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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평범한 5월의 음식들..^^

| 조회수 : 12,161 | 추천수 : 149
작성일 : 2010-05-13 01:48:42
행사많은 5월.
저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잘 보내고  신랑생일, 결혼기념일, 집들이가 남았네요.ㅜ.ㅡ
이사한지 한달이 다되가는데 어떻게 정리는 안돼고 매일매일 더 어질러질까요?
17개월 딸래미의 어지르기 신공에 정말 두손두발 다 들었어요.ㅎㅎ
오늘도 같이 외출하고 들어와서 머~엉하니 있다가 순덕이 사진이랑 페스토님 글보고
저도 사진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쟈스민님 책보고 만든 마늘쫑무침이예요.
신랑이 다시 도시락을 싸기 시작해서 좀 짭짤한 밑반찬이 필요했거든요.
요렇게 한단 담아놓으니 아침 차리기도 좀 편하고 도시락에도 유용해요.



요것도 쟈스민님이 언젠가 올려주신 간편양념공식으로 졸인 우엉조림.
우엉조림 너무 좋아하는데 자잘한 우엉 채썰기가 너무 힘들어서 좀 망설여지는 메뉴예요.
담에는 언제나 웃음님처럼 썰어보려구요.



저한테 너~무 어려운 콩나물무침.
다른분들은 이게 기본반찬이신거 같은데 저는 왜 이게 이렇게 어려운걸까요?ㅠ.ㅠ
뭔가 사나운 맛에 간도 잘 안배고 매번 할때마다 음..이건 아닌데 하다가 결국은 비빔밥 메뉴로 들어가는
사연 많은 콩나물.ㅎㅎ




이렇게..^^;

이날 경빈마마님 글보고 열무김치 담그려고 장봐서 버스를 탔는데 낯선사람들에 놀란 딸래미가
울어대서 정말 정신 없는 날이였어요.
날은 덥지, 딸은 울지, 장바구니는 무겁지, 사람들은 다 나만 쳐다보는 상황.-_-
어찌하여 집에 도착해서 아기는 잠들었는데 저는 맘이 그날 하루종일 불안해서 군것질하고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래도 사진 찍어둔걸 보니 정신 좀 차렸을땐가 봐요.ㅎㅎ

상추 대충 찢고 콩나물 무침 싹 올리고 계란후라이 하나 톡.
샐러드하고 남은 새싹들도 다 올려서 싹싹 비벼먹었어요.



저 어릴때 엄마가 아침마다 당근즙을 내주셨어요.
초록색 녹즙기의 구멍에 당근을 쏙쏙 넣던 기억과 늘 마시던 주황색 당근즙이 아직도 기억이 나서
지앤벨로 제일 처음 시도한게 당근이예요.^^
이날은 아빠가 심으신 상추한주먹 같이 넣었더니 색깔이 거무튀튀하네요.



이걸 처음 갈아본 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울엄마 참 매일아침 힘드셨겟구나.였답니다.
그래서 엄마한테 갈때 1리터 큰병에 가득 담아갔어요.
색은 그래도 저렇게 한잔 마시면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예요.^_^



경빈마마님 글보고 처음 담궈본 열무김치.
결혼할때 샀던 커~다란 스텐양푼도 저 처음 꺼내서 써봤어요.ㅎㅎㅎ
근데 그게 작길래 더 큰걸 사야하나 막 그런고민도 하구요.

근데 열무가 살짝 덜 절여져서 지금도 위쪽 큰잎들은 밭으로 다시 가려고해요.ㅋ
그래도.국물은 최고!!!!!!!!!!
경빈마마님 감사해요~



이사하고 처음 동생들 놀러온 날 아침.
만든지 이틀된 열무김치도 내고 밑반찬 내고. 얌전하게 계란찜만 했어요.
그래도 제법 종류가 많다.고 혼자 흐뭇했던 아침이예요.ㅎㅎ



인터넷 카페에서 공구했던 코코넛 쉬림프새우.
아웃백 애피타이저 메뉴라는데 저는 오븐으로 구워서 그런지 그 때깔은 절대 안나오지만 맛은 굿.
아기 좀더 크면 간식으로 먹여도 좋아할꺼 같은데 그때까지 남아있을꺼 같진않아서..^^;



아침먹고 어영부영 시간지났길래 동생들이랑 대충 점심겸 간식해서 먹었어요.
과일. 코코넛쉬림프새우.빵
새우가 제일 인기가 좋아서 리필해서 몇번을 먹었다는...^^



간편한 콩나물밥.
식구많은 저희집은 고기안먹는 사람도 있고 김치 안먹는 사람도 있어서 다른건 아예 안넣고
그냥 콩나물만 넣고 밥해요.
그래서 저도 콩나물밥은 그냥 딱 콩나물만.
이날은 양념간장도 홍고추밖에 없길래 그거만 총총 썰어서 넣었네요.

저는 아마 콩나물밥집이 리필되는 곳이면 밥솥 하나정도 거뜬히 먹을수있을꺼 같아요.ㅋㅋㅋ-_-



간편히 먹을수 있는 토스트.
보통 길거리 토스트가 계란안에 야채를 넣어서 같이 부치는데
회사앞 토스트집은 계란, 햄, 야채 다 따로 올려주세요.

가끔 생각날때 그거 먹으러 갈수는 없고 제가 해먹어요.ㅎㅎ
계란 후라이하고 햄있음 구워서 올려주고 양배추 잘게 썬거 올려서 케찹 마요네즈.
크게 차이 없는거 같은데 꽤 든든하고 맛도 좋아요.



