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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8월의 첫날. 모든님들 무탈하신지요?-수박메로나 만들기

| 조회수 : 7,778 | 추천수 : 22
작성일 : 2011-08-01 03:26:01

안녕하세요? 국제백수입니다.
너무나도 황망한 사건들을 겪으면서 또 이렇게 오늘을 보냅니다.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가 어떤 이유로든 생존의 극한까지는 몰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저와 제 아이들의 작은 역사속에서 해마다 여름이면 기대하고 고대하던 것들 중에 수박이 있습니다. 아주 한겨울만 아니면 구할 수 있는게 수박이지만 그래도 제철에 나는 것이 더 친근하고 또 먹는 맛도나고 그렇지요.

먹는 방법도 별다르지 않지만 반의 반도 못먹고 냉장고로 직행할라치면 그 큰것이 한번에 다 들어가지를 않아 또 작게 썰어서 그릇에 담아 보관하곤했습니다.

그렇다고 아래에 제가 소개하는 내용이 별다르거나 거창한것도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위해서 만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제 목: 수박아이스크림/하드(아들녀석이 수박메로나라고 불렀었죠. ㅎㅎ)

재 료: 수박 약 3kg, 연유 200g, 전지분유 100g(휘핑크림 100ml), 해바라기씨초코렛 조금, 키위 2개,소금 2g




요새 나오는 수박은 정말 크더군요. 3kg정도만 잘라서 하시면 약 2리터하고 한 컵정도 더 나옵니다. 잘게 칼집을 넣어서 잘라내세요.



그냥 하나 집어먹어도 맛나네요.




씨앗을 최대한 제거합니다. 믹서기에 넣어서 갈아버려도 됩니다만 씨앗 냄새가 나거든요.




씨앗을 다 뺏으면 믹서기로 즙을 내는데요. 여러번 나눠서 하실때 아무때나 연유나 전지분유 또는 휘핑 크림을 넣으시면 됩니다. 또 소금도 넣으시구요.
제가 분유또는  크림이라고 재료에 말씀 드린것은 마트에 가보니 전지분유 구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분유가 더 좋은데 없으니 할 수 없지요 뭐...



이번에 만든 수박은 씨앗이 다 영글지 않아 걸러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걸르지않고 합니다. 그리고 쥬스로 드시려면 연유나 크림을 넣지않고 수박만으로 즙을내도 됩니다.



ㅋㅋ 수박메로나에서 수박씨를 대신할 해바라기씨 초코렛입니다. 완벽해요. ㅎㅎㅎ




원래는 오이껍데기로 진한 색을내서 수박 겉을 표현하는데 저와 아이들이 오이를 먹지 못하는 관계로 키위로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맛이 더 좋지요.




이제 준비된 틀에 즙을 붓고 해바라기씨를 몇 개씩 넣습니다.




분유 대신 휘핑크림을 쓰다보니 즙이 조금 묽어집니다. 그래서 키위가 고루 퍼지질 않네요.




냉동실에 넣고 하루가 지나면????

이런!! 수박씨가 아래로 몰렸네요. ㅎ


맨 아래 사진은 핸드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좋지못합니다.
만든곳은 천사맘님 댁이구요.
다음 글에는 늦여름에서 가을까지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미숫가루 만들기를 올리겠습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젤
    '11.8.1 8:52 AM

    정말 제대로 나왔네요.^^
    신기해요. 따라해봐야겠어요

  • 2. 홍앙
    '11.8.1 8:58 AM

    설탕덩어리 아이스크림 먹는 거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이런 좋은 방법이 있었네요. 한번 부지런을 떨어 봐야 겠네요.

  • 3. jasmine
    '11.8.1 9:09 AM

    우와~~부지런하세요.
    수박을 저렇게 이쁘게 변신시킬 수도 있군요.
    잘라먹기도 바쁜 사람...반성하고갑니다...

