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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신년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 조회수 : 12,675 | 추천수 : 72
작성일 : 2011-01-07 21:05:32
          

          시댁은 제사를 지내다보니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인 저는

          세밑 감회에 젖어있을 겨를이 없어요.

          더더군다나
            
          작년부터 제사를 어머니한테서 가져온 뒤론

          더 정신이 없네요.

          저희는 기제사가 구정과 붙어있어서

          신정에 제사를 지내거든요.

          
          친정도 제사를 안 지내고,

          다른 집 제사를 본 적도 없어서

          어머님이나 남편은 간소하게 하라고 하는데

          뭘 빼고 뭘 넣어도 될지 모르겠어요.


          제사음식 절반쯤 해 놓고 한 컷.
          (저 뒤엔 한 음식들은 팔이 떨려서 찍을 수가 없었어요.ㅠㅠ)

        

          제사음식은 한끼 잘 먹고나면

          그 다음부턴 손이 잘 안 가는데

          그래도 산적 종류는 늘 인기가 좋아요.

          윤기가 좔좔~

        

        

          하루종일 서서 음식하랴 정리하랴

          정말 정신없이 하다보면 오후 서너시쯤엔

          오른 팔이 잘 올라가지도 않을 정도인데도

          차려보면 별로 한 것도 없어보인다능. 아놔~
      
          사실 이번엔 넘 바빠서 갈비찜이랑 전 한두가지는 빼버렸어요;;;

      

          
          제사 다음 날엔 나물과 섭산적 다져서

          약고추장 넣고

          비빔밥을 해 먹었는데요

          이번엔 나물김밥으로 한끼 해결.

         저거이 때깔은 별로여도 맛은 좋다능.ㅎㅎ

      

          젯상에 뭐가 심심타 했더니

          딸기를 깜빡 잊고 안 올렸네요.

          그래서 조상님 안 드리고 우리끼리 꿀꺽

      


          '일주일은 부엌에 안 들어갈고야!'했으나

          그냥 희망사항일 뿐이고...

          사놓은 생크림은 없애야겠기에

          티라미수 만들었어요.

          이태리북부지방 사람들이 기분을 업 시키기 위해서

          만들어먹었다죠?

      

          커피가 빠질쏘냐.

          진하게 에스프레소를 사발 같은 컵으로 ...

          고래고래 이 맛이야 ^^~
          
          다람쥐들이 이러는 것 같아요.

          "주인님 정녕 다욧트는 안 하기로 하신 겁니까?"

    

        

          이쯤에서 퀴~~~~~즈.

          다람쥐들이 뭐라 하고 있을까요?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추
    '11.1.7 9:52 PM

    대체 얼굴이 이쁘면 솜씨라도 없어야 세상이 공평한 것일텐데...
    전복초 보니 칼집 넣은 솜씨가 가히 예술입니다 그려.
    그나저나 나물김밥 심하게 땡깁니다요.

  • 2. chatenay
    '11.1.7 10:43 PM

    3키로 주문합니다

  • 3. 행복이늘그림자처럼
    '11.1.7 11:07 PM

    다람쥐1 - 주인님, 우리 안주고 혼자 다드실거임?
    다람쥐2 - 아잉, 나 앞발까지 들었는데 한조각만 어떻게 좀..
    다람쥐3 - 야, 내려와. 혼자 먹으려고 덮어놨잖아, 글렀어...ㅜ_ㅜ

  • 4. 토깡이
    '11.1.7 11:19 PM

    전복조림 때깔 죽여줘요~ 그거 어떻게 하면 질기지 않게 할 수 있는지 꼭 좀 알려주세요~~

    아까 고구마전 먹고 배불러서 저녁 건너뛰었는데 제사상 보니 급 배고파지네요. 차리는 사람은 힘들어도 먹는 사람은 맛있는 게 제사상인 거 같아요. 본의 아니게 외며느리 되어 제사상 차리시던 엄마 모습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 5. wendy
    '11.1.7 11:57 PM

    티라미수를 보고.. 아...갑자기 배신감이..
    ㅎㅎㅎ

    몹니까.. 키톡수준이잖아요~
    (키톡 수준 아래엔 저밖에 없자나염~)

  • 6. 레드썬
    '11.1.8 12:36 AM

    제사음식이 이렇게나 맛있어 보여도 되는겁니까~~~~
    거기다 그 피곤하신 후에 티라미수 만드셨다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씁니다!!
    아... 너무나 먹고싶어요..

  • 7. 소박한 밥상
    '11.1.8 7:07 AM

    손이 떨려 더 이상 사진촬영이 불가한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 ㅠㅠ

    다람쥐 1 : 당신은 캡 !!
    다람쥐2 : 당신은 캡짱 !!!
    다람쥐 3 : 그대 이름은 minimi ~~ ^ ^

  • 8. 올리브
    '11.1.8 10:21 AM

    다람쥐왈

    칫! 다이어트 필요없는 우리는 못 먹게 하다뉘!!!!!
    흥,치, 뽕

    미니미님 수고 많으셨어요.
    티라미수 많이 드시고 기분 업 되시길...

