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에도 잘 먹어요 ^^

| 조회수 : 9,514 | 추천수 : 19
작성일 : 2011-07-23 23:10:21
한동안 정말 덥더니 며칠전에는 양말을 신고 있을정도로 기온이 내려가기도 하고..
신기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먹는건 잘 챙겨 먹어요..ㅎㅎ



월남쌈에 삼겹살을 넣어도 맛있다는 소리에, 대패삽겹살 사다가 월남쌈을..



준비한 재료들 조금씩 넣고, 돌돌돌 말아서 소스에 먹어요.



귀차니스트를 위해 이렇게 말아주기도 하구요.
저녁에 10개씩 싸서 밥대신 먹기도 했어요~



새싹채소를 몇가지 키워먹는데 문제의 완두콩 새싹.
정말 맛이 없어요!! 비리더라구요..ㅠㅠ



그린로메인을 밭에서 키웠더니 정말 알차게 잘~컸죠? ^^
시저샐러드 만들었어요.



크루통은 식빵을 깍두기 모양으로 자르고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를 넣고 고루 섞습니다.
(무려 직접만든 현미식빵 ㅋㅋ)
채소는 로메인과 루꼴라.. 드레싱에 들어가는 짭조름한 엔초비를 준비합니다.



드레싱은 이렇게 만들었어요.

노른자 2개, 레몬즙 2큰술, 우스터소스 1작은술,
마늘 1톨, 엔초비 4개, 올리브오일 1/3컵~1/2컵, 소금 후추 약간씩,
씨겨자 1작은술, 적포도주식초 1작은술, 핫소스 약간
다른재료를 다 믹서기에서 갈고, 나중에 올리브유를 조금씩 넣고 섞습니다.

여름이고, 생노른자는 싫어해서 삶은것을 이용..
씨겨자, 적포도주식초, 핫소스.. 새콤한 맛이 들어가야 더 맛있더라구요.
한가지정도 생략해도 괜찮아요 ^^

먼저 채소에 드레싱을 섞고..



크루통과 치즈를 올립니다.



고소한 루꼴라, 아삭하고 순한 로메인, 바삭한 크루통, 맛있게 꼬릿꼬릿한 치즈~ㅎㅎ

바질이 한창 잘 클때라 한번에 수확하면 100g정도는 양이 나와요.
페스토 만들거나 갈아서 냉동해둬야죠.



페스토는..
[바질 50g, 잣(호두) 3Ts, 마늘 3쪽, 올리브오일 50ml, 파마산치즈 3Ts, 소금 후추 약간씩]



커터기능으로 건더기가 있게 갈았어요(바질 80g 사용)
보관할때는 위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둘러 예쁜 초록색을 유지합니다.



여름에는 당도가 높은 과일들이 많다보니 방울토마토가 인기가 없네요~
흐물거리는 토마토는 말렸어요.



말리고나면 부피가 확-줄어들어서 얼마안되죠.
적당히 건조하면 촉촉하면서 달콤새콤 그냥 먹기에도 참 맛있어요.
냉동하기도 하고, 올리브오일과 허브에 재워두기도 합니다.



바질페스토와 말린토마토를 넣고 파스타도 먹고요..



텃밭에서 얻어온 깻잎과 토마토..
깻잎으로는 좋아하는 반찬인 깻잎김치를 만듭니다.



에스더님 레시피인데 쭉~쓰는 레시피에요. 짜지도 않고 딱 좋아요!
깻잎 80장 분량의 양념장 입니다.

간장 8큰술, 다진마늘 2큰술, 생각 1큰술, 고춧가루 2큰술, 설탕 1.5큰술, 통깨 1큰술,
어슷썬 청,홍고추 1개씩,  다진 파 1대



2장씩 겹쳐서 위에 양념장을 바르고 하루지나서 먹으면 됩니다.



밥도둑이죠 ^^



남은 잡채는 계란을 풀어 먹기좋게 썬 잡채를 넣고 부쳐먹으면 맛있는거 아시죠?



전 바삭하게 구운걸 좋아해요..ㅎㅎ



시든오이 구제한다고 닮가슴살오이 샐러드도 만들고..



한철에만 난다는 자연산 새우..



소금구이해서 먹었어요~



지금까지 먹은 새우중 최고로 맛있는것 같아요.