보라돌이맘님 글보고 해감해서 만든 꼬막무침.
아침에 저렇게 해서 먹고 도시락용으로는 조개껍질 다 떼내고 듬뿍 넣어줬더니 너무 좋아했어요.^^




어느날 느~끼한게 땡겨서 시판스파게트 소스넣고 대충 만든 스파게티에 치즈듬뿍 올려서 한그릇.
겉은 치즈 제대로 듬뿍인데 속은 또 그냥 스파게티.
바닥에도 치즈를 제법 깔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였나봐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아요
    '10.5.13 1:59 AM

    ㅇㅏ기 너무 예쁘네요!! 정말예뻐요..ㅠ

  • 2. 숨은 사랑
    '10.5.13 2:37 AM

    와~ ^^ 요구르트 마사지 후의 저 당당한 포스! 넘 맘에 드는 사진이라(의자에 앉은 사진) 닥저.(괜찮죠? 물론 저만 놓고 보겠슴여^^)
    제목:'당당포스요굴트걸^^' 넘 귀여워여^^
    꼬마 아기 기르시면서 음식도 예쁘게 해드시는...^^

  • 3. 소박한 밥상
    '10.5.13 4:26 AM

    앤드 쥬니어야 ~~
    네 나이 땐 굳이 맛사지 안해도 충~~~~~분히 어여쁘단다 !!!!!!! ^ ^

  • 4. 열무김치
    '10.5.13 7:22 AM

    으하하하 아가들이 요구르트 마사지 좋은 것을 어떻게 다 알고 있을까요 ?
    마지막 사진이 참 예쁩니다.

    얇쌍한 우엉채에 찬사를 보내드립니다. ! 와!

  • 5. 예술이
    '10.5.13 9:44 AM

    아기 데리고 이것저것 여러 반찬에 열무김치까지 담그시고..
    당근쥬스 1리터 꽉 채워서 엄마도 갖다드리고..
    걸어가는 아기 뒷모습이 아기 오리 같아요^^
    아기도 너무 귀엽고 열심히 살림하는 새댁도 귀엽네요^^

  • 6. 예쁜솔
    '10.5.13 11:39 AM

    으흐~딸내미^^
    마사지 솜씨가 제법입니당^^
    아마 순덕이보다 더 피부 짱이 될 듯...ㅎㅎㅎ

  • 7. 팜므 파탄
    '10.5.13 11:50 AM

    엄마야 ~
    너무 귀여워요!!
    말썽을 피워도 귀엽죠^^

  • 8. 제니
    '10.5.13 12:28 PM

    아가 너무 이뻐요~~~~~

  • 9. 귀여운엘비스
    '10.5.13 3:07 P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꼬맹이를 어쩌면 좋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이제 남의일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니
    귀엽고 웃음나고 심난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0. 메이루오
    '10.5.13 3:38 PM - 삭제된댓글

    다들 어찌나 마음이 넓으신지..... 반성하게 됩니다. 쿨럭...
    저는 애가 저 지경(^^;; 죄송요~)까지 가기 훠~얼씬 그보다도 훨씬*∞ 전에 이미 cut!! ㅋㅋ
    지난번 어린이집으로 부모교육 갔는데, 강사님이 그러면 아이들 창의성을
    싹부터 자르는거나 다름없는거라더군요.. ㅜㅠ
    아... 마지막 사진 보고 사고 치고 저렇게 해맑게 웃는 제 아이 얼굴이 안 그려지니
    저는 진정 나쁜 엄마인가봐요.... ㅡㅜ

  • 11. 앤드
    '10.5.14 3:24 PM

    조아님, 감사합니다.^_^

    숨은사랑님, 저렇게 묻히고 제가 사진찍으니 그와중에 포즈 취해준거랍니다.
    사진찍던 저는 빵~ 터졌었어요.ㅋ

    소박한 밥상님, 그니까요.
    마사지 할 사람은 전데 저는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열무김치님, 아무리 말썽 피워도 저렇게 웃으면 또 스르르 넘어가고..넘어가고 그래요.ㅎㅎ

    예술이님, 그러고보니 정말 아기오리 같네요.^^
    기어다닐땐 얼른 걸었으면 했는데 요즘은 저러고 온 집을 헤집고 다녀요.ㅎ

    예쁜솔님, 아주 제대로죠?ㅋ
    요쿠르트만 주면 절반먹고 절반은 온몸에 바르기 바빠요.

    팜므파탄님,네~
    말썽을 피워도 너무 귀여워요.
    근데 요즘은 저한테 막 성질도 내네요.-_-;;

    제니님, 감사합니다.^_^

    귀여운엘비스님, 멀지않았어요~ㅎㅎㅎ
    그래도 말썽필때보다 이쁠때가 훨씬 많다는거!
    몸 잘 챙기세요.^^

    메이루오님, 저도 간식때만 저렇게 놔두고 밥먹을땐 못하게해요.
    한겨울에 생선 이유식을 조물된 손으로 머리를 거의 감길래-_- 그뒤로 제가 밥 먹여줬더니
    지금도 숟가락질을 안하려고해요.ㅜ.ㅜ
    그래서 간식때는 걍 나둬요. 그래그래, 생선도 아닌데 뭐 어떠냐..하는 맘으로.^^;

  • 12. 페스토
    '10.5.17 11:54 AM

    아기 정말 이쁜걸요!!!
    제 이름이 이렇게 거론되다니 영광입니다.
    님의 요리는 숫처녀같은 뭔지 모를 순수함이 있어서
    심히 땡기네요 ㅋㅋㅋ
    저희 딸애는 밥풀을 온 머리에 붙여서 머리 감기느라 늘 고생이랍니다.
    즐 육아하세요.
    그리고 친히 제 블로그에 안부인사 남겨주시고
    현재 안부인사 전체 두개 중 하나라는 사실 ㅋㅋ
    다른 하나는 카페에 가입하라는 스팸글...
    그리하여 앤드님은 기억에 오래남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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