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살얼음 동동 수정과

| 조회수 : 7,039 | 추천수 : 9
작성일 : 2011-08-17 02:35:43
오랜만에 쓰는 글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요즘 속이 좀 안좋아서 괴로운데 그걸 가라앉혀보려고 수정과를 만들어봤어요.
더운 날씨에 목마름도 달래주고 불편한 위장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수정과를 만드는 방법은 차~~암 쉽죠잉.

이렇게 큰 솥에다 계피와 생강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요.


물을 넣을 때는 그냥 어림짐작으로 넣지말고, 이렇게 나중에 보관할 용기로 물을 계량해서 넣으면 양이 꼭 맞아서 냉장고에 자리 걱정 안해도 되고 좋아요.


물의 색이 갈색으로 우러나려면 중불에서 대략 20분 정도 끓이니까 되더라구요.
그리고 식힌 다음에 곶감을 넣고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이렇게 살얼음이 낀 상태가 됩니다.


2리터 짜리 병으로 하나 가득 되게 만들었는데 곶감은 세 개 넣었어요. 그런데도 단맛이 잘 우러나서 설탕은 조금도 넣지 않고도 달콤한 맛이 났어요.


더워서 갈증나시는 분들,
열받는 일이 있어서 속타시는 분들,
입덧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모두 한 곱뿌 드셔보세요!

소년공원 (boypark)

소년공원입니다. 제 이름을 영어로 번역? 하면 보이 영 파크, 즉 소년공원이 되지요 ^__^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명씨는밴여사
    '11.8.17 3:44 AM

    캬~ 시원한 것이 맛있겠습니다. 입덧할 땐 누가 옆에서 도와줄 수 있으면 좋은데. 아들만 둘이라고 알고 있는데 세째는 물론 딸이길 바라시겠죠? 저도 딸 낳으시긴 바랄께요. 세째가 딸이라면 소년공원이 아니라 소년소녀 공원이 되는 건가요?

  • 2. 나탈리
    '11.8.17 4:19 AM

    소년공원님..아들 하나 아니었남유?
    아님말고....후다닥~~
    애고..저도 입덧이라면 엄청 했던 사람인지라...잘 지내셔서...웃는 날을 생각해보세요.
    아들일까,딸일까....무엇이든 보물이지요.

  • 3. 돈데크만
    '11.8.17 9:29 AM

    보는순간 가슴속 션하게 느껴지는 기분이네요...어릴땐 계피맛이 싫어서 수정과 안먹다가 나이드니 또 잘 먹어지네요..ㅎㅎ

  • 4. 애기손은행나무
    '11.8.17 9:47 AM

    아침부터 미치는구나~~~~~제목도 괜히봣어,,괜히봣어

  • 5. 가브리엘라
    '11.8.17 9:53 AM

    아, 나 정말 수정과좋아하는데...
    살얼음낀 수정과 한잔 마시면 속이 뻥 뜷릴것같아요~
    요즘은 입덧이 좀 덜하신가요?
    하도 오래돼서 저는 뭐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사실 고맙게도 저는 입덧이 그닥 심하지는 않았던거같아요.
    속이 좀 메슥거린거하고 여름에 수박하고 냉커피로 산거말곤 별로 기억에 남는것도 없을정도로..
    한동안은 낳고 키우고하느라 힘들겠지만 나중엔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들고 둘째는 첫째와는 다른 사랑스러움이 있답니다^^

  • 6. 딤섬
    '11.8.17 11:12 AM

    수정과 간단하지만 정말 시원하겠어요.
    저번에 올리신 식혜도 꼭 해봐야지 하다가 아직도 실행에 못 옮기고
    있어요.
    소년공원님 둘째 가지셨나봐요.....
    애들 방학이라고 두달동안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키톡에는 안들어봐서
    뒷북이예요.

    저는 농심 감자면, 수박 /지금도 잘 안먹어요. 입덧할때 남편이 끓여먹는
    냄새만 맡고도 입덧이 더 심해져서..
    그런데 이상하게(사실 원래 좋아했어요.^^) 내장탕이나 곱장전골같은건
    땡겨서 자주 먹었어요.
    요즘도 허하다싶으면 홍콩에 로컬분들 많이 가는 국수집이 있는데
    메뉴중에 내장(소창,대창,양등등) 넣은 매운 국수 한그릇씩 먹고 와요.

