해요. 현지 식재료들 활용해 맛깔난 음식들 만드시네요. 가끔 깜싸나 양고기 사진도 올려주세요^^

  • 5. 고고
    '21.3.30 4:09 PM

    술이 없는 나라는 여행조차 못하는 애주가입니다.
    다 와인안주같고 소주 안주같고 ㅎㅎ

    맛있어 보입니다.
    뚝닥뚝딱 음식을 시원하게 요리하시군요.^^

  • 6. dungdung
    '21.3.30 10:33 PM

    hoshidsh : 감사합니다~ 치킨은 튀김가루를 반죽해서 한번 입힌 후 그 위에 튀김 가루를 좀 뭍여서 튀겼어요~ 백종원님이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코스모스 : 감사합니다! 앗 근데 저는 캠핑카는 아니구요 그냥 집에서 집밥해먹고 있어요^^:: 캠핑카는 요 아래 Alison 님이랑 헷갈리신거 같아요 ^^;;;

    Harmony : 네 아랍지역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술을 마실 수 있는 바레인이나 UAE 같은곳으로 원정음주(?) 를 하러 갑니다. 특히나 바레인은 종교적으로 엄격하기로 유명한 사우디 아라비아옆에 바로 붙어있는데요, 차로 한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어 (사우디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코로나 전에는 많이들 다녀왔습니다. 바레인은 사우디인들의 일탈의 공간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ㅜㅜㅜ

    berngirl : 전 이곳에 와서 무알콜로 홀스텐을 처음 접했습니다. ㅡㅡ;; 언젠가 알콜이 들어간 홀스텐을 꼭 한번 마셔보고 싶어요. 한국에서도 잘 안보여서 마실 수가 없습니다.

    고고 : 저도 둘째가라면 서러운 애주가 입니다ㅜㅜ 여기 있다가 한국에 가서 편의점마다 널려있는 술을 보면 묘한 느낌이 듭니다. 이게 뭐라고 한쪽에선 그렇게 엄격하게 단속을 하는걸까??? 하는.....

  • 7. 시간여행
    '21.3.31 8:46 AM

    새로운 고수가 등장하셨네요~ 맛깔스럽고 정성스런 음식에 군침이 돕니다
    해외에 계신 키토커들은 전부 장금이 같아요~ 모래폭퐁이 부는곳에서 얼마나 건조하실까요ㅠ
    건강 조심하시고 자주 오세요^^

  • 8. 명랑아가씨
    '21.3.31 4:19 PM

    진미채튀김 처음 봤어요. 그냥 생으로 먹어도 맛있는 진미채를 튀기면 얼마나 맛일을까요!! 그나저나 술을 아예 살 수 없다는게 상상이 안가네요;;;

  • 9. Juliana7
    '21.3.31 6:45 PM

    우아. 어디 사세요? 혹시 아랍권?
    음식이 모두 맛있어 보이네요

    또 오셔야해요. 꼭

  • 10. dungdung
    '21.4.2 4:40 PM

    시간여행님
    집에서 꼼지락대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다보니 요리랑 너무 잘 맞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명랑아가씨님
    저도 어디선가 보고 따라한거에요!! 진미채를 튀기면 겉은 바삭바삭 속은 쫄깃 아주 맛있습니다. 꼭 해보세요!

    Juliana7
    안녕하세요. 사우디아라비아에 살고 있어요^^
    다음번에는 더 알찬 요리로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1. 뽀롱이
    '21.4.3 12:58 AM

    와우! 화려한 음식들 너무 맛있어 보여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살기 어떠신가요? 그곳 생활도 넘 궁금하네요
    안그래도 월남쌈 생각났는데 월남쌈을 시작으로 한가지씩 따라해보렵니다
    자주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dungdung
    '21.4.5 4:10 PM

    사우디 아라비아는 최근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여성이 살기엔 좀 버겁긴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지내기엔 환경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한국 교민도 생각보다 많구요.
    조금씩 이야기 올릴께요. 감사합니다^^

  • 12. 꽃게
    '21.4.6 7:38 AM

    오우 눈으로도 줄겁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코카서스 3국 여행할때~특히 아제르바이젠에서 사우디 사람들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 많이 봤어요.
    남자 1명에 여자두세명 그리고 아이들.
    눈만 빼꼼히 보이는 부르카(맞나요?) 입은 여자들 볼때 그냥 좀 안스넙고 아음이 편치 않았어요.
    사회가 변하는데 좀 변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런데 술에 엄격한 그것은 넘 좋으네요.ㅋ
    보내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 dungdung
    '21.4.7 12:53 AM

    네 감사합니다^^
    사우디에서 주로쓰는 눈만 빠꼼히 보이는건 니캅이라고 불러요~~
    부르카는 눈까지 다 가리는것을 말해요! 부르카 쓴분들도 가끔씩 보이는데 이분들은 앞,뒤가 구분이 안됩니다 ㅠㅠㅠ

  • 13. 고고
    '21.4.7 4:06 PM

    전부 제 눈에는 안주로 보이는 이 착시를 어찌 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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