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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브로콜리스파게티(레시피)와 간단하게 때운 한끼음식들~~~

| 조회수 : 10,121 | 추천수 : 53
작성일 : 2011-01-19 22:55:10
얼마 전에

녕이맘께서

아이들에게 브로콜리 먹이고 싶은데

괜찮은 메뉴 있냐고 물어보셔서 만들어봤어요.

몇년전인가 책에서 보고 만들어봤는데

애들이 잘 먹더군요.

브로콜리가 무진장 들어가는데도 불구하고...ㅎㅎ






다들 그렇게 하시겠지만 ^^;;

애들이 수저가 가게 하려면 음식에도 스토리가 있어야 되는 것 같아요.


가령 아욱국을 끓이면

"6월 아욱국은 너~무 맛있어서 문 잠그고 몰래 혼자 먹는단 옛말이 있어.

얼마나 맛있어서 그런 말까지 생겼을까?"하고 운을 띄워놓으면

애들이 "정말?@.@  한번 먹어볼래"하면서 귀엽게도 맛있게 먹어요.

평소 같으면 퍼런 이파리만 들어간 된장국은 숟가락도 안 대려고 하거든요.


음식을 만들면서 애가 싫어할 재료다 싶으면

약간 호들갑을 떨어줘요.

듣건말건 "아ㅡ 맛있겠다. 완존 맛있게 된 것 같은데 네가 간 좀 봐줄래?

너 간 잘 보잖아"하면서 약간 띄워주기도 하고요.

그러면 아직까진 순진하게 잘 넘어와요.^^



사설이 좀 길었죠?

브로콜리스파게티 레시피로 들어가볼까요?

재료는 2인분 기준이예요.

(볶아야 되는 스파게티할 땐

1~2인분만 만들 때가 젤 맛있는 것 같아요.

3인분이상만 돼도 저희 집 가스레인지 화력도 그렇고 후라이팬 크기도 그렇고...)


재료; 스파게티(또는 쌀국수면)120g, 브로콜리 150g,

     마늘3쪽, 양파1/2개, 베이컨4장, 마른 고추2~3개,

     올리브유5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만들기; 1.브로콜리-송이송이 떼내서 준비
          마늘,양파-곱게 다진다
          베이컨-적당히 썬다
          마른홍고추-가위로 잘게 썬다
          
        2.냄비에 물10컵과 굵은 소금 한큰술 넣고 끓으면
          브로콜리 넣고 30초간 데친 다음 건져 찬물에 헹궈주세요.
          다시 그 물에 면 넣고 삶아주세요.

        3.데친 브로콜리는 잘게 썰어주세요.
          (송이가 작을 수록 애들이 잘 먹어요)

        4.달군 팬에 올리브유 넣고 마늘, 양파,마른 고추 넣어
          중간 불에서 30초동안 볶아 향을 낸 다음
          브로콜리와 베이컨 넣고 센 불에서 2분정도 더 볶아주세요.
          ->익힌 면을 넣고 센불에서 1분정도 볶은 후 소금,후추로 간하시면 완성!

         간단하죠? 제가 게으르다보니 복잡한 거 질색이어서요.ㅎㅎ
         과정은  착하고  맛은  글래머러스한  요리를 좋아해요.





애들이 방학이라 점심까지 해 주다보니

한그릇음식을 많이 하게되네요.


둘째녀석 새싹 먹이기 성공하게 만든 새싹 비빔밥에 봄동된장국



볶은 소고기가 없을 땐 집에 있는 햄으로 또 새싹비빔밥.ㅋㅋ



일본어묵 사다가 오뎅탕도 끓이고-담엔 부산어묵을 주문해볼까봐요
(귀찮아서 꼬치도 생략-아, 이 눔의 게으름 ㅠㅠ)



참치 맵게 물기 없이 달달 볶아서 속에 넣고

겉엔 파래가루 묻혀서

폭탄주먹밥으로 간단하게 한끼 때우기도 하구요.



