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도시락과 피자..

| 조회수 : 9,646 | 추천수 : 158
작성일 : 2010-06-08 22:27:21
피자먹을 생각에 키운 루꼴라가 수확때가 되었는데 손반죽이 귀찮아서 방치해뒀어요.
꽃대까지 올릴려고 해서 어느날 아침 급하게 샌드위치로 만들었어요.

생으로 먹으니 쓴맛이 많이 나서 못먹는거 아닌가 했는데 샌드위치로 만드니 쓴맛은 어디로가고 고소한 맛만 느껴집니다.



하루지난 베이글은 몹쓸빵이란걸 알면서.. 귀차니즘으로 인해 굽지도 않고 아무런 소스도 안바르고 깔끔하게..^^;
루꼴라 얹고, 발사믹식초에 조린 양파 얹고, 토마토 대신 사과 넣었어요.

야식은 거의 안먹는데 선거날 푹-자다 일어나 배가 너무 고파서 동생꼬셔 먹은 떡볶이이요.
혼자먹으면 재미 없잖아요..ㅎㅎ



밤늦게 매운거 먹으면 속이 불편하니 평소보다 고추장이랑 고춧가루 비율을 줄였어요.
순대랑 튀김 찍어먹으면 끝내줄 농도가 나왔답니다~

그래도 동생은 맵다고 해서 냉동실에 있던 블루베리랑, 카스피해 요거트, 우유, 꿀 넣고 믹서에 갈아서 주스 만들었어요.
블루베리 안먹더니 이렇게 해주니 잘 먹네요.



주말에...
햇감자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소금,설탕 넣고 삶아 버터랑 포도씨유에 굴려가며 구운걸 설탕에 찍어 먹었어요.



동생 수학여행 가는데 점심 도시락은 싸가야 된다해서 전날 준비해두고 새벽에 일어나서 만든 도시락입니다.
제가 12시 넘어 잠들어 새벽 4시에 일어나는게 가능한지 처음 알았어요...ㅋㅋ
그러나 후유증으로.. 너무 힘들어 저녁에 아메리카노를 평소보다 두배로, 에스프레소 50cc로 마셨더니
카페인반응이 와서 잠도 못들고 어제 아주 힘들었어요 ㅠㅠ

전체적인 모습

방울토마토, 김밥, 유부초밥, 샌드위치



김밥과 유부초밥
더운날씨에 상할까봐 시금치 대신 오이~ 유부초밥에 오이는 다른재료와 같이 볶아서 색이 확.. 죽었네요..ㅎㅎ



샌드위치
호밀빵에 마요네즈 + 레몬즙 - 양상추 - 닭가슴살 - 체다치즈 - 토마토 - 호밀빵 - 루꼴라,그린로메인 - 햄 - 베이컨 - 호밀빵
채소는 양상추만 넣어도 좋은데 루꼴라, 로메인은 베란다에 있으니까요 ^^



입가심으로 방울토마토~



루꼴라는 무럭무럭 자라 꽃이 폈어요. 다른건 꽃대를 제거해줬지만 이건 씨앗 받으려고 두고 있어요.
루꼴라 꽃 예쁘죠?



바질도 잎에 파리가 앉으면 미끄러질듯 빤딱이며 자라고 있어요..ㅋㅋ



계속 미루다가 만든 피자.
피자도우 반죽은 라임님의 맛있는 다이어트 레시피에 나온 반죽인데 맛이 좋아요~

아래반죽으로 마르게리타 피자를 만들면 2인분이고, 1인 칼로리는 272kcal 입니다.

피자반죽 150g =  강력 100g, 인스턴트 이스트 1g, 설탕 1g, 소금 1g, 물 65g, 올리브유 1작은술



240도 오븐에서 8-10분 구워요.



수확한 레디시, 이렇게 알이 큰건 거의없고 다 작아요. 베란다에서 크게 키우기에는 역시 힘든듯합니다.





뭘할까 계속 고민하다 마침 소머즈님이 올리신 피클을 보고 만들었어요.



루꼴라만 얹어주면 마르게리타 피자에서 루꼴라 피자로 변신



먹기좋게 잘라서 맛있게 먹었어요~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추
    '10.6.8 11:00 PM

    레디시로 총각김치 담그면 완전 죽음의 맛이에요.
    물김치 담궈도 보라색 물김치 맛이 끝내주구요.

  • 2. 윤주
    '10.6.8 11:24 PM

    어머나 포트 화분에서도 레디시가....
    화분 크기가 작아보이는데 이쁘게도 자랐네요.

