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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가을은 역시 풍성한 계절인가봐요 ^^

| 조회수 : 6,183 | 추천수 : 84
작성일 : 2010-11-03 00:23:59
안녕하세요 82님들!!

어제는 날씨가 너무너무 좋더니, 오늘은 바람이 불어서 좀 추운거 같아요 ^^

어느새 11월.....곧 겨울을 맞이해야 할때가 온거 같아요!!!

그러보고 보니, 올 달력도 이제 겨우 2장 남았네요..아흑...또 나이 먹는건가요..ㅠ.ㅠ


어제 남편씨가 중국출장을 갔어요....그틈에 저는 시 이모님과 속초 여행을 다녀왔구요.

오늘 홀로 있는 이시간이 너무 외롭고 쓸쓸하고 무셔워요 ^^;;;;

그래서 키톡문을 두드렸답니다 ^^ 으흐흐...



지난주 화요일에 친정에서 텃밭에서 키우시던 무우와 대파를 두둑히 보내오셨어요...

그리고 아직 채 영글지도 못한 호박들까지 ^^;;

여러분들께 별걸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사진 몇장 올려드립니다 ^^



추석전에 친정에 갔을땐 그리 크지 않았던 무가 어느새 이만큼이나 컸어요.
일부러 무청도 그대로 달린채 보내주셨답니다.



대파는 뿌리를 모두 다듬어서 신문에 돌돌 말아 보내주셨네요.....아빠가 궂이
손질해서 보내라는 엄명을 하셨다며....ㅋㅋㅋ



요놈들은 호박이에요.....미니호박이 아니라 아직 크지도 않은 호박들을 보내주셨어요.
사정상 호박넝쿨을 모두 뽑아내야 해서, 버리기엔 너무 아깝고, 그래서 이렇게 알뜰히
챙겨 보내주셨네요.....모양은 이래뵈도 맛있게 먹고 있어요 *^^*



보라돌이맘님 처럼 바닥에 신문지 깔고 털썩 주저앉아, 칼들고 무청잘라내고 대파도 잎부분과 줄기부분
분리해서 위생팩에 담아두었답니다.

무청은 바로 물에 데쳐서 한끼분량씩 지퍼백에 담아 냉동해 두었구요~~ ㅎㅎㅎ

무는 한개한개 신문지에 돌돌 말아 두었어요....

모두 김치냉장고로 직행....

요샌 모니모니해도 채소가 이렇게 공짜(?)로 생기면 마음이 너~~무 두둑해져요...

저도 이제 진정한 주부가 되어가고 있는 걸까요? ^^

내일은 남편이 돌아오는 날이랍니다^^ 이밤 좀 외롭긴 하지만, 내일 인천공항에 배웅갈 생각에
정말 오랫만에 연애시절 그느낌으로 돌아간거 같아 설레이기도 해요~ 으흐흐흐

남편 돌아오면 맛있게 김치찌게끓이고 무청과 무넣고 고등어조림도 만들어 줄까봐요~~ 호호..

늦은밤 좋은 꿈 꾸시구요, 일교차 심합니다...부디 감기 조심들 하세욥~~ ^^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김치
    '10.11.3 12:41 AM

    우와..... 저희 동네 아직 무가 3500원-4000원 이던데.... 와~~ 이게 다 얼마치랍니까 ?

    이렇게 추운날 뜨끈 시원한 무국이 최고인데 말이죠 !!
    작은 호박도 참 맛있겠어요~~

  • 2. annabell
    '10.11.3 6:54 AM

    여기선 날씬한 무만 보이는데 한국무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요.
    조선무로 동치미 담궈 먹으면 넘 맛있겠어요.
    아님 쇠고기 무국도 요즘같은 날씨엔 좋을거 같구요.

  • 3. 부관훼리
    '10.11.3 9:02 AM

    ㅎㅎ 배웅까지 나가시다니 아직 신혼이신듯... ^^;;
    몇년 지나면 벌써오냐고 화냅니다. ㅋㅋㅋ
    농담이구요. 푸성귀 택배 부럽네요... ㅠㅠ

  • 4. 스카이
    '10.11.3 11:25 AM

    깨끗하게 다듬어진 쪽파며.. 부럽습니다.. 무우청은 미리 삶았다가 1회분씩 냉동시켜놓음 참 유용하게 잘 먹어요..

  • 5. 수늬
    '10.11.3 12:31 PM

    저도 오늘아침 무 잘라넣고 꽁치 지졌어요~
    겨울엔 무만 있어도 해먹을게 많아요...정말...
    위 사진들...딱 제일 필요한 야채입니다.,..요즘은 마트가서 야채앞에 서면 늘 한번 들었다
    놨다...하게 되네요...부럽습니다..^^

  • 6. michelle
    '10.11.3 12:52 PM

    맘이 푸근하시겠어요. 일은 많아도..정말 행복한 느낌일것 같아요.

