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항상 보기만 미안해서요... 맛살 샐러드 & 꽁치김치지짐

| 조회수 : 9,326 | 추천수 : 121
작성일 : 2010-04-17 15:25:51
결혼전에 워낙 요리에 관심이 없었었다가 결혼하고 나서야 정신차리고 가입하게 됐었죠.

시부모님은 안계시고, 친정은 외국이어서 82쿡이 제 인터넷 친정엄마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글과 레시피를 올려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워낙 늦은 결혼이었어서 빨리 아이를 가지고 싶어서~

유명하다는 산부인과를 인터넷으로 찾아 갔더니~

나이가 있다고 불임과를 가라면서 진찰도 안해줬던 결혼 초기가 생각이 나네요.



아이를 기다리며 주부생활만 하다가 생기지도 않는 아이를 포기하고~

직장을 가진게 1년이 조금 안됐습니다.

2010년 되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아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기적적으로 자연임신이 됐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일찍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전업주부로 돌아왔어요.



어떤 이들은 임신을 했는데, 직장까지 그만두냐고 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이 40이 넘어서 임신을 하니~ 직장보다는 뱃속의 아이가 더 소중하더라구요.

게다가 입덧이 너무 심했어요. 직장을 그만둔후, 약 5주만에 9킬로가 빠졌으니 말이예요.

산부인과 가서 영양주사도 엄청 맞았네요.



이제 입덧에서 약간 해방이 되어서 주방에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입덧하느라 못먹는 동안, TV보면서 맛집탐방 프로그램들을 보며 대리만족해야 했었고...

머릿속에는 옷갖~ 그동안 해먹었던 요리들만 떠오르더라구요.

요즘 그 한(?)을 마음껏~ 풀고 있어요.



예전에 전업주부로 살던 때보다 더 부지런하게~

곰솥에 멸치다시+온갖 야채 끓여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놓고, 요리할때마다 쓰고요.

요리도 우리 2사람이 2번 정도 먹을 정도의 양만 요리해서 먹고 있어요.

뭐~ 특별한 걸 해서 먹는건 아니지만... 예전에 엄마가 해줬던 요리들이 가장 많이 생각이 나네요.


매일 도움만 받기 미안해서~

또 다른 사람들은 무슨 반찬 해먹나~ 하는 생각을 나만 하는게 아닐테니까~

그냥 저희집 개구리 반찬 올립니다.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먼라임
    '10.4.17 3:47 PM

    저는 친정이 한국에 있고 제가 외국에서 산지 십수년이 되어서 ^^
    저역시 82 cook 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특히나 손님 초대음식과 친정엄마의 손맛이 그리울때,
    저역시 결혼전에는 주방에 들어간 기억이 거의 없어서 답답할 때마다
    이곳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지요.
    저역시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는 82cook 입니다.

    임신을 축하드려요.
    그럼 올해 출산을 하시게 되나요?
    60년만에 돌아온다는 그 백호랑이 말이에요 ^^

    임신기간을 즐기시구요,
    틈틈이 아기방에 걸어줄 액자용 십자수 같은 것도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저는 두번의 임신기간내내 만들어둔 십자수 액자들이
    아직도 아이들방에 걸려 있거든요.
    볼 때 마다 새록새록 하구요,
    아이들이 귀찮을 때나 화나게 만들때
    액자를 쳐다보면 스르륵 풀리기도 해요 ^^

  • 2. lois
    '10.4.17 7:44 PM

    수고하십니다.ㅎ

  • 3. 샐러드
    '10.4.17 9:48 PM

    어머 정말 축하드려요^^*
    얼마나 기쁘실까요~~
    모쪼록 항상 편안하고 기쁜마음으로 태교하셔서
    건강하고 이쁜아기 낳으시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82는... 정말 보물상자 같지요?
    저도 항상 고마운 마음 가지고 있는데
    님처럼 용기를 내지는 못하고 있어요^^
    아우~~ 맛살 샐러드 아주 아삭아삭하겠네요~~
    저도 본김에 내일한번 해봐야겠어요...반가웠어요 lois님^^*

  • 4. 수늬
    '10.4.18 10:32 AM

    보물상자 82 보면서
    보물같은 아기와 가족
    행복하게 사셔요~
    양파샐러드가 참 싱그럽게 보여요~양파 좋아하는데 저런샐러드는 생각을
    못해봤는데 침이 고입니다...^^

  • 5. 서준마미
    '10.4.18 1:13 PM

    임신하신 것 너무나 축하드려요~~~
    좋은 생각 많이하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면서,
    태담 많이하세요~~~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요~~
    축하드려요^^
    참, 태명 지으셨으면 많이 불러주세요!