  • 3. Ashley
    '10.6.9 12:02 AM

    애쉴리여요!!
    우와- 완전 부러워요ㅠㅠ
    제 루꼴라들은 다 죽어가요..어쩜 좋나요ㅠ-ㅠ
    레시쉬들은 시들한거 이틀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더니 살아나는데
    루꼴라들은...끙;;;

    바질이는 귀엽게 자라고 있지요!!
    의외로 잘 자라줘서 고마워 죽겠어요ㅠㅠ

  • 4.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10.6.9 8:19 AM

    아니!!! 어떻게 화분으로 이렇게 잘 키우셨지요? 전 안되던데요....

  • 5. j-mom
    '10.6.9 11:02 AM

    일단 떡볶이 하나 찍어 먹고~~ ㅎㅎ

    김밥 야무지게 말으셨네요...ㅎㅎ
    동생 도시락을 저리도 이쁘게 싸주시다니...
    동생분이 완전 흐뭇해하시겠네요....ㅎㅎ

  • 6. 미모로 애국
    '10.6.9 11:03 AM

    루꼴라 꽃은 처음 봤는데 너무 예쁘네요.
    마치 그림을 위에 붙여놓은 것 같아요.
    나비가 살포시 앉은 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멍~하니 한참 들여다 보았어요.
    좋은 사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7. 잘살아보자
    '10.6.9 11:26 AM

    루꼴라 씨앗이나 바질씨앗은 어디서 구할수있나요?
    모종을 심어야하나~ 심히 부럽네요^^

  • 8. 보라돌이맘
    '10.6.9 11:34 AM

    꿈꾸다님 댁에 가서 저 싱싱한 루꼴라 한 줌 얻어서
    우리 아이들 학교갔다 지쳐 돌아오면
    루꼴라피자 한 판 구워주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

  • 9. 꿈꾸다
    '10.6.9 12:06 PM

    단추님~ 누구시지? 했었요..ㅎㅎ 이제 확실히 바뀐이름 입력했어요.
    레디시가 은근히 맛있더라구요.

    윤주님~ 초화화분에 정식하고 남은게 아까워 포트분에 뒀는데 오히려 더 잘 컸어요..^^

    애쉴리님~ 루꼴라는 씨앗 다시 뿌려보세요. 남은씨앗 있어요?
    초록이들 물을 많이줘도 적게 줘도 안되구요.. 바람도 잘 통하게 하세요.
    바질은 특히 습하게 하지 마시고.. 바질 잎 완전 귀엽다구요!! ^^

    ribbonstuffie님~ 루꼴라는 고소한 맛이 나면서도 약간 쌉쌀하고.. 무청맛으로 표현하는 분도 계시고..ㅎㅎ 사진이 어두워서 그렇지 블루베리 색감은 환상이에요 ^^

    아름다운날들을위해님~ 저도 작년에는 루꼴라 본잎 2장만 나오고 다 죽었어요. 올해 이렇게 꽃까지 피고 씨앗 받을 준비하는 제가 기특할 지경입니다..^^;

    j-mom님~ 어릴때는 이렇게 싸주면 좋아하더니 조금 컸다고 먹으러 가냐고 하던걸요..ㅋㅋ 그래도 다 챙겨갔지만요~

    미모로 애국님~ 한마리 나비 같죠? ^^ 실제로 보면 종이꽃 같은 느낌이에요.

    잘살아보자님~ 모종은 병충해가 생기기 쉬운것 같아서 저는 이번에 다 파종으로 했어요.
    허브모종, 허브씨앗으로 검색하시면 씨앗 판매하는곳 많이 나와요. 모종도 그렇구요 ^^

    보라돌이맘님~ 보라돌이님이 만드시면 더 맛있게될텐데 뽑아서 들고 갈수도 없고 말이죠..ㅎㅎ

  • 10. 엘리
    '10.6.9 4:17 PM

    레스토랑 같아요 ~
    루꼴라 피자 정말 맛있어보여요 ^^
    전 마르게리따 피자를 몰라서 음식점에서 마가리따 피자 달라고 했는데 ㅎㅎ
    갑자기 부끄부끄..ㅠㅠ

  • 11. 꿈꾸다
    '10.6.10 12:05 PM

    엘리님~
    정확한 이름 몰라도 그 정도면 다 통하는걸요..^^
    이탈리아 말인데 어렵잖아요..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17 발상의 전환 2025.11.15 2,245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2,522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5 소년공원 2025.11.13 3,836 3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74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167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5 김명진 2025.10.29 5,893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6,045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35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944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27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39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53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53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82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739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53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60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5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95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10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7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62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11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31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7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18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24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2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