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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야채와 친해지기-월남쌈과 새싹채소유부초밥(새싹먹이기성공했어요.음하하)

| 조회수 : 11,778 | 추천수 : 71
작성일 : 2011-01-10 15:00:04
    쩌~쪽 단추님네 고기소녀 못지 않게

    고기라면 환장하고

    식물성이라면 외면하는 저희 집 아해들땜에

    궁여지책으로 생각해낸 게 월남쌈.

    전엔 종종 해 줬는데  심각한 귀차니즘으로  요즈음 못 해줬더니

    큰 아해가 "월남쌈 먹고싶다"하네요.

    착한 엄마라면 그 말 끝나자마자 빛의 속도로 해서 주겠지만

    착한 엄마 사표낸 지 오래라서

    밍기적대다 큰 애가 그 말한 것조차 잊어갈 때쯤 해줍니다.

    빨리 안 해 준 걸 미안해 하기는커녕

    "봐~ 엄마 안 잊고 있었다"하며 생색 한번 내주고요.


    

    

    연말 과다출혈로 가계에 비상이 왔으니

    가격이 활달한 야채들도 과감히 생략.

    넘 많은 걸 생략했는지 싸놓고보니 뭔가 살짝 빈곤한 느낌이...;;;

  

    영양완벽 밤도 이렇게 밥 할 때 넣고 같이 하고...

  


    오늘 점심은 새싹채소 얹은 유부초밥.

    부족한 바이타민씨는  새싹채소로 보충.

    영양학적 균형을 고려해 만들었으나

    새싹채소 싫어하는 둘째 녀석에게 부작용.

    큰 애랑 맛있게 먹고 있는데

    둘째 아들녀석 입에 한개 투하하고 씹자마자 웩.

    "으허헉~ 으으으~" 울면서 치우는 엄마를 보고

    녀석들 좋다고 깔깔 대네요. (헐리웃 액션이 넘 티 났나?)

  

    결국 둘째에겐 제가 항복하고

    새싹 없는 유부초밥을 싸줬고요.

    큰 애와 저는 둘째의 그 테러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잘 먹었어요.


             p.s;오늘 아침 큰 애는 새싹 비빔밥 해주고
                    둘째는 또 먹은 거 확인시켜주는 테러를 저질를까봐  다르게 해 줬죠.
                    큰애가 맛있다고  점심 때도 해 달라길래
                    점심 때 해주면서 그냥 둘째 것도 해버렸습니다.
                    새싹은 빼달라고 징징대길래
                    일단 먹어보라고 했더니
                    ......맛있다고 저녁에도 해달라네요.

                   그 소리 옆에서 듣던 큰 애 왈
                  "야!!!  그럼 나는 세끼 연속 먹는 거거든!!!"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녕이맘
    '11.1.10 3:23 PM

    새싹을 초밥에 올리지 않고 밥이랑 같이 썩어서 만들면 이상할까요?
    우리 아이도 야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유뷰초밥에 좋은 아이디어 써 보고 싶네요.

  • 2. 서현맘
    '11.1.10 4:00 PM

    울아이들은 야채를 대체로 너무 잘먹어서 그런 고민은 없는데 울 큰아이가 조금 가려요. 그럴때면 한번씩 종류별로 잘게 다져서 볶음밥 해주면 아주 잘먹더라구요. ㅋ 잘게 잘라놓은 야채 절대 못가려냅니다. .... 월남쌈 먹어본지 너무 오래됐다. 먹고싶네요. 저는 사다가 먹어볼까나요? ^ ^

  • 3. 사람
    '11.1.10 4:14 PM

    새싹, 좋은 아이디어네요.

  • 4. 별꽃
    '11.1.10 4:21 PM

    월남쌈 먹고자퍼 라이스페이퍼와 소스 사다놓은지 어~언 백만년......언제 해먹을지 ㅋㅋ

    그래도 잊지않고해주는 좋은엄마^^

    허~ 유부초밥에 새싹얹어 먹을생각 못했음다^^

  • 5. 부리
    '11.1.10 6:46 PM

    미니미님~
    우리 통했나봐요^^
    오늘저녁 저 새싹 비빔밥인뎅~^^
    물론 아드님께선(아들넘이라하지 말라네요..ㅡ.ㅡ) 다른 반찬 내놓으라할거구요..
    언제쯤이면 채소를 보는 눈빛이 사랑스러워질까요?

  • 6. 단추
    '11.1.11 12:11 AM

    아..
    맛있겠다.
    그나저나 젓가락도 안대고 입 속에서 다진 야채를 걸러내는 신공은 다들 보신 적이 없나봅니다.
    편식의 달인님께서 매일 보여주고 계시는데....

  • 7. 소년공원
    '11.1.11 12:28 AM

    이 글을 읽다보니 새싹을 좀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 있는 콩나물 재배기가 새싹도 만들어준다던데...
    근데 씨앗은 어디서 어떤 걸 구하죠?

  • 8. 낙타부인
    '11.1.11 4:05 AM

    위 소년공원님 미국사시죠? 유기농 store같은데 가면 싹 채소 파는 옆에 씨앗도 같이 파는데 일반 파종용 씨앗과 다른 점은 바로 먹을거라 살충제 없이 키운 씨앗이라고 하네요. 한봉지면 한 참 잘 드실거예요. 요즘 저희 집안은 추워서 잘 안자라지만 여름에는 4-5일이면 알맞게 키워서 먹을 수 있어서 먹기 1주전에 키워서 3-4일 싹 나면 냉장고에 놓곤 했어요. 별다른 기구없이 (물에 푹 담궈있으면 썩어요) 물만 잘 빼주셔도 됩니다.

