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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보릿고개때 먹던 임연수 어죽

| 조회수 : 6,659 | 추천수 : 185
작성일 : 2010-05-18 21:08:35
예전에는 흉년들어 먹을꺼가없어 배고플때  
어촌이나 바닷가 농촌지역 사람들과 어부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임연수 죽입니다
요즘은 쌀이 남아돌아 쌀이 귀한줄 모르지만
저가 어릴때도 보리가 피어서 익기전에 베어다가 훝어서
덜익은것을 껍질 벗길수없으니 디딜방아에 쿵쿵찧어
껍질채로 쪄서 먹었는데 입안과 목안이 엄청 까끄러웠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때로는 막걸리 만드는 술도가에나오는 술찌꺼미를 얻어먹고
술이 취하여 비틀거리며 학교에 갔다가
선생님한테 고무슬리퍼를 벋어서들고 얼굴을 쎄게 맞은기억이 아직 생생하고
몇년전 우리아들에게 엤날에는 그랬어 말하였더니
아버지 라면 끓여먹으면 되잖아요하는 철따구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바닷가에는 가끔 멸치가 육지로 내어트는데
이것을 보리며루치라 불렀고
배고픈 사람들이 이것을 생으로 주워먹고
배가아파 죽은 어른도 있다고합니다
그래도 요즘 이웃에서 50대이상 이웃사람들이 이죽을 쑤어서  
맛있다 그쟈하면서 별미로 먹습니다

보릿고개 이제는 전설같은 엤얘기로 잊혀져가지만
이글을 읽는분중에도 이런음식을 어릴때 먹은분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요즘보면 가난한 사람들이먹던 초근목피가
건강식으로 먹는분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끓이는법은 임연수를 비늘치고 배갈라 창자빼내고
토막쳐싯쳐 물을 부은 냄비에 푹끓여 건져내 뼈를추려내고
다른냄비에 참기름을 조금두르고 불린쌀을 넣어 조금뽂다가
임연수를 삶아 뼈추린고기와 물을 부어서 끓이면 됩니다

아래는 네이브블로그에 동영상을 올린겁입니다
http://blog.naver.com/djqnguswhd/50088594299


어부현종 (tkdanwlro)

울진 죽변항에서 조그마한배로 문어를 주업으로 잡는 어부입니다 어부들이 살아가는모습과 고기들 그리고 풍경사진을 올리겠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알라^&^
    '10.5.18 9:33 PM

    임연수로 죽을 끓일 수 있다는 건 몰랐네요^^;;
    생각해 보니 참치죽도 있는데...
    언제나 정감가는 어부 현종님의 글^^

  • 2. ssac
    '10.5.18 9:43 PM

    진짜 건강식 상차림 인데요.
    두릅에 얼갈이 물김치, 생선이 가득한 부러운 상차림 입니다.
    좋은 재료에 아내분 솜씨가 너무 깔끔한거 같아요.

  • 3. 은석형맘
    '10.5.18 10:13 PM

    친정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생선인데요
    죽으로도 먹는군요...
    아흑..저도 한상 받고 싶어요....^^

  • 4. 텔리
    '10.5.19 3:36 AM

    한국떠나온지 5년,어부현종님댁 생선 못먹은지 5년...
    제가 이번 여름에 한국가면 꼭 추억의 골뱅이 먹구 올려합니다...
    제 아이들 어부현종님 생선 먹고 컸는데 이제는 기억도 못하더군요...
    꼭 제가 다시 돌아갈때까지 건강하시기를...

  • 5. 싸리꽃
    '10.5.19 10:18 AM

    임연수껍질 얘기를 어릴 때 밥상에서 많이 들으며 자랐어요.
    아무리 그 껍질에 밥 싸 먹다가 강릉최부자가 망했다~라고 해도 저는
    흰 살만 골라 먹었는데.....

    저렇게 어죽을 끓이기도 하는군요.
    최근엔 어쩐지 그 맛있던 임연수에 손이 가지 않아서 잊고 있던 맛인데
    어죽을 보니 궁금해지네요.

  • 6. 쎄뇨라팍
    '10.5.19 12:12 PM

    아!!!!
    임연수^^
    넘 좋아요 가시도 별로 없고..
    근데..저도 첨 알았어요
    죽으로도 먹는다는 사실
    언제 한번 경험해보고싶네요 ㅎㅎ

  • 7. 엘레나
    '10.5.19 1:20 PM - 삭제된댓글

    저도 임연수 정말 좋아하는 생선인데..
    이걸로 죽도 끓이다.. 첨 알았네요^^
    언제나 반가운 글 어부현종님 글이에요^^

  • 8. 열무김치
    '10.5.20 7:03 AM

    임연수 죽이라...오호... 구워서만 먹어 봤는데..
    미역국에도 들어 갔나봐요 ^^ 상차림이 참 좋습니다. 한자리 거들고 싶어요.

  • 9. 수늬
    '10.5.20 7:51 PM

    미역국에 임연수 넣어도 되나요?
    광어 서대로는 끓여봤는데 구수하니 맛났었거든요...

  • 10. 어부현종
    '10.5.21 6:04 PM

    미역국에 우럭이나 광어를 넣어서 끓여서 산모들이 젖많이 나오게하는 음식으로 어촌에서 먹었습니다
    특히 미역초광어라는고기가 있는데 미역초광어가 맛있다고 합니다
    요즘은 참가자미로 끓여도 맛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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