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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여름 친구 가족과 캐주얼한 일본식 저녁식사

| 조회수 : 10,401 | 추천수 : 117
작성일 : 2010-09-04 10:40:24

살림좋아하는 동갑내기 친구가 남편 직장 때문에 온 가족 함께 미쿡에 6개월간 살다가
1년여 만에 다시 재회를 했어요.
친구야 나도 미국 마켓 좀 돌아다니게 딱 6개월만 미쿡 살다 오고싶다야~했어요. ㅋ

너무 무더운 날이었지만 서로 살기 바쁘기도 하고 친구가 지방에 살아서
얼굴 한 번  보기가 무척 어려우므로 집밥을 먹여 보내야지 싶어 땀을 흘려가면서 준비했었지요.
나름 시원하게 준비하려고  메밀국수를 주요 메뉴로 잡다가 결국 어린이 손님도 계시는 터라
크로켓을 좋아하지싶어 크로켓 까정^^ 했었어요.
일본식 개개인 접시로 모두 세팅을 해주시면 좋겠지만 똑 떨어지게 개인 접시로 일일히 담기가
어려워서 어린이만 개인상을 차려주고,
늘 하던 대로 모두 좍~ 차려놓고 각자 개인 접시에 덜어먹기를 했어요.
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3034255


먼저 일본식 달걀찜 자왕무시를 먼저 내구요~
레시피는~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3149699


한스푼 폭~~ 사진 찍게 남편아 떠봐봐 해서 찰칵 찍었어요. ㅋ


더운 여름이므로 칼로리를 조금 높여보았지요.^^
이건 지중해 음식인데 보리쌀 삶아서 각종 채소와 식초, 올리브오일 등으로
마리네이드해서 차갑게 먹었던 라이스 샐러드였어요.
우리야 쌀이 주식이지만 여러가지 쌀을 이렇게 샐러드에도 많이 이용해 먹더라구요.


이 메뉴는 초등학생 손님도 있던 터라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만들어본
감자, 쇠고기 크로켓이랍니다. 어린이 음식은 손 머리 뻗지 않아도 되게 바로 앞에다 차려주구요.
레시피는~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3148504

더운 여름 튀김을?@@ 하시겠지만요 동글하게 모양잡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손님 오시기 40분전쯤에 밀가루-달걀물-빵가루 옷입혀 도착 10분쯤에 튀겨두니 할만 하더라구요.
빵가루까지 미리 다 입혀 둘까 싶지만 혹 튀김이 수분을 머금어 눅눅해 질까싶어서요. 단계를 나누어
튀겨 보았어요.


앞접시에 두덩어리씩 옮기다 모양이 다 풀리길래 다시 김발 위에 올려서 각자 돌려 담았어요.


무는 강판에 갈아 종지에 담고 티스푼으로 토닥토닥 두드려 모양을 잡아주구요,


메밀장국 한병 만들어 선물도 하고 또 이렇게 손님 초대도 해서 먹고 입맛없을 때 국수만 삶아 여름날
애용하게 되네요.


국수 말아 후루룩~~
메밀국수는 봉평원 것을 사용해보았는데 메밀 30%에 밀가루며 다른 것이 섞여 있더라구요.
메밀 함유량이 많아서인 것인지 쫄깃한 맛은 다소 떨어지는듯해요.



후식으로는 남편이 잘라 서빙해준 수박
이 접시는 어린이의 개인 수박 접시였는데요 수박공주님이라 그런지 2조각은 아빠분께서 도와주시고
모두 잡사주시는,,,거대한 배를 ㅋㅋ 자랑해 주셨지요..ㅎ

태풍이 훑고 지나간 다음날 친정엄마께 전화를 드리니
엄마, 아빠께서 틈틈히 가꾸시던 가까운 곳의 텃밭은 이제 소산물을 먹기가 힘들어 졌다고 하더라구요.
봄, 여름 내내 열심히 공을 들이고 운동 삼아, 소일거리 삼아
부모님께 작은 보람과 기쁨을 주던 곳이 엉망이 되어도 속상하던데
농사지으시는 농부님들은 얼마나 피눈물이 나실까 절감했어요.
1차 상품이 이제 엄청난 값에 오를 것을 생각하니 또 걱정이 되네요.
부디 피해가 최소한이 되도록 더이상의 태풍은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브리엘라
    '10.9.4 11:13 AM

    라이드샐러드 색감이 참 화려해보이네요.
    어떤 맛일지 궁금해요.
    레시피도 궁금하구요. 보리쌀이 집에 있고 올리브도 있는데 한번 만들어보고 싶네요.
    맨날 의욕만 만땅이지만..
    감자크로켓은 오늘 점심메뉴로 낙찰입니다.