저 울퉁불퉁한 접시는 저희 아들 작품이예요.

엄마는 이 접시가 너무 맘에 들어서 깨질까봐 아껴쓴단다 했더니

"이상해서 안 쓰는 거 아니구?"

정말정말 맘에 쏙 드는데....

그리고 접시 밑의  넘 귀여운 수는

닉넴처럼 귀여운 단추님의 선물이구요.(쟤도 예뻐서 격하게 아껴줘요)

원플레이트마저 저의 게으름으로 하기 싫을 땐

계속 안 먹었으니 라면도 먹어야 돼 하며

가끔은 라면도 먹이구요.



이러다 나중에 애들이 커서

제가 지네 집 가면

"자 엄마가 좋아하는 원플레이트음식!" 하면서

달걀후라이에 빵 한조각만 주는 거 아닐까요?????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하
    '11.1.20 9:38 AM

    맵다고 해서 미루다 보니 아직도
    냉장고 안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데
    님처럼 비빔밥을 해 줘야 겠어요

    #새싹에 어울리는 소스비법 좀 알려주세요#

  • 2. 사랑니
    '11.1.20 10:17 AM

    와웅~ 게으르시다뇨~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레시피 정말 감사드려요... 꼭 해먹을께요.
    저기 보이는 저,,,자수는 ㅎㅎㅎ 넘~ 귀여워요.

  • 3. Harmony
    '11.1.20 10:55 AM

    아니, 키톡 하향평준화 시키신다더니...뭐 하는 한실력 요리이심??^^

    다 맛나보이네요.
    지금 동생네 인데 조카애들이 채소를 잘 안먹으려 하거든요.음~ 저중 1가지를 해 먹어야겠어요.

  • 4. 별꽃
    '11.1.20 12:13 PM

    착한스파게티 먹으면 착해지는거지요?

    한 미모하시는 엄마가 이리 이쁘게 말하면 나도 뭐든지 다 먹을수있다고요 ㅎㅎㅎ

  • 5. 제이제이제이
    '11.1.20 12:15 PM

    저는 요즘 마트의 원+원 스파게티 사다가...일주일중 하루는 점심으로 때우며 애들의 방학을 망쳐 놓고 있는데...이런 좋은 어머님들 뵈면 가슴이 뜨끔합니다요....

  • 6. momo
    '11.1.20 1:41 PM

    왕~~~,
    맛나겠네요. 레시피 정말 감사합니다.
    낼은 저희집도 스파게티로 해야겠네요.

  • 7. 서현맘
    '11.1.20 1:51 PM

    계란후라이도 정말 예술로 하셨네...
    많이 모자라는 제게는 저렇게 익히기가 쉽지 않던데...

    둘째가 정말 예술적 소양 다분합니다.
    저번 그림도 그렇고... 접시 만든건도 그렇고... 완전 도예가 작품같아요. ^ ^

  • 8. minimi
    '11.1.20 2:10 PM

    산하님...전 참기름 좀 뿌리고 만들어 놓은 약고추장 넣고 비벼먹어요.^^

    사랑니님...수 놓은 사람은 또 올마나 앙증맞게요.ㅎㅎ

    하모니님...예전엔 오히려 한 자부심 했는데요.
    사십 넘어서면서부터 게을러지더니(하모니님 앞에서 주름 잡아서 지송해유.꾸벅)
    이젠 키톡수준이 넘 높아서
    기냥 밑에서 놀려구요.헤~

    별꽃님...네^^ 저 한 백그릇 먹고 올핸 차~카~게 살아보려구요.ㅋㅋ

    제이제이제이님...저도 1+1 기냥 못 지나쳐요.ㅋㅋ
    하나로 갔다가 라면에 햇반 붙어있길래.
    행사아가씨한테 "저 라면 사면 햇반이 사은품이예요?"했더니
    놀라면서"아~니요. 햇반 사면 라면 드려요"ㅋㅋ
    일주일에 한끼만 주시는 제이맘님이 제 눈엔 더 좋은 엄마세요.

