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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마토와 매실

| 조회수 : 8,382 | 추천수 : 19
작성일 : 2011-07-03 10:00:55
식전토마토 먹기.. 저는 식전보다 저녁으로 가끔씩 먹고 있어요.
순덕이엄마님께서 더욱 맛있게 먹는법을 알려주셔서 따라합니다 ^^



토마토, 양파, 단호박, 껍질콩, 바질
양파, 껍질콩, 바질은 키운거에요. 이 뿌듯함이란!! 노란줄기콩은 시기를 놓쳐 많이 자랐어요..ㅎㅎ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루고 마늘을 볶다가 단단한 채소부터 넣고 살짝만 익힙니다.
마지막에 채썬바질을 넣고 소금,후추로 간하구요..



먹을수록 파스타가 생각납니다.



그래서 또 만들기
슈가스냅은 많은양은 아니지만 매일같이 수확하고 있어요.



파스타는 평소양의 1/3만!!



건강한 한접시~ 채소양이 많아서 한끼로 충분해요.



콩 특유의 향이 여전히 싫지만 ㅠㅠ 달콤한 단호박과 함께라면 괜찮아요~

바질, 토마토, 모짜렐라의 궁합은 정말 최고죠.
특히 바질과 토마토가 만났을때의 맛과 향이란!!


[풀이 감당이 안되어 잡초로 멀칭해뒀어요. 신문지로도 가능합니다.]

바질은 베란다에서도 잘 자라지만 노지에서 자란 바질은 향이 완전.. 정말 향긋합니다.
살짝만 스쳐도 눈에 하트 뿅뿅~ㅋㅋ



초록색, 흰색, 빨간색이 잘 어울리게 그릇에 담고



소스(발사믹식초, 올리브오일, 꿀, 소금, 후추) 뿌려 갈릭파스타랑 맛있게 냠냠!!



슈가스냅 꽃은 이렇습니다. 겹꽃으로 꽃송이도 크고 두송이씩 나란히 펴요.



콩을 맛있게 먹어보자 냉장고 재료들이 총출동한 샐러드입니다.
루꼴라, 슈가스냅, 방울토마토, 살구, 새우, 아스파라거스

슈가스냅은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데 아직 익숙지 않아서 뜨거운 물에 데쳤어요.

요즘 발사믹소스를 많이 먹는데 이날은..
올리브오일, 발사믹비니거, 홀그레인머스터드, 꿀, 파슬리가루를 넣었어요. 바질가루를 넣어도 좋고 채썬바질을 넣어도 좋아요.



아스파라거스 1키로 산게 남아서 냉동을 했는데 냉동하면 안되는 채소였어요!
물에 데쳐도, 볶아도 흐느적거려 식감이 영..아닙니다.
갈아서 만드는 스프로는 괜찮을것 같지만...
얼린상태로 셔벗처럼 마요네즈에 찍어먹는다는 글을 봤는데 시도해봐야죠~



파스타 먹으면서 루꼴라, 토마토도 담아서 같이 먹었어요.
먹을때 탄수화물은 줄이고 채소를 늘리는 중입니다. ^^;

매실철에는 매실효소도 담궈야죠.



황매가 덜익은채로 왔는데 하루두면 색도 향기도 좋아집니다.
우선 장아찌부터 만드는데 이번에는 소금에 절여서 설탕에 절이기, 처음부터 설탕에 절이기..
두가지를 다 했어요.
소금에 절인건 아삭하고, 설탕에 절인건 쫀득하다고 합니다.



물 9, 소금 1의 비율의 소금물에 6시간정도 뒀다가 또한번 씻어서 물기를 빼고 씨를 빼서
70-80%설탕에 절여요.



오른쪽이 소금에 절였다 씨뺀 매실이에요.



설탕양도 줄였고, 날씨가 더워 빨리 부글거려 하루지나서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었어요.



전 1년동안 항아리에서 숙성시키고, 완성된 효소는 작은 항아리에 옮기고 그 항아리에 새로 효소를 담급니다.