여기 머리내장?부분을 밥이랑 먹으니 달아요. 흥이 납니다 ㅋㅋ



금요장날, 몇주째 먹고있는 시장 도너츠에요.
따뜻할때 설탕에 굴려 먹으면 진짜 맛있죠 ^^



내사랑 순대도 사고..ㅎㅎ
제가 사는곳은 소금과 막장을 다 주거든요.



간은 소금에~



순대는 막장에 찍어 먹습니다. 매운고추와 양파도 함께요.



토마토 익는거 기다리다 목이 빠질뻔 ㅋㅋ이렇게 더디게 익는줄 몰랐습니다.
드디어 감질나게 수확하고 있어요~



상추는 추대가 생겨 더이상 먹을게 없고, 쌈채소는 치커리랑 깻잎만 남아있어요.



오크라는 드디어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있어요 ^^
개미 한마리 놀러왔네요~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덕이엄마
    '11.7.24 2:33 AM

    웰케 모든게 맛있게 생겼음?
    아~~~~~ <ㅡ 입벌린거임 저 월남쌈 하나만 넣어주시게나요 ㅎㅎ

  • 2. 만년초보1
    '11.7.24 3:45 AM

    와우, 정말 싱그러운 음식들이군요. 새벽에 눈이 호강하네요. ^^
    저도 오늘 월남쌈 해먹을까봐요~

  • 3. 스콘
    '11.7.24 5:45 AM

    와,밭이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토마토 색깔이 알록달록하네요.

  • 4. 프리
    '11.7.24 5:56 AM

    정말... 왜 이렇게 아름다운 젊은 분들이 82쿡에는 많은지...
    언제 한번 꿈꾸다님을 사부님으로 해서.... 텃밭 가꾸기에 도전해보고도 싶고...
    그보다는.... 먼저..함께 도너츠부터 꿀떡하고프다는....
    저도 도너츠 정말 좋아해요... 찹쌀.. 생도너츠!!

  • 5. 루루
    '11.7.24 7:21 AM

    정말 순대를 막장에 드시는 곳이 있군요. 전 항상 소금+후추+고춧가루에만 먹어서 순대 막장에 찍어먹으면 무슨 맛일까 궁금하답니다.
    그리고 잡채해소법도 배웁니다.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텃밭까지.....

  • 6. jasmine
    '11.7.24 7:48 AM

    여전히 텃밭 농사 잘 짓고계시네요.
    무지막지 비가 온 장마에 텃밭이 무사했나봐요...앞으로는 연일 땡볕일텐데....
    농군 얼굴로 변신하는 거 아닌지...쫌 걱정되요...ㅋㅋ

    요즘 농사짓는 분들 많아지셔서...베란다에 화분이라도 키워야하나...싶은데....
    저렇게 신선한 채소를 먹어주면 몸도 마구마구 건강해질 것 같아요...정말 부러워요...

  • 7. 진선미애
    '11.7.24 12:05 PM

    바질의 대가 꿈꾸다님~~오늘도 역 쉬!! ㅎㅎ
    지난번 거의 홍수 폭우에가까운 비가 왔음에도 다행히도 채소들이 잘 버텼군요
    순대+막장 버젼은 우리쪽 사람들만 그맛을 알지요 ㅎㅎ
    현미식빵 레시피가 궁금해요
    시골에서 가져온 현미가 조금 상태가 요상해서 가루로 빻아야겠어요
    백설기 할 생각인데 식빵도 추가 해야겠어요^^

  • 8. 로곰도리
    '11.7.24 1:39 PM

    꿈꾸다님은 요리도 정갈히 하시는 만큼 손도 고우시고~~
    82하면서 밥 먹으면 반찬이 나름 뿌듯한 날도 자린고비가 된 느낌이예요ㅋㅋ
    사진 한 번 보고 한 입 먹고 사진 한 번 보고 한 입 먹고...
    저도 나름 텃밭 있다고 뿌듯했는데 다 같은 텃밭이 아니네요. 왜 저렇게 탐스럽죠 *_* 비결을 좀 알려주셔용.
    저도 현미식빵 레시피가 너무 궁금하구요 ^ㅡ^

