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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추워서 할일이 없었어요.(유한마담님 미역줄기포함)

| 조회수 : 9,014 | 추천수 : 47
작성일 : 2011-01-17 10:08:12
어제 저녁 반찬 가짓수가 배추김치까지 무려 9첩. ㅋㅋㅋ

이게 웬일이냐?
우리집 둘째 민이는 환호성을 다 지르더라구요.




둘마트에 갔더니 아줌마가 굴전 시식을 시켜주시네요?

내 어릴적 울 엄마가 자주 해주시던 음식이었는데
(엄마가 보령분이셔서 굴을 특히 좋아하셨던 듯?)
어리굴젓은 엄마따라 몇번 해봤지만 귀찮아서 굴전은 안해봤습니다. . 한번도. ㅋ

근데 고 시식을 외면 못하고 무려 두봉을 집었습니다.

애 아빠는 역시 아들이가 뭘 먹을 줄 안다면서 별걸 다 가지고 아들한테 흐뭇해합니다.
(방금전까지는 석두니 뭐니 한심한 * 어쩌구저쩌구 하더만)




시금치도 맨날 나오는 같은 시금치가 아니라구요.

비금도 섬초.   진짜로 달다구리.




버섯나물은 우리식구 중 나만 먹는 데 어머니 계시니 자주 출연해 줍니다.

살짝 데친 후 쪽쪽 찢어 그냥 무치거나 기름 아주 살짝만 두르고 양파랑 같이 볶으면 아주 담백.
식당에서 나오는 기름천지의 버섯은 시로요^^
여기에 매콤한 고추 곁를이면 좋으나 없어서 패쓰.

미국사는 새언니가 스테이크 시즈님을 큰통으로 하사하셨으나
우리가 언제 스테끼를 해먹어야말이죠.

버섯나물 볶을 때 소슴간은 밍밍하게 하고 시즈닝 살짝 뿌려주면 꽤나 맛있습니다.. 조미료스런맛에 ㅎㅎㅎㅎ




유한마담님따라 미역줄기 볶음.
기름은 살짝만 넣고 볶다가 장아찌 간장(새콤 달콤)을 넣고 볶은 후 소금으로 나머지 간.

식초 간장설탕으로 하라하셨는데 가만보니 양파장아찌 국물이 바로 그거길래.
특유의 기름맛보다 산뜻한 뒷맛에 은근 집어먹게 되는 반찬.
간장때문인지 색이 거무튀튀하나 맛은 진짜 산뜻.

숙주도 한봉 사왔으나 어젠 반찬이 너무 많아 패쑤.



코스코에서 5천얼마하는 까논 메추리알 샀더니 한냄비데쓰~~!!
오징어 조림간장 재활용으로 인해 맛이 한층 더 좋음.
내 인생 두번째 메추리알 조림. ㅎㅎㅎㅎㅎㅎㅎ





동료가 하사하신 무려 더덕.
난 구운 더덕보다는 더덕생채가 더 좋음.
우리 모녀 모두 엄청 싸랑하는 더덕 무침.
쟈스민님 레서피예요. 엄청 맛나요^^




멸치 호두조림에 김치, 굴전까지 무려 9첩 밥상이었슴.


웬일이니?
.
.
.
.
.

넘 추워서 집에서만 있어야하는데  할 일이 음써서요. ㅋㅋㅋㅋㅋㅋ

훈이민이 (yhchoikier)

대전에 사는 직장맘입니다. 별로 잘하는건 없고 일곱살, 다섯살의 아이의 엄마. 정말정말 평범한 주부입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직쿡웨이브
    '11.1.17 11:50 AM

    음식 사진들이 전부 깔끔 그 자체내요. 배고파 지내요. ^^

  • 2. 옥수수콩
    '11.1.17 3:07 PM

    미역줄기볶음. 메추리알조림..
    태어나서 한번도 안해본 음식...ㅋㅋ

    근데 요즘 보라돌이맘님의 미역줄기볶음을 맨날 보면서 맘이 살짝 흔들렸는데...
    예서 또 보니 갑자기 너무너무 해 먹고 싶어요....
    해 놓으면 식구들이 과연 먹어 줄까요? --;