  • 4. 나나잘해
    '11.8.1 10:18 AM

    감동아이스크림인데요 꼭해볼께요

  • 5. 시릴
    '11.8.1 10:32 AM

    우와. 완전 대단하세요ㅎㅎㅎ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글과 사진!!!
    저흰.. 잘라먹기도 귀찮아 복수박 반 갈라 숟가락으로 퍼먹습니다 ㅠㅠ
    우웅...수박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 <

  • 6. juwons
    '11.8.1 10:37 AM

    헐...대박이라

  • 7. 발상의 전환
    '11.8.1 11:00 AM

    대박!!!
    이거 삘이라는 놈이 오려고 슬슬 입질하는 거 같은데 어쩌죠?
    정신차려, 여긴 실미도라규!!!

  • 8. 국제백수
    '11.8.1 3:58 PM

    지젤님/ 식구가 단촐하면 수박 한 통 사기도 거북스럽죠. 하루 이틀안에 다 먹기도 힘들고...
    해보시면 쉬워요.

    홍앙님/ 오랫만입니다. 잘지내시죠!! 반걸음만 부지런 떨면 아주 근사합니다. ㅎ

    jasmine님/ 님께서 반성씩이나 ㄷㄷㄷ
    새벽밥 정성은 아무나 하나요??

    나나잘해님/ 이것은 맘먹고 하실 정도는 아니에요. 걍 해보시길...

    시릴님/ 저도 심히 게으르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ㅋㅋ
    딸내미가 얘기한게 아마 한 달은 된것같습니다.

    juwons님/ 대박은 아니구요. 별난맛은 납니다. ㅎㅎ

    발상의 전환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재밌어요.
    아이들이 많이 좋아합니다.
    고맙습니다.

  • 9. 허밍
    '11.8.1 4:49 PM

    오마낫 저 주문해도 될까요?ㅋㅋㅋ
    근데 금수박이라 눈물 흘리며 먹을 것 같아요ㅜㅠ 으헝

  • 10. 순덕이엄마
    '11.8.1 9:51 PM

    냉장고에 수박 썰어 놓은게 있거든요.
    계~~~~~속 갈등 중이예요. 이거 만드까 마까 만드까 마까.....
    아~ 누가 만들어주면 안될까...;;;;;;;;;;; ㅎㅎ

  • 11. 보라돌이맘
    '11.8.2 9:47 AM

    맞아요. 수박을 씨하고 같이 윙 갈아 버리면 영양면에서는 좋아도...
    씨 비린내 같은게 좀 많이 나지요.
    이걸 만들기위해서 이렇게 씨를 하나하나 모두 제거하신 그 정성이 참 대단하세요.
    정성이 듬뿍 담긴만큼 맛도 참 좋을테고...^^

    국제백수님 이렇게 오랫만에 뵈어서...또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네요.

  • 12. J
    '11.8.2 1:18 PM

    정성이 대단하세요. 전 시판 요거트나 쥬스 얼려줬는데..........

  • 13. 무명씨는밴여사
    '11.8.2 2:47 PM

    제가 사는 여기는 전부 씨없는 수박 뿐이라능. 부럽죠?

  • 14. 국제백수
    '11.8.2 3:03 PM

    허밍님/ 지금 주문하시면 냉동포장으로 직배송해야 하는데 휴가가신것 같아서...ㅎㅎ

    순덕이엄마님/ 순덕이아빠께서 지난밤에 만들어주셨을듯.. 지난번에(한3년전) 하이델베르그에 20일정도 있었어요. 순덕이 어렸을적 사진본게 엊그제인데 금방 크네요.

    보라돌이맘님/ 뉴욕에 언제나 가볼까요?? 제가 사정이 있어서-바쁘단 핑계말고-못들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아주 심하게 반갑습니다. ㅋ

    J님/ 오렌지쥬스 얼려도 맛나요. 정성보다 애비된 죄(?)가 크죠. ㅎㅎㅎ

    무명씨는밴여사님/ 이쪽으로 바로 공수해주시란.....

  • 15. 윤주
    '11.8.2 6:06 PM

    별것도 별것도 다 잘하시는 백수님....안녕 하신지요....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 16. 국제백수
    '11.8.2 8:49 PM

    네. 윤주님! 잘지내고 계시나요?
    황장 이번주에 보내드릴께요.
    늦어서 지송요.

    홍시각시님도 같이 보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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