  • 7. 올리비아 사랑해
    '10.11.3 2:50 PM

    음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시겠어요....김장철이 코앞이라 김치냉장고를 비워야해서 저렇게 쟁여두고
    싶어도 못해요....제 소원이 김치냉장고 하나 더 사는건데 둘곳이 없어요...
    아마 김치냉장고땜에 이사간다고 하면????ㅋㅋㅋ 암튼 심히 부럽부럽~~~

  • 8. 소국
    '10.11.3 9:35 PM

    열무김치님 - 그쵸, 무값이 아직 너무 비싼데......그동안 먹고 싶었던 깍두기도 만들었구요, 시원한
    무국도 끓여먹고, 생선조릴때 무도 신나게 깔고 먹고 있어요 ^^ 근데 열무김치님 닉
    넴을 보니, 열무김치도 막막 생각이 나는걸요 ^^

    annabell님 - 저도 동치미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아직 김치류는 깍두기만 담궈봤어요~ 동치미
    꼭 도전해 봐야 할텐데....아직까지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ㅎㅎㅎ 비법을 전수해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도와주세용!! ^^ 호호호

    연지님 - 저도 불과 얼마전까지 진짜 식료품 아까운줄 모르고 냉장고에서 썩어 나가는 일이 다반사
    였다죠~~ ㅋㅋㅎㅎ, 키톡을 자주 접하면서 그 마음이 조금씩 바뀌더라구요~ 이곳은 저
    를 새사람으로 만든 곳이에요!! ㅋㅋㅋㅋ ^^;

    부관훼리님 - 결혼 3주년이 5월이었구요~ 아직 부관훼리님 자녀분들같은 똘망똘망 이쁜 아이가 없
    어서 그런걸까요? 여전히 신혼기분 내며 살고 있답니다 ^^ ㅎㅎㅎ 오늘 공항에서
    남편씨 보자마자 얼굴가득 미소가 한껏 핀걸 보면 저 아직 신혼 맞는거죠? ㅋㅋ
    푸성귀택배 보내드릴수 있음 보내드리고 싶네요 ^^

    스카이님 - 저도 한껏 마음이 풍성해졌어요~~ 무우청은 그날 바로 삶아서 한끼분씩 지퍼백에 넣
    어 냉동해 두었어요~~ 벌써 1팩은 고등어조림으로 해치웠다죠~~ ^^ 예전같음 무청
    벌써 음식쓰레기통으로 갔을텐데......이제 주부 다됐어요 ^^ ㅎㅎ

    수늬님 - 아~ 꽁치 맛났겠어요!! 생선이라면 모든 가리지 않는 저와 남편씨이랍니다....ㅎㅎ
    저도 친정부모님 덕분에 마트 안간지 꽤 여러날인거 같아요~~ 생활비도 아끼게 되고,
    일석 몇조인지 모르겠어요 ^^

    michelle님 - 맨날 씽크대에 서서 야채 정리하다가 신문지 깔고 털썩 주저 앉아 하니 재밌기도
    하고, 치우기도 쉽고 그렇더라구요 ^^ 택배 도착과 동시에 제 입이 ^_________^
    이렇게 찢어 졌드랬어요 헤헤헤

    올리비아 사랑해님 - 저희집은 두식구 밖에 되지 않는데두요, 김치 참 많이 먹어요~ 그래서 항상
    김장하면 김치냉장고 8통을 꽉꽉 채워서 오는데, 올해는 친정부모님이 새로
    김치냉장고를 구입하시면서 쓰시던걸 얻었네요!! 담주 가서 가져오면 야채는
    모두 그쪽으로 옮겨 놔야겠어요 ^^ 헤헤헤....근데 저도 그 냉장고 어디에 두
    면 좋을지 심히 고민중이랍니다 ^^;;;

  • 9. 백만순이
    '10.11.3 9:39 PM

    비싼 무랑 대파......예전에는 물러져서 버리기도 많이 버렸는데 지금은 라면따위에는 파같이 고귀한 야채는 생략해버리고있어요 ㅠ.ㅠ
    부자시네요~ 부럽~

  • 10. 소국
    '10.11.3 9:43 PM

    백만순이님 - 요새 정말 야채 물러서 내버리면 진짜 속상하죠....맞아요..그래서 매식사때마다 왠만
    하면 집에서 차려 먹을 생각하고 있어요! 헤헤...라면에 싱싱한 파 숭숭 썰어 넣고, 가
    끔 무도 얇게 채썰어 넣으면 더 시원하고 맛나더라구요...좀 나눠드림 좋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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