  • 9. 꽁꽁맘
    '11.1.8 3:11 PM

    다람쥐1 아~~~ 치사빤쓰
    다람쥐2 내가 이럴줄 알았어
    다람쥐3 야 뭐하러 올라갔냐 힘빠지게

  • 10. 별꽃
    '11.1.8 4:38 PM

    전복의 칼집이 예술이옵니다^^한점 집어먹고시포요~

    한잠 자고났는데 배고파 모니터속으로 들어가~~~요

    다람쥐들은 모라했냐면요??? 우리 주인님은 남기긴하겠쥐?

  • 11. 미란다
    '11.1.8 4:43 PM

    다람쥐들이 다른사람은 손도 못대게 하고 있었을까요? ㅎㅎ

    아흑~ 정말 솜씨가 장난 아니신거 같아요.

  • 12. minimi
    '11.1.8 11:59 PM

    단추님...누구처럼 남편한테 예쁜 도시락은 못 싸주잖아욧.

    chatenay님...눈에 넣어도 안 아플 이쁜 아가는 잘 있나요?
    지금은 요리보담 아가가 먼저죠.ㅎㅎ
    옆에 있으면 잠깐이라도 안아보고싶어용.

    행복이늘그림자처럼님...아웅~센스쟁이!!!
    다람쥐들 모션이랑 딱 맞는 대화네요.^^

    토깡이님...어머님도 외며느리셨군요. 동질감 팍팍.
    전복초는요
    넉넉히 물에 담가 물이 끓자마자
    건져서 조리면 부드러워요. 넘 오래 삶으면 질겨져요.

    웬디님...몹니까. 그런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
    하시면 뭐든지 프로이상으로 하실 그런 분이시잖아욧.ㅎ

    레드썬님...그래서 정말 저한테 필요한 건 뭐?-레드썬.
    "안 피곤하다...안 피곤하다...난 무쇠팔, 무쇠다리다. 레드~썬!"ㅋㅋ

    소박한 밥상님...일이 싫은 게 아니라 혼자서 하는 그 적적함이 싫어요.
    저 녀석들이 그랬을까요? 착한 소박한 밥상님 귀에만 들리나?ㅎㅎ

    올리브님...저 녀석들 이름을 한방에 지어주시네요.하하 흥, 치, 뽕.
    82회원님들이랑 이러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업업 된답니다.^^

    꽁꽁맘님...꽁꽁맘님 답에 더 추가하면
    다람쥐3;야 저 인간 팔뚝 봐라 걸렸단 전치24주야.
    ㅋㅋㅋ

    별꽃님...다람쥐들은 알고 있답니다.
    지 주인이 절대 남길 인간이 아니란 걸.ㅋㅋ

    미란다님...아고 부끄부끄=3==333

  • 13. 순덕이엄마
    '11.1.9 6:59 AM

    티라미스에서 배신감..이라고 하신 리플보니 웬지 공감이...^^;;;;;;

  • 14. 에그맘
    '11.1.9 9:00 PM

    아! 힘들어겠다 .제사는 너무힘들어요 그래서 저는 큰며느님들이 존경스러워요.....

  • 15. 수원댁
    '11.1.10 8:08 AM

    저 두번째 이쁜 사진은 전복을 요리 하신건가요?
    ^^ 레시피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저도 이번 설에 제사는 안지내지만, 며느리로써 요리 한가지좀 해가려구요~
    부탁드려요

  • 16. 노란전구
    '11.1.10 10:38 AM

    전복이었군요~ 전 망고인줄 알았어요. ^^

    저 사발틱한 커피잔 때깔 좋은데요~? <3

  • 17. minimi
    '11.1.10 2:04 PM

    순덕이엄니...왜 이러셔요;; 키톡수준 올리기에 한 일조 하신 분께서
    이러시면 민망해지잖아욧.

    에그맘님...이젠 눈 감고 할 때도 됐는데 체력이 한해가 다르게 저질스러워져서^^;;;

    수원댁님...전복초요? 눈대중으로 대충 하다보니 정확한 레시피가 없어요.
    이번 설 전에 계량해서 만들어보고 올려드릴께요^^;;;

    노란전구님...저도 저 사발틱함과 때깔 땜에 샀습죠.ㅋㅋ

  • 18. 녕이맘
    '11.1.10 3:08 PM

    갑오징어인줄 알았는데 전복이군요...
    전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먹어보고 싶을 충동을 느끼게 하는 요리들이네요.

  • 19. 마들렌
    '11.1.12 12:04 PM

    어머어머...베이킹을 좋아하는 저는 대문사진보고 멜론빵으로 생각하고 들어왔는데...ㅋㅋㅋ 전복이군요. 너무 신기해요.
    찐~한 커피에 티라미수...눈물나게 먹고 싶네요...ㅜㅠ

  • 20. 티롤
    '11.1.14 3:56 PM

    크흐흐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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