건져낸 매실로는 가장 많이 만드는게 매실주죠.
정작 만들어놓고 저는 안마시고 담그고 보는것에 기쁨을 느낍니다..ㅎㅎ

얼마전에 매실주의 발암물질에 대해 나왔는데...
설탕에 절여 만드는 효소는 상관없고 알콜과 만났을때 생기는거에요.
시안(청산)배당체가 덜여문 매실 씨에서 나오는 독성(매실뿐만 아니라 사과, 아마, 포도, 은행 등에도 있는)인데
그래서 망중 이후에 수확한 잘 여문 매실을 쓰고 있고..
술의 경우에 도수 낮은 술로, 100일 내로 거르면 괜찮습니다. 또 된장, 치즈, 와인, 요구르트, 빵 등에도 있는 그런거구요.
제 생각에는 100일정도에 거르면 더욱 좋겠지만 좋으라고 묵혀둔 매실주를 그냥 마셔도 될 것 같아요 ^^




집간장(조선간장)을 맛간장으로 만들때도~
간장에 파, 양파, 과일 등을 넣고 한번 끓였다가 거기에 건져낸 매실을 넣습니다.
항아리에 넣고 발효시키는게 더욱 좋아요. 매실이 염분을 분해해준다고 합니다.
진간장의 경우에는 끓이지않고 매실을 넣어도 괜찮은데 집간장의 염도가 높아서 채소랑 과일넣고 끓였어요.



현미식초를 부어 매실식초도 만들고~ (3개월 이상 둡니다)



튀기고 난 기름은 거르고, 매실을 넣어 냉장보관하면 매실의 구연산이 산화를 방지한다고 합니다.



매실씨는 소다를 넣고 삶아 과육을 제거하고 물에 다시한번 삶아 바짝 말려 매실씨베개로 만듭니다.

매실에 대해서 자세히 정리한게 있는데 처음하시는 분들은 도움이 될만하고 고수님들은 패스하세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제 블로그 주소 남깁니다.
http://beberang.blogner.com/120133543203

휴일 잘 보내세요 ^^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독은 나의 힘
    '11.7.3 10:13 AM

    비오는 일요일 아침부터 82에 글을 올리셨군요..

    비오는 일요일 아침부터 82죽순이 하고 있는 저와 왠지 싱크로율100% 반가운 마음에 글 남겨요..

    저도 이번에 매실엑기스에 처음으로 도전해봤거든요..
    그런데 무엇보다고 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전 다른 모든 과정 다 생략하고

    그냥 매실에 설탕부어놓고 기다리는 중이에요..

    너무 성의없이 해놔서 걱정이에요..

    편안한 휴일 보내셔요

  • 2. 프리
    '11.7.3 10:25 AM

    어쩜 젊은 분이 이리도 알뜰하고 솜씨도 좋으신지 늘 감탄합니다...
    꿈꾸다님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희망에 가득찬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기분~~~~ 화이팅입니다!!!!

  • 3. remy
    '11.7.3 11:04 AM

    에구.. 울집 애들은 언제 따먹지...ㅎㅎ

  • 4. 해피
    '11.7.3 12:01 PM

    베란다에 바질이 잘 크는데 해봐야겠어요
    토마토를 안먹는데 다이어트 하다보니 먹을만 하더라고요

    매실 간장도 좋네요 ㅎㅎ

  • 5. jasmine
    '11.7.3 1:09 PM

    정말 요즘은 채소를 재배하는 분이 많네요....
    아구...나는 뭐든 다 죽이는 재주가 있는데....부럽고....ㅠㅠ
    젋은 분이 나이든 아줌마들, 기 죽이는 재주까지 있으세욤....우야동동...화이팅입니다.
    계속 잘 키워보세요.

