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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런것도 키톡 자격이 있을런지요?-곳감말리기

| 조회수 : 9,996 | 추천수 : 110
작성일 : 2010-10-25 19:54:17
키톡으로 올리자니
과정이 간단하고
줌인으로 가기는 사진이 허접하고...

곳감만들기는
이맘때 우리집 연례행사입니다.

지난주말 오십년은 묵은 감나무에서 감을 땄습니다.

옆집 할아버지댁 감 장대를 빌려다가
있는대로 팔을 뻗어 감을 잘 조준하고는
가지에 장대를 넣어 옆으로 비틀면
장대에 감이 대롱대로 걸려 내려옵니다



감을 잘 닦아
꼭지부분은 칼로 예쁘게 도려내고
감자칼로 나머지부분을 깍아
몇년전 사다 해마다 잘쓰는 곳감걸이에 꼿았습니다.



처음엔 밝은 주황색에 불투명한 색에서
점점 붉은색은 짙어지며 살금 살금 투명한 빛을 띠면
오며가며 하나씩 집어먹는 재미가
꽤 괜찮습니다.


감 풍년이라던데
한번 해보세요

글 올리고 보니 이런저런으로 갈걸 그랬나요??  ^^;;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비아 사랑해
    '10.10.25 8:02 PM

    감이 정말 풍년이네요....저두 감 사다가 말려봐야겠어요...
    저 감말리는 도구는 곶감말리기라고 검색해야하나요? 아파트에서도 잘 마를지....
    말랑말랑 반건시 생각만해도 달콤하네요...츄릅~~~

  • 2. Xena
    '10.10.25 9:08 PM

    와 오며가며 저걸 따 먹는다고 생각만 해도.................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곶감 걸이 너무 좋아보이는데 그림의 떡이겠죠?
    구경 너무 잘했습니다.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면 정말 맛있을 텐데...츄릅

  • 3. 한국화
    '10.10.25 9:11 PM

    곶감걸이라고하면 요즘많이 팔던데요..저도 저렇게 해서 아파트베란다에널어서 말려가며 잘먹었거든요..그런데 올해는 감이흉년이라 비싸고 많지도 않네요..머고픈데..

  • 4. 찜보짬보
    '10.10.25 9:36 PM

    제가 곶감을 너무 좋아해서~맨날 곶감곶감 하구 노래를 불렀더니~
    시골사시는 울 엄마 이번엔 잔뜩 말려놓겠다~하셨어요^^
    (엄마 미안....껍질 깎는거 보통일 아닌거 알면서...ㅜㅜ;;)
    님 사진보니 이번 곶감 기대되네요..흐흐

    안그래도 어제 시골 친정집엘 다녀왔는데
    우아~집집마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풍년이더만요^^

  • 5. 진부령
    '10.10.25 9:42 PM

    올리비아 사랑해님 곳감걸이 사기전엔 클립에 걸어 말려보기도 하고
    감 꼭지에 실로 역어보기도 했습니다.
    먹는재미도 있지만 해두고 쳐다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xena님 감 걸어둔거 보시고 우리집에 오신 택배아저씨도 곳감은 얼었다 녹았다 해야한다고
    말씀하시던데... 시골 빈집에 두긴 좀 아쉽고
    서울 아파트엔 걸데가 없고 하루 열번은 쳐다봅니다.^^

    한국화님 감이 흉년이래요?? 에구 지난주에 감따다가 목이 한자는 늘어났는데..
    감나무한테 고맙게 먹어야겠습니다.^^

  • 6. 진부령
    '10.10.25 9:46 PM

    찜보짬보님 저는 시골에 외가집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러웠어요
    이젠 제가 시골친척 역활을 하는데 갈무리해서 챙겨보내는거 보통일 아니더라구요
    어머님께 열배로 고맙게 맛나게 잡수세요^^