    타국에서 입덧하면 왠지 더 서럽잖아요.
    잘 이겨내시고 예쁜 아이 낳으세요.

  • 7. jasmine
    '11.8.17 11:24 AM

    둘때 입덧 하시나봐요...날도 더운데 힘드시죠?
    할 일도 많으신데...정말 힘드시겠어요...
    엄청 이쁜 놈이 나오려고 준비 중이니...꾹 참고...힘내세요~~~홧팅~~~

  • 8. 발상의 전환
    '11.8.17 11:39 AM

    ㅠㅠ 삘 받으면 안돼!!!!!!!!!!!

    아, 그리고 미리 환영합니다.
    웰컴 투 실미도...ㅋㅋㅋ

  • 9. skyy
    '11.8.17 2:10 PM

    수정과 집에서 해먹어본지 3년정도 된것 같아요.
    애들은 계피향 때문인지 싫어하더군요.ㅠㅠ
    더울때 먹으면 정말 갈증해소도 되고 맛있죠.. 시원하게 한잔 먹고 싶어요~~

  • 10.
    '11.8.17 2:28 PM

    날이 우중충하지만 살얼음낀 수정과 한잔 원샷하고 싶어요~
    전 삘 받아 금방 계피사러갈 기세 ㅎㅎㅎㅎ

  • 11. 미모로 애국
    '11.8.17 7:33 PM

    앗, 제 공부스승님 납시었사옵니까~~.
    수정과 숙제를 내주시었으니 후다닥 만들러갑니다. ^^

  • 12. 주리혜
    '11.8.17 7:38 PM

    감사합니다~
    입덧중에 쓰셨나보네요?
    정말 귀한 기다린 레시피예요.
    근데..계피는 어디서 구할까요?

  • 13. 토깡이
    '11.8.17 7:41 PM

    오.. 한창 입덧 중인 저도 확 당기네요. 내일 함 시도해볼까나요.. 전 요즘 아오리사과가 그나마 먹을만 해서 떨어지지 않게 사둬요. 그렇게 좋아하던 커피가 메슥거려 먹질 못해 눈물로 여름을 나고 있답니다ㅜㅜ 이제 10주니까 좀만 더 참아봐야죠. 실미도 입성, 30주 남았네요....

  • 14. 너와나
    '11.8.17 9:53 PM

    저도 집에 남아있는 계피로 수정과를 만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불끈드네요 ^^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샀는데 통계피가 좋다는데 절단계피여서 덜어쓴것은 어쩔수 없었고 남은것들은 반품했어요.
    님 계피를 보니 질이 좋아보이네요. ^^
    계피 사느라 공부를 쬐금 손톱만큼 했는데 좋은 계피사기가 쉽지 않은거 같아요.
    아시는분 있으심 알려주세요 ^^::

    그나저나 입덧하시느라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임심하면 몸 자체가 아주 민감해져서 자신에게 필요한 음식과 몸에 맞는 음식이 딱 땡기는거 같아요.
    제가 해산물들을 즐겨하지 않다가 사회생활하면서 회도 먹고 그랬는데 임신하니까 정말 입에도 대기 싫더라구요. ^^
    몸에서 원하는게 가장 필요한거다 생각하시고 잘 챙겨드세요. ^^

  • 15. 호호아줌마
    '11.8.18 3:01 PM

    아이스 라떼 한잔 마시며 밀린 글 보고 있는데
    살얼음 동동 수정과~~ 아~!!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 16. 잠오나공주
    '11.8.19 9:43 PM

    설탕은 안 넣고도 달달하게 되나요??
    저도 훅 땡기네요~~ 쓰읍..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16 소년공원 2025.11.13 2,275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308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챌시 2025.11.02 7,841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615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887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896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722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04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49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564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111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15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364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34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43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46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45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86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82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47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81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06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55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89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01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89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27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75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