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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프리님의 꽃송편 흉내내기

| 조회수 : 7,72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1-09-14 14:09:34
추석 연휴 팔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저는 동생네 가서 명절준비을 거들었습니다

제가 거든일은 올케가 장만하는 음식 양을 대폭 줄여주는 일이었어요
이거 다 해놓으면 많아서 남지않아? 라며

식재료 량을 듬뿍 들어내는 일 ㅎㅎ
손큰 시어머니하시는 데로 따르기만하던 올케 싱긋이 웃습니다

맞아요 남으면 맛도없고 잘먹지 않아 냉장고만 복잡하고 ..

그래서 딱 한접시 놓고 두어개 여분만 만들었더니 
얼마나 간단하고 일이 줄어드는지 아주 좋더군요 

엄마가 빻아 놓은  쌀가루도 삼분의 일이나 덜어와서
산밤 주워 온 것으로  속넣고 프리님 따라하기 꽃송편만들기 놀이했습니다

햇 산 밤이 아주 실합니다
아침에 잠깐 나가 한참 먹을 만큼 줏어왔어요



언냐가 따온 솔잎을 아래위 넉넉히 깔고 덮어 찐다음 뜸까지 푹들여
아주 맛있게 했다지요

친정서 꽃송편 만들다가 엄마가 막 혼내셔서 못만들었어요
언제 음식에 장난치고 그러고 있을거냐고@@

연세가 있으셔인지 저랑은 생각이 다르세요
집에 있는 녹차가루와 복분자 효소액으로 색을 내었어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한번 해봐야지 벼르던거라 
둘이서 조물딱거리는데  에고 ~

프리님 존경화살 팍팍 쏩니다^^


이거 한번이나 하지 두번은 못하겠어요
그래도 이쁘게 만들어 놓으니 므흣~~~

통밤이 들어가니 동그란 모양에서 벗어날수없네요





뭐하나도 평범을 거부하는 언냐가 만든 테마가 있는 송편도 한접시 나갑니다


더 샾 송편, 백록담 송편,불가사리송편
꽃송편 골라서 드세요~

 


행복이마르타 (maltta660)

요리를 좋아하지만 잘 할 수없는 현실 키톡을 보며 위로받는답니다^^; 사람좋아하고 여행좋아하고 농사짓는 사람 존경하는 행복한마르타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간여행
    '11.9.14 3:47 PM

    송편 맛있어 보여요~~ 프리님도 마르타님 송편보면 기분좋아하시겠네요 ^^
    올케언니와 재미있게 추석을 보내셨군요 ㅋㅋ
    저는 올해 송편을 안 만들었더니 역시 허전하더라구요~ 내년엔 다시 만들어야겠어요 ^^*

  • 행복이마르타
    '11.9.14 5:43 PM

    네 맛있게 먹었어요
    송편이 없음 좀 서운하긴하죠

    올케언니가 아니라 외동막내 동생댁이랍니다^^

  • 2. 퓨리니
    '11.9.14 4:47 PM

    아하하하하....언제 음식에 장난치고 그러고 있을 거냐고 혼내셨다는
    어머님 상상되서 마구 웃었어요....ㅋㅋㅋ
    이쁘고..맛나게 생겼어요...^^

  • 행복이마르타
    '11.9.14 5:44 PM

    ㅎㅎㅎㅎ 길게 만든다고 뻐팅겼다간 등짝한대맞을 뻔했답니다

  • 3. 곧미녀
    '11.9.14 5:19 PM

    손큰 울 엄마를 말리지 못해서 송편을 한가득 만들어 결국엔 금방 곰팡이 펴서 버렸어요.ㅠㅠ

    그래도 집에서 처음 만들었구 맛있어서 좋았어요.^^

    이번 추석은 외국에 계신 시댁에 안 가서 자유인 이었어요. 친정에서 낮잠 실컷 자고 왔다지요~

  • 행복이마르타
    '11.9.14 5:46 PM

    자유부인하신 추석 축하드립니다^^

    올추석 날씨가 꽤 더웠죠
    저흰 음식 줄인걸 너무 잘했다고 자화자찬했어요

  • 4. 마리s
    '11.9.14 5:26 PM

    진짜 송편이 동글동글 귀여워요~
    저는 저런 예쁜 송편은 반드시 눈으로 보는걸로만 만족할거예요~~
    ㅎㅎ

  • 행복이마르타
    '11.9.14 5:46 PM

    ㅎㅎ 담번에 또할겨 하면 망설임없이 아뇨!!할거예요 지금같아서는
    그래도 만들면서 재미는 있더군요

  • 5. 맛있는 정원
    '11.9.14 9:25 PM

    송편을 집에서 만드는것만으로도 저는 존경스럽습니다.
    거기다 또 이렇게 정성스럽게 이쁘게 만드셧네요^^.

  • 행복이마르타
    '11.9.17 7:42 AM

    네 감사합니다 칭찬^^

  • 6. 프리
    '11.9.15 2:32 AM

    수고 많으셨어요..짝짝짝...
    송편도 이쁘고 재미나게 만드셔서.... 보는 제가 다 기쁘네요.
    그리고 아마도... 다시는 안하신다고 해도 어느새 하고 있는 자신을 가끔 발견하실 겁니다...ㅎㅎ
    팔은 이제 좀 괜찮은가요?

  • 행복이마르타
    '11.9.17 7:41 AM

    프니님의 칭찬에 마음이 덜썩입니다
    아마도 어느새하고있는 저를 또 볼것같습니다 ㅎㅎ

    팔은 늘 아프니 조심조심 써야한답니다
    예전에 비해 일량을 듬뿍 줄이고 산답니다

  • 7. 니얀다
    '11.9.15 5:29 PM

    저도 추석에 혼자서 송편을 엄청 만들었다지요 ㅠㅠ
    반죽하느라 팔 다빠지는줄 알았구요
    시댁 내려가면서 송편만 안만들어도 살것같다고 주문외고 갔었구요
    헉! 평소보다 두배로 쌀을 갈아놓으셨네요 ,,
    흠...가혹한 시엄니...
    물팔팔끓여서 부어주시면 끝나고 그담부턴 저혼자...
    오후늦게 까지 송편만 만들고 기나긴 지겨움과 인내심을 뒤로하고 전부치기에 들어갔다는....
    송편을 두배로 준비한까닭은
    시누이 집 차례에 올릴 떡도 해줘야 한다고 퍽!!!
    저는 시중 떡집에서 파는 송편이 더 맛나다고요...

  • 행복이마르타
    '11.9.17 7:43 AM

    나빴쓰요 시엄니 어쩐답니까 정말 일이 줄기를 같이 주문욉니다

  • 8. 고독은 나의 힘
    '11.9.15 11:02 PM

    이렇게 눈치빠르고 고마운 시누이가 있어서 올케는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 행복이마르타
    '11.9.17 7:43 AM

    하지만 부족한게 많은 시누인걸요

  • 9. 예쁜꽃님
    '11.9.16 3:23 AM

    더샾 송편 저 입에 넣어주세요
    넘 예쁘네요
    역쉬 송편도 사람도 예쁘고 봐야 합니다
    먼저 먹겠다고 인기폭발 송편 !!!
    한입에 소옥

  • 행복이마르타
    '11.9.17 7:44 AM

    한입에 쏙~ 넣어드릴테니 맛있게 드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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