  • 7. 하이루
    '10.10.25 10:49 PM

    저는 충북 영동이 고향이예요~
    혹시 충북 영동 가보신분 계세요.. 예~ 촌이예요.
    근데 가로수 보셨나요? 가로수가 감나무예요. 거기 다녀오신분들이 그게 신기했다고 하세요.
    가을에 감을 딸때 홍수 남겨 둬요.. 까치밥이라고요..
    예전에 홍시를 지푸라기 깔고 한층 놓고 또 지푸라기 놓고 한층 놓아서 겨울에 얼려서 먹었던기억
    ㅎㅎ

  • 8. 모두락
    '10.10.25 10:57 PM

    세상에나.. 잘 익은 감고, 곳감 말리기, 정말 정겹습니다.
    아주 어릴적에 영덕 시골에 사시는 친척분 댁에서 겨울방학 몇일을 보내면서
    처마끝에 매달아 놓으신 곶감, 간식으로 맛나게 많이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제가 사는 곳에선, 요새 이스라엘인가..에서 오는 감이 슈퍼에 가니 나왔더라구요.
    이런 정겨운 고국 풍경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 9. 그리피스
    '10.10.26 5:07 AM

    와...저거 어디서 사셨어요..그냥 꽂아두기만 하면 되나요?저 첨봐요.
    시댁 집앞 감나무에서 따봐야겠어요..아..좋아요.

  • 10. 매력덩어리
    '10.10.26 7:33 AM

    진부령님~감말리는 과정사진이 한폭의 그림같아요.
    보는것만으로 만족하렵니다. 따라하긴 엄두가 안나네요~
    지난 포도즙 내는건 따라해볼려구요~
    김치담그시며 언제 이런일들을 하시는지 정말 부지런하세요.

    진부령님 김치는 참 맛있어요~~기억하시는지...

  • 11. naamoo
    '10.10.26 11:45 AM

    진부령님.. 사진 보고 곶감걸이..첨 알았어요.
    당장 주문했습니다
    해마다 청도 인근에서 단감 주시는 고마운 분이 계신데
    항아리에 두고 먹다가 먹다가..먹다가. ㅎㅎ 했는데요,
    올해는 이쁘게 말려 볼수 있겠네요. .
    저한테는 너무 좋은 정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근데.
    올해 감이 예년에 비해 작황이 좋지는 않다고 하긴 하더군요.
    곶감걸이까지 준비하고 기다리는데.. 안주시면 ㅠ.ㅠ..
    ㅅ한박스 사서라도 꼭 말려봐야겠어요. ㅎㅎ

  • 12. 후리지아
    '10.10.26 12:21 PM

    저도 어제 곶감한접 만들어 옥상 빨래줄에 매달아 뒀어요.
    제사에도쓰고 반시도 마들어 먹고..
    항아리에는 홍시만들거 담아놓고..
    제친구는 해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곶감 두접(200개)씩 만들어요.

  • 13. 수늬
    '10.10.26 1:00 PM

    안녕하셔요~저도 곶감 말리고픈데요..햇빛잘 안들어오는 아파트 잘 마를까요?
    시험삼아 몇개라도 해봐야겠어요..해마다 해봐야지 하면서 미뤘었는데..올해는 우리아이가
    곶감 자주 사달라고 하네요...^^
    진부령님 사진보고 급 실천해야겠어요...

  • 14. 단추
    '10.10.26 4:42 PM

    진부령님 이것도 파실거죠?
    제 남편이 곶감 너무 좋아하는데 올해는 곶감을 못만들고 있어요.

  • 15. 진부령
    '10.10.26 9:09 PM

    하이루님 못먹는감 찔러나본다는데
    못따는감은 인심이나 쓰렵니다. 저희도 까치밥 엄청 많이 남겨놨어요 ㅠㅠ

    모두락님 반갑습니다.
    과일은 뭐니뭐니해도 우리것이 최곤데... 그렇지요??^^

    그리피스님 처음 곳감걸이 사서는 사용법을 몰라 헤멨어요
    그래서 일부러 곳감걸이쪽 사진을 찍어 올렸는데 해보니 간단합니다.
    재미있어요^^