  • 2. 홍시각시
    '10.9.4 1:18 PM

    저도
    라이스샐러드,,,참 ,,괜찮아보입니다 ^^

    메밀면,,울남편이 좋아하는데
    이 찍어먹는 소스땜에..ㅎ
    파는 소스가 너무 니글거려서,,못해주고있거든요 ㅎ
    장국 어떻게 만드시는지 되게 궁금합니다 ^^

  • 3. 홍시각시
    '10.9.4 1:28 PM

    블로그에 방금 가서 쯔유 만드는 방법 잘 봤습니다,
    해먹고 싶은 일식요리들이 많이 있어서 참 반가웠어요 ㅎ
    근데요~~
    장국 만들 때..
    멸치 등 건어물을 물에 넣어서 12시간 안넘게 재어두라는 말씀은,,
    끓여서 놔두라는 것인가요 아님 그냥 놔두라는 말씀이신가요 ^^?

  • 4. Terry
    '10.9.4 5:37 PM

    와,,어쩌면 저렇게 다 지금 딱 먹고 싶은 음식들인지...ㅎㅎ

    파란 무늬 식탁보도 넘 이뻐요. 천 떠다 박으신 건가요??? 저런 천은 어디가야 사는지??
    질감도 꽤 톡톡해보여요. 인터넷으로 사신 것이면 갈켜주세요, 플리즈...

  • 5. 소년공원
    '10.9.4 8:29 PM

    보들보들한 계란찜...
    참 만들기 쉽지 않더군요.
    비법이라도 있으신지요?

  • 6. 젊은그대
    '10.9.5 9:14 PM

    쌀을 이용한 샐러드 요리팁 좀 알려주세요..
    건강에도 좋고 맛있어보여요~~

  • 7. Xena
    '10.9.6 10:36 AM

    샐러드 색감이 아주 예쁘네요~
    얌전하고 먹음직스런 상차림이에요^^

  • 8. 레지나(스프라이트)
    '10.9.6 1:45 PM

    가브리엘라님 바로 크로켓이 낙점되었군요. ㅎㅎ

    홍시각시님 자루소바 레시피는 http://blog.naver.com/lalacucina/150090407685 여기에 붙여둡니다.^^ 아래글을 보니 찾아보셨군요. 끓이지 않고 말 그대로 큰 대접에 재료들을 모두 넣고 재워두면 되요. 나중에 걸러서 간장과 그밖의 것과 끓이면 완성이구요.

    Terry님이 딱 먹고 싶으신 음식입니까?^^ 저도 그날 덥고 상차림했더니 입맛이 달아났었는데 다시 보니 저도 먹고싶네요. 남이 차려준 것으로요. ㅋ
    천은 싸다천닷컴에서 수개월전에 골라서 인터넷배송받은 것이랍니다.
    옥스포드 천이었던 것같아요. 지금까지 팔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예쁘고 좋은 천들이 눈에 들어와요.

    소년공원님 뭉근하게 찌는것이 포인트입니다. 아무리 다시물 함유량이 높아도 고온에서 펄펄 익히면 질감은 거칠어 진답니다.

    젊은 그대님 좋아하는 채소(저는 토마토, 적양파, 블랙 올리브 등을 넣었어요.)와
    식초, 올리브오일 등으로 마리네이드한 샐러드입니다.
    보리쌀을 삶아서요 물에 건져 식혔다가 좋하는 채소와 위의 재료로 섞어주시면 되요,
    취향에 따라 소금, 후추간 하시면 되구요.

    Xena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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