  • 9. Adams 네
    '11.1.11 6:43 AM

    월남쌈이 깔끔하면서 맛나죠, 계속 먹게되서 스탑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 10. 이층집아짐
    '11.1.11 11:22 AM

    월남쌈....내가 일일이 재료준비하긴 귀찮은데, 남이 해주면 진짜 맛있는 거...ㅎㅎ
    울집은 월남쌈에도 고기가 들어가줘야합니다.
    삼겹살 옆에서 가늘고 길게 잘라 구워가며 싸먹는 고진교 신자들....

  • 11. minimi
    '11.1.11 11:33 AM

    녕이맘님...유부속에 밥이랑 섞으실 땐 초밥초 넣지마시구요
    밥에 나물들(새싹채소도 좋구요) 다져넣고
    고추장이랑 참기름, 소금, 통깨 넣어서 섞은 다음 유부에 넣어보세요.
    간단한 모임에 이 메뉴 넣었더니 반응 좋았었거든요.
    다들 레시피 물어보시는데 알고보면 워낙 초간단이어서 가르쳐드릴 것도 없었어요.
    애들도 당근! 좋아해요.
    대신 저 새싹 자리에 볶은 불고기도 좀 얹어주시구요.^^

    서현맘님...볶은 야채는 먹는데요.
    엄마맘에 열에 가열하지 않아야 좋은 야채들도 먹이고 싶은 거 있잖아요.
    언제 월남쌈파뤼 한번 할까요?ㅎㅎ

    사람님...사진보다 실제가 푸짐해뵈는 게 때깔이 괜찮아요 ^^

    별꽃님...만두속에 라이스페퍼로 춘권싸듯이 싸서 튀기면 파삭~
    아웅 먹고파라. 함 해보셔요.

    부리님...저희집 아들넘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어요.
    어쩔 땐 아줌마처럼 나물 반찬 잘 먹는데 저 새싹은 못 먹는다능.
    새싹의 쌉싸브레한 맛도 인생의 쓴 맛을 알아야
    '아~~이건 쓴 것도 아니었구나' 하며 꾸역꾸역 먹을까요?ㅎ

    단추님...스타킹에 나가보라고 권하고 싶네요.ㅋㅋ

    소년공원님...낙타부인께서 친절히 잘 설명해주셨네요.^^
    저는 새싹으로 비빔밥도 해 먹고 샌드위치할 때도 넣고
    연어스테이크 햄버거도 만들 때도 넣고...ㅎㅎ

    낙타부인님...도 미국에 계신가봐요.
    소년공원님에게 친절한 답변 대신 감사드려요.^^

    Adams 네님...네 만들 때 은근 손이 좀 많이 가긴해도
    치울 땐 깔끔하게 비워져서 편하고
    좀 많이 먹게되긴해도 대부분 야채니까 괜찮을거라고 마구 위로하며 먹어요.ㅎㅎ

    이층집아짐님...당근 고기 들어가야죠.ㅋㅋ
    저기에도 오징어와 닭고기 들어갔습죠. 그나마 고단백 저칼로리.

  • 12. Harmony
    '11.1.11 12:15 PM

    티팟에 물 덥혀가면서
    쌀 쌈판?을 적셔주면 따뜻하니 좋겠네요.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아, 월남쌈
    일산 정발산 부근에 호주식 월남쌈 무지 잘하는 집 있었거든요. 무슨 연유로 갑자기 문 닫고 다른데 연다고 하더만
    어언 몇여년~ 아무리 찾으려해도 자취를 감추었네요.
    제가
    그집 새끼쳐 소개해주었던 지인들이 그집 어찌되었냐고 저한테 닥달이네요. 일산 주변에 호주식 월남쌈, 월남국수 칼칼하니 잘하는 데 아는 사람 없을까요?

  • 13. 안젤라
    '11.1.11 2:40 PM

    저도 미니미님 둘재인가 ???
    저도 새싹빼고 유부초밥만 먹을께요
    월남쌈은 호주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처음 먹을때 3개밖에 못 먹었어요
    이제는 꽤(?) 여러개 먹는답니다^^

  • 14. minimi
    '11.1.11 3:15 PM

    하모니님...호주식은 어떤 건가요?
    저희집 바로 앞에 월남국수 자알 하는 집 있는데
    송도로 오실래요? 그럼 제가 쏠게요.^^

    안젤라님...이제 둘째도 새싹 먹는데요.
    안젤라님만 먹이믄 되겠다.
    역사적 사명을 갖고 안젤라님 새싹 먹이기 수행해야겠슴다.ㅋ

  • 15. 굿라이프
    '11.1.12 2:35 PM

    세끼 연속 먹는거래....ㅋㅋ
    애들이 예쁘네요^^

  • 16. Harmony
    '11.1.13 5:05 PM

    날풀리면 송도한번 가외다.^^


    저번
    퀴즈 맟춘것도 있고... 근디 상품을 뭘 줘야 할라나ㅡ.ㅡ

  • 17. cocoma
    '11.1.13 10:09 PM

    송도 레스토랑인 것 같아요.. 자꾸 이러심 송도 쓩~ 하고 날아가요.. 식탐이 마구마구 업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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