  • 6. 꿈꾸다
    '10.4.18 8:04 PM

    축하합니다~^^
    입덧도 끝나셨다니 애기낳을때까지 맛있고 좋은거 많이드시고
    건강한 아기 낳으세요~

  • 7. lois
    '10.4.18 8:18 PM

    샐러드님,
    감사합니다. 아기에 대한 좋은 소식 가져올께요. ^^*
    맛살샐러드는 친구에게서 배웠는데, 맛이 개운해요.
    마요네즈 싫어하는 남편도 잘 먹는답니다. 맛있게 드세요.

    수늬님,
    고마와요. 샐러드는 맛살, 오이, 양파 채썰어서 같이 섞어먹으면 돼요.
    간단하니까~ 만들어서 맛있게 드세요. ^^

    서준마미님,
    감사해요. 태명은 [웃음이]예요. 많이 불러줄께요.

    꿈꾸다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82쿨에서 꿈꾸다님의 요리도 많이 따라할것 같아요.
    많은 도움 부탁드릴께요. *^^*

  • 8. 최고은
    '10.4.19 10:22 AM

    저두 큰애가 아홉살 이번에 두쨰를 담고 있어요 나이는 마흔을 바라보고있구요...
    몸을 움직여두 큰애때와는 조금 다른것 같아요...조금만 움직여두 피곤하구요...
    항상 몸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 9. lois
    '10.4.20 2:23 PM

    맞아요. 40이 가까와오든, 40이 넘었든...
    이 나이에 임신하는게 쉽지는 않은것 같아요.
    물론 20대 산모들도 하는말들은~ 그들도 쉽지는 않다지요.
    다만 그들이 모르는건, 우리의 나이가 체력적으로 얼마나 힘드는지 상상할 수 없을거예요.
    님도 태교 잘하시고 몸 건강히 순산하시기를 바랄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32 인연 (with jasmine님 딸 결혼식, 12.20(토)오후.. 17 발상의 전환 2025.11.15 2,245 4
41131 대둔산 단풍 보실래요? (feat.쎄미김장) 4 솔이엄마 2025.11.14 2,517 0
41130 입시생 부모님들 화이팅! 25 소년공원 2025.11.13 3,836 3
41129 189차 봉사후기 ) 2025년 10월 봉사 돈가스와 대패삼겹김.. 5 행복나눔미소 2025.11.05 5,574 8
41128 가을인사차 들렀어요.!! 34 챌시 2025.11.02 8,167 5
41127 요즘 중국 드라마에 빠졌어요. 25 김명진 2025.10.29 5,893 3
41126 맛있는 곶감이 되어라… 13 강아지똥 2025.10.27 6,045 4
41125 가을이 휘리릭 지나갈 것 같아요(feat. 스페인 여행) 12 juju 2025.10.26 5,035 5
41124 책 읽기와 게으른 자의 외식 14 르플로스 2025.10.26 4,944 4
41123 저도 소심하게 16 살구버찌 2025.10.24 6,527 7
41122 지난 추석. 7 진현 2025.10.22 5,739 7
41121 우엉요리 14 박다윤 2025.10.16 8,852 7
41120 세상 제일 쉬운 손님 초대음식은? 10 anabim 2025.10.12 12,253 6
41119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 대학 입학하다 32 은하수 2025.10.12 5,882 11
41118 188차 봉사후기 ) 2025년 9월 봉사 새우구이와 새우튀김,.. 9 행복나눔미소 2025.10.10 7,739 8
41117 밤 밥 3 나이팅게일 2025.10.08 6,153 3
41116 저도 메리 추석입니다~ 2 andyqueen 2025.10.05 5,460 2
41115 메리 추석 ! 82님들 안전한 연휴 보내세요 9 챌시 2025.10.05 3,865 5
41114 아점으로 든든하게 감자오믈렛 먹어요 13 해리 2025.10.05 5,395 5
41113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논술 첫수업 14 은하수 2025.10.05 3,310 3
41112 82님들 풍성하고 행복한 한가위 보내세요. 4 진현 2025.10.05 3,197 5
41111 키톡 글 올리는 날이 오다니! 7 웃음보 2025.10.04 3,662 5
41110 미리 해피 추석!(feat.바디실버님 녹두부침개) 20 솔이엄마 2025.09.29 8,411 5
41109 화과자를 만들어봤어요~ 15 화무 2025.09.29 5,231 3
41108 강원도여행 8 영도댁 2025.09.25 7,477 5
41107 은하수 인생이야기 ㅡ나의 대학입학기 18 은하수 2025.09.25 5,318 9
41106 마지막.. 16 수선화 2025.09.25 5,224 5
41105 수술을 곁들인 식단모음 7 ryumin 2025.09.23 6,32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