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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봄비오던날 마당풍경

| 조회수 : 5,13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4-23 22:44:30


비가 오려면 왕창 쏟아지던지

오는것도 아니고 아닌것도 아니라

가만있기도 뭐하고 일하자고 나서기도 뭣해

실실 마당한바퀴 휘 돌아 먹거리만 챙겼습니다.

두릅이 눈에 띱니다

.
우리 마당 할아버지 두릅나무

마주서면 무섭지만 공포영화의 여주인공이 된것같습니다.


쑥도 뜯어다가

감자가루 해놨던 봉다리 풀어 살살 버무려 쪄서 먹어주시고


헛간옆 오가피순도 똑똑 꺽어서

두릅이랑 같이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한접시



자전거타고 실실 밭에가서는

밭자락에 고개를 쏙 뺀 머위잎도 좀 챙겨왔구요


워낙 어려서

데칠것도 없이 된장얹어 쌈으로 뚝딱



밑도 끝도 없이 땅에서 불끈 솟은 머위꽃은

튀김을 할까 효소를 할까 장아찌를 할까 작전중입니다.


비도 오시겠다 비닐은 걷어둔 수수모종은

이미 제 마음속에 수수부꾸미가 되어 둥실 떠다닙니다.


자전거를 타고 오던길에

인삼밭자락에 벗꽃은 나를 잊게 만듭니다.

청춘을~~ 돌려다~~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월요일 아침에
    '12.4.24 8:56 AM

    진부령님 눈이 보배...먹을 것이 사방 천지에 널려 있어도 알아보는 눈이 없으면 소용 없는거죠.
    두릅나무가 저렇게 무섭게 생긴건 줄 오늘 처음 알았어요. 어휴~~

  • 2. oh219
    '12.4.24 12:21 PM

    머위꽃 처음봐요
    좋은곳에 사시네요 ^^

  • 3. 부겐베리아
    '12.4.24 1:14 PM

    진부령님 안녕하세요?
    한참을 웃었습니다.
    요 위에 월요일 아침에님 무섭다 하실정도의 두룹나무 사진을 찍어
    올리셨네요. 농촌의 정겨운 모습~~~
    반갑습니다-;;-

  • 4. 게으른농부
    '12.4.25 9:29 AM

    와~ 두릅나무 저런건 첨보네요. 대단해요~
    글구 아직도 대나무활대를 쓰시네요. 저걸보니 정겹기도하고 반갑기도하고...... ^ ^

  • 5. 깊은맛을내자
    '12.4.30 11:07 AM

    꼭 친정집 앞마당을 보는것 같네요 ^^
    제가 친정이 시골이라 어렸을때 아니 작년까지만 해도 보곤 했지요.
    지금은 외국에 나와 있어 시골 나물이 더욱이 간절하게 생각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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