  • 3. 행복해
    '11.1.17 3:23 PM

    매일 이렇게 해먹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는 게을러서 이렇게 못해먹거든요...눈으로 감상잘했어요^^
    저도 도~~~~~~~~~~전

  • 4. 유한 마담
    '11.1.17 3:30 PM

    아 맛난고 건강한 반찬들~ 그대로 울집 가져 오고 싶어요~
    전 두 식구라 반찬은 한 두가지뿐이 못 하거든요~
    미역 줄기 맛나게 드셔서 다행이네요 ^^ 버섯 사진 보니 저도 땅겨서
    오늘 저녁 반찬으로 당첨되었네요~ 이따 장볼때 버섯 추가요~

  • 5. momo
    '11.1.17 4:04 PM

    우리 아이는 미역줄기 볶음을 이상해 하던데
    제가 이상하게 해서 그럴까요?
    저는 좋아하는데 남편이랑 아들이 별로 좋아하질 않아 잘 하지않게
    되더라구요.
    미역줄기 맛있게 볶는 방법 알려주세요.

  • 6. 순덕이엄마
    '11.1.17 6:52 PM

    부럽사옵니다 9첩 반상... 전..12년 전에 언뜻 먹은것도 같음.ㅠㅠ
    요즘은 3첩만 되도 스스로에게 감지덕지 ^^;;

  • 7. 대니맘
    '11.1.17 9:03 PM

    기본적이면서도 실은....젤 어려운...이런 반찬들 넘 좋음~^^

  • 8. 훈이민이
    '11.1.17 10:09 PM

    매직쿡웨이브님... 밥 많이 드셨쎼요? ㅎㅎ
    옥수수콩님... 저도 미역줄기 몇번 안해봤어요. 그래서 전 식당가면 엄청 잘먹어요. 근데 식당것은 기름이 참 많죠? 기름 살짝만 두르고 소금간하시던지 유한마담님처럼 해보세요. 아주 산뜻하더라구요.
    행복해님...저도요 평소엔 김치포함 3첩입니다 ㅎㅎㅎ
    유한마담님...전 낼이나 모레 숙주 볶아보려구요. ㅋ
    모모님... 저도 잘 못하는디..ㅋ 걍 미역염장 빼두시구요. 물 꼭짜서 기름 살짝 두른 달군팬에 마늘 볶다가 미역넣고 또 볶고 소금간이나 간장간 하심 될것 같은데요. 보라돌이맘님이 과정셧올리신것 같은데요. 아님 요리물음표에도 나올것 같구요. 근데 뭐 별거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순덕이엄마...그런말하심 아니되옵니다. 전 오늘 본 스파게티와 프레쪨이 아직도 눈에 어른.ㅋㅋ
    대니맘... 맞아요. 키친토크에서 맛있는 거 다 봐도 한식 반찬 좍 깔고 먹는 집밥이 젤 좋죠?

  • 9. Adams 네
    '11.1.18 2:26 AM

    깔끔하니 다 맛나보이네요.. 전 이상하게.. 요리할 시간은 없다는..ㅋ
    3첩이면.. 그나마 엄청 난것..ㅜㅜ

  • 10. 훈이민이
    '11.1.18 11:08 AM

    아담스네님..... 저희 새언니도 자긴 집안일 할 시간에 대충 연명하고 책이나 음악듣는다고해요.
    가만 생각해보니 그 말도 맞고...뭐든 자기가 하고픈대로 하고 살면 되죠 뭐

  • 11. 마뜨료쉬까
    '11.1.19 12:37 PM

    어머낫~ 어머님 고향이 저랑 같으셔요 ㅎㅎ
    굴전은 해놓은거 먹으면 엄청 맛있는데 은근 귀찮은 요리라 미뤘었는데 사진보니 완전 땡겨요
    이번주에 꼭! 해먹을래요^^

  • 12. 훈이민이
    '11.1.20 4:32 PM

    마뜰료쉬까님...보령이세요? 보령 좋죠? 산도 좋고 물도 좋고 먹을것도 좋고요. ㅎㅎㅎ
    굴전 저도 귀찮을까봐 첨 해봤는데 의외로 간단하더라구요.
    어리굴젓 먹고싶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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