    아....제가 매실씨 베개는 한개 만들었어욤=3=3=3

  • 6. aloka
    '11.7.3 6:27 PM

    매실이 정말 요술재료네요.
    그런데 조선간장으로 맛간장 만드는 방법 자세히 알 수 있을까요?
    진간장으로는 맛간장 만들어봤는데 집에 많은 조선간장을 활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요.

  • 7. 단비
    '11.7.3 7:51 PM

    정말 살림꾼이세요..
    매실주에 대한 뉴스보고 궁금햇는데..정보 넘 ㄳ해여

  • 8. 꿈꾸다
    '11.7.3 9:28 PM

    고독은나의힘님, 여긴 오후에 잠시 비가내렸다가 다시 맑아졌어요.
    찬바람이 불어 오늘은 살만 합니다 ^^
    평소 글보면 자취하시는것 같았는데 매실효소까지 담그시고 대단하세요.
    매실뚜껑 가끔씩 열어보세요~ㅎㅎ

    프리님, 늘 꿈꾸죠..^^; 화이팅 감사해요!

    레미님, 작년에는 노란콩만 종자 받았는데 올해는 또 보라콩만 종자받게 생겼어요.
    콩농사 어려워요..ㅋㅋ

    해피님, 바질농사 잘 지으셨나봐요~
    어릴적에는 설탕찍어서 먹었는데 습관되니 그냥 토마토도 잘 먹어져요..ㅎㅎ

    자스민님, 시티파머가 많이들 늘었죠. 텃밭을 일군다는게 정서적으로도 아주 좋아요^^
    자취시절부터 누구한테 배워겠습니까. 8할이 82쿡이죠!!

    aloka님, 흔히 말하는 맛간장과는 달라요. 간장에 맛을 더해서 제가 부르는거구요 ^^;
    달지않아서 맛간장이 들어가는 레시피에 쓰면 그맛이 안납니다. 염도를 낮추려고 저렇게 만든거구요.
    혜겸샘 레시피에 조선간장 넣는 맛간장이 있으니 확인해보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625

    단비님, 그 기사가 좀 부정확한듯 했어요. 버리지 마시고 드세요 ^^

  • 9. 꿈꾸다
    '11.7.3 9:30 PM

    aloka님, 맛간장 주소가 이상하게 나오네요. 저 주소 클릭하시면 2페이지에 있습니다.

  • 10. blue
    '11.7.3 11:08 PM

    걸러낸 매실을 집간장(조선간장)에 넣어두어도 괜챦다는건가요?
    그럼 얼마동안 넣어두었다가 다시 건져내나요, 아님 그냥 계속 넣어두는 건가요?

  • 11. 순덕이엄마
    '11.7.4 2:45 AM

    저 채소볶음 안 먹은 지 좀 됐는데...
    이 글 보니 뜩흠! 해서 낼 부터 다시 먹겠사와요~ ^^;;;

  • 12. Xena
    '11.7.4 11:14 AM

    직접 수확한 채소 드시는 거 정말 부럽네요.
    저도 작년에 바질 길러봤는데(화분에요) 저렇게 노지에서 햇볕 충분히 받고 자란
    바질 먹고 싶어요^^

  • 13. remy
    '11.7.4 9:24 PM

    음.. 내년엔 바질을 한번 길러봐야겠어요..
    급땡기네요...^^;;

  • 14. 꿈꾸다
    '11.7.4 11:41 PM

    blue님, 걸러낸 매실에 집간장을 부어도 됩니다.
    남는 항아리가 없어서 김치통에 뒀는데 두달정도 됐을때 건졌어요.
    항아리에서 숙성시킬때는 6개월정도가 좋다는 글을 봤습니다 ^^

    순덕이엄마님, 뜩흠!하셨어요..ㅎㅎ 덕분에 맛있게 먹고 있어요~

    Xena님, 화분에서도 잘크기만 노지에서 자란건 향이 깊어요.
    올해는 바질 안심으셨나봐요 ^^ 바질은 지금파종해도 안늦어요~

    remy님, 텃밭에 바질 빠지면 서운하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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