    모모님...먼저 2인분만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만약에 배로 하시려면 재료만 다 준비해 놓으시고
    볶으실 땐 2인분씩만...^^

  • 9. minimi
    '11.1.20 2:18 PM

    서현맘님...우엉조림을 그리 때깔 곱게 하시는 분이 한참 모자라다니요.
    요리솜씨가 갑자기 레벨 마구 업 되셔서 깜놀했는걸요.
    아무래도 서현맘님 속에 장금이 백명이 잠자고 있었던 게 아닌 가 싶어요.ㅎㅎ

  • 10. 이층집아짐
    '11.1.20 5:50 PM

    저녁 시간을 앞두고 오늘은 뭘 해먹여야하나 고민하고 있는 이 순간,
    간단하다는 원플레이트 음식들을 보면서도
    저거보다 더 간단하게 한끼 먹일 방법은 없나, 잔머리를 굴리고 있는 전...반성해야겠죠?
    아...개학 언제 하나....ㅋㅋ

  • 11. 단추
    '11.1.20 8:40 PM

    착한 애들이군요.
    새싹 비빔밥 씩이나 먹어주다니.
    이쁜 애들이 착하기까지...

  • 12. minimi
    '11.1.20 9:59 PM

    이층집아짐님...개학 하자마자 찬호도 졸업 아닌가요?
    이 숙제 언제쯤이면 끝날까요?
    부러워요. 숙제 하나만 끝내면 해방이잖아요.ㅋㅋ

    단추님...제 팔뚝과 주먹을 보세요.
    애들이 얌전히 안 먹고 베기겠는가.ㅎㅎ

  • 13. 부리
    '11.1.20 10:31 PM

    스파게티..이건 너희가 생각하는 그런 스파게티가 아니야
    얼굴도 이뿌고 솜씨도 이쁜 미니미님께서 손수 브로콜리 한가닥한가닥 떼어내어 만든..^^

    저도 장인의 솜씨 맛보고싶어용~~~~~~~

    글구 진짜 개학을 기다리는 1인 추가요~~~~~~^^

  • 14. Life is...
    '11.1.21 2:41 AM

    맛있어보이는 군요. 집에 남은 브로콜리도 있는데 한번 만들어 보아야 겠습니다.
    한가닥 한가닥 씩 떼어서 만든 ... ..ㅋㅋ

  • 15. 순덕이엄마
    '11.1.21 4:06 PM

    이거보고 저도 어제 애들 브로콜리스파게티 해 줬어요. 잘 먹더라능~^^
    계란 후라이 예술 이네요. 보들고소~할거 같아요.
    아드님과 단추님 작품도 멋져요^^

  • 16. minimi
    '11.1.21 8:57 PM

    부리님...아구구~ 지는 개학이 두려워요.
    큰애도 졸업, 작은 애도 졸업.
    아~ 봄이 오기도 전에 나의 봄은 다 간 것 같다능.ㅠㅠ

    Life is...님...맛있게 만들어 드세용.
    장인의 손길로 직접 브로콜리 한가닥한가닥 떼드려야하는데...ㅎㅎ

    순덕이엄마님...와~만들어드셨어요? 괜찮으셨쎄용.
    사회지도층의 윤리로 담엔 순덕이와 제니의 인증샷 올려주세요.ㅋㅋㅋ

  • 17. cocoma
    '11.1.21 9:53 PM

    저 송도로 이사가면 안될까요? 요즘 맛난거 먹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한데..
    또 이러심.. 저 진짜 이사가요.. (강호동 버젼)월세 내 주세요~

  • 18. 소롯길
    '11.1.22 5:07 PM

    아이들 방학에 이은 개학~~
    어찌나 총알같이 흘러 가던지요^^*

    개학일 아침까지 탐구생활 마무리 하느라 급 쫓기며 지냈던 시간들이 겹쳐지네요.
    돌아서면 밥상 차리기를 반복하며 바브게 살았던 시간들이 간혹 그립기도 한 5학년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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