    매력덩어리님 기억을 못하다니요??
    우리집 현관 키번호는 가끔까먹어도 매력덩어리님은 안까먹어요^^

    naamoo님 저도 해마다 반시감 사다 곳감만들다가
    나무에서 따보긴 몇해 안됬어요 따는것보다 사는게 열배는 쉬워요 ㅠㅠ

    후리지아님 저희도 주말에 깍은감만 두접입니다.
    이번주에 더 긴 장대로 이틀만 더 따고 까치한테 양보하려구요
    남편보더 키가 더 자란 아들 주말시간 비우라고 꼬시는 중입니다.^^

    수늬님 저희도 시골집 처마에 걸고싶은데
    곳감변화는 모습이 보고싶어 가져다가 베란다에 두었습니다.
    햇볕이 별로없어도 바람이 잘 통하면 괜찮을꺼같아요
    저희껀 이틀만에 벌써 꼬들고들 겉에 물기가 가셨어요

    단추님 ^^;; 키톡에 글 올린것은 판매 안합니다.
    키톡의 신성함을 모독하면 안되잖아요^^흠 흠 ...
    단추님 영화같은 사진들 잘보고 있습니다. 부러워요^^

  • 16. bistro
    '10.10.26 11:08 PM

    진부령님 손가락 다 뻣뻣해진 건 아닌가 몰라요. (쪼물쪼물^^)
    덕분에 가을 정취 공짜로 즐기고 갑니다...
    여기도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

  • 17. 홍한이
    '10.10.27 9:46 AM

    아 부럽당
    꿀꺽...
    집에 감은 있는데 까기도 싫고 걸이도 없고
    걍 사진으로 만족할래요.

  • 18. 진부령
    '10.10.27 4:05 PM

    bistro님 감 이백개 그까이꺼 별거 아닙니다.^^
    감자칼로 실실 까다보면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오늘 빨갛게 익으며 마르며 하는 곳감을 두개 빼 먹었습니다.
    반건시곳감 내일쯤엔 익은걸로 좀 빼서 계란판에 넣어 얼려들까해요^^

    홍한이님 바느질 솜씨좋으신 그분 맞으시죠^^??
    손끝 야무지셔서 훨씬 예쁘게 해두실꺼 같은데...
    요즘 이것도 익는 모양새를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19. 쁘띠로즈
    '10.10.28 9:15 AM

    저희집도 지금 베란다에 곶감 말리고 있어요 반갑네요^^
    근데 양은 얼마 안돼요 20키로 사서 말리는 중인데요 아마 남편이 감을 더 살거 같아요
    이제 2년째인데 작년에도 계속 추가로 감을 사서 말렸었거든요 감깍는거 힘들죠
    남편이 곶감을 넘 사랑해서인지 그나마 혼자서 다깎더라구요 거의 감깎는기계 같더라구요 @.@
    애들이도 아빠손은 신의손이라고 ㅎㅎ전 깎아논거 걸구요
    저희꺼랑 곶감걸이가 좀 다르네요 진부령님께 더 이쁜거 같아요~
    우린 촌스런 빨강인데요ㅎ 모양도 좀 틀리구요
    지금보니 거실에서 말리시는건가요?

  • 20. 리델여사
    '10.10.30 5:39 AM

    너무 달지않고 쫀득쫀득한 곶감,,,참 맛있지요,,,
    반가운 마음에 몇자 남기네요..
    6월에 한국방문 마치고 캐나다 집으로 올 때쯤에 이것저것 주문해서 갖고 돌아온 사람입니다.
    콩이며 멸치액젓이며 매실액이랑 덤으로 주신 것들까지 넘넘 잘 먹고 있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 방문길에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 21. 진부령
    '10.11.1 8:25 AM

    쁘띠로즈님 지난주에 걸어두고 사진찍었던 곳감은 벌써
    말라 겉은 쫀득하고 속은 말캉한 반건조곳감이 되었어요
    님 곳감도 다 되었겠지요?? ^^

    리델여사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액젓내리면서 잘드시고 계실까 생각했었어요
    먼곳에서도 우리 먹거리들을 손수 해드신다니 대단하십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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