  • 9. 꿈꾸다
    '11.7.24 3:47 PM

    순덕이엄마님,
    입 크~게 벌리셨죠. 맛없는 완두콩새싹은 빼고..
    마있는것만 한가득 넣어서 말아드릴게요 ㅋㅋ

    만년초보님,
    새벽까지 안주무신건지, 일찍 일어나신건지요..^^
    휴일인데 푹 쉬셨나 모르겠네요~

    스콘님,
    노란색, 초록색 토마토도 심어봤어요..ㅎㅎ
    빨강토마토는 첫열매 도둑맞았는데 ㅠㅠ 다른색은 누가 안따가네요;;

    프리님,
    저도 아름다운

  • 10. skyy
    '11.7.24 11:52 PM

    채소들이 정말 싱그럽고 신선해 보이네요.
    텃밭 가꾸는 것도 보통일이 아닐텐데...
    토마토 말리는것도 그렇고 차가운 잡채 부쳐먹는것도 그렇고 정말 알뜰한 살림꾼이셔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 11. 귀여운엘비스
    '11.7.25 1:50 AM

    뭐야~~~~
    베베랑님 사진보면
    월남쌈도 엄청 숙닥숙닥 곰방만들수있을것같고
    텃밭농사도 막 쉬워보이고@_@

    배고파요
    ㅠ.ㅠ


    월남쌈 나도 아~~~

  • 12. 장미
    '11.7.25 11:34 AM

    바질페스토 용도를 좀더 알수없을까요? 보관은요?저희집 마당에도 바질이 풍년이라...다양한 쓰임새가 궁금해요~^^

  • 13. 보라돌이맘
    '11.7.25 6:08 PM

    텃밭에서 이렇게 생명을 잘 길러 내시고,
    음식도 이것저것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 내시는데,
    정말 꿈꾸다님 손끝은 또 어쩌면 저렇게 고운지...
    투박하고 못난 내 두 손과 비교가 되네요.^^

    우리 꿈꾸다님은 언제 봬도 참...
    모든게 갖춰진 참하디 참한 일등신부감입니다.

  • 14. 꿈꾸다
    '11.7.25 11:03 PM

    skyy님,
    다품종 소량으로 하다보니 가짓수는 많아도 그럭저럭 잘해내고 있어요..ㅎㅎ 금방 수확한 채소들은 진짜 맛있고, 가꾸는 마음도 즐겁습니다 ^^

    엘비스님~
    복슈니 데리고서도 뚝딱 만드시면서..ㅎㅎ
    내년에는 바질농사 하셔야죠? ^^

    장미님,
    바질페스토는 피자소스로도 사용하구요. 토마토소스 대신에 바질페스토를.. 바게트랑 먹기도 하고~ 샌드위치에 넣어도 됩니다.
    바질페스토 빈공간에 올리브오일을 가득채워 냉장보관 하시거나 냉동하시구요..
    그래도 바질이 남는다면, 말리고, 올리브오일이랑 갈아서 냉동하고, 또 데친다음 푸드프로세서에 갈아서 냉동하기도.. 편한 방법으로 하세요.
    밑에 아이스크림이랑 셔벗 레시피도 있습니다 ^^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on&divpage=8&sn=on&ss...

    보라돌이맘님,
    ^^;;;;;
    요즘 거칠어지는 손.. 여름이라도 핸드크림 발라주고 있어요..ㅎㅎ
    투박하신 손이라 하셔도 다 그 손끝에서 나오는걸요~
    더운여름 잘 지내고 계시죠? 몸은 완쾌하셨나 모르겠네요 ^^

  • 15. "찌니호야
    '11.7.26 2:51 AM

    ㅎ.ㅎ월남쌈은 내일 저녁에 찜했어요~~
    해봐야지^^

  • 16. 꿈꾸다
    '11.7.27 12:13 AM

    찌니호야님,
    월남쌈 맛있게 드셨나요? ^^

  • 17. Xena
    '11.8.2 11:56 AM

    오크라 꽃도 참 이뻐요~
    꿈꾸다님 덕에 가지가지 꽃구경도 하고 고마워요^^
    저도 토마토 말리고픈데 건조기가 읍...-_-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18 소년공원 2025.11.13 2,613 0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347 6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27 챌시 2025.11.02 7,900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4 김명진 2025.10.29 5,654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5,917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4,920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754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428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664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624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141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27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399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41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44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49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48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291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84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49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384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13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56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293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03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293 5
41104 닭 요리 몇가지 17 수선화 2025.09.23 4,632 7
41103 대령숙수는 아니어도 21 anabim 2025.09.22 6,880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