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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복분자 포레스트와 시레기

| 조회수 : 3,468 | 추천수 : 98
작성일 : 2009-12-13 22:40:27
자연 강장제, 복분자 입니다요,
사진으로는 작아 보이지만 완전 커요, 좀 놀랐네요.ㅋ 유기농으로 키우셨다는데, 완전 힘들었을 듯 해요, 농부님들 수고 하셨세요!!
복분자술 밖에 먹어 본 적이 없어요, 복분자를 어찌 해야 하나,,
그래서 만들어 본 블랙 포레스트, 기리쉬 입니다. 블랙 체리 대신 복분자를 넣어서 만들었지요.
맛은 그닥 좋지만은 않네요, 우선은 복분자 씨가 완전 크고 딱딱해요, 자칫 잘못하면 옥수수 나갈수도,ㅋ
케익은 부드럽게 넘어가야 하는데, 많이 거슬려요,
생각보다 복분자가 달지 않아요,
단 맛보다는 새콤한 맛이 더 강해요,
시럽에 저려진 체리가 들어갈 자리에 생복분자가 들어가니,,기대 했던 맛은 아니네요.
이게 몸에 좋은 거야,,하며 강요합니다.ㅋ

겨울이면 먹었던 시레기된장찌개, 잘 익은 김장김치와 먹음 완전 맛있지요, 생각만 해도 침이 질질 흐르네요.ㅋ
갓 지은 밥에 시레기 하나 올리고 시원한 김치 한조각, 3단 쌓기 조합이 입에 들어가는 순간, 아,,,,,,고수 만큼 좋아요.(요즘 고수 완전 멋있어요, 아아악~~~)
그 때 그 맛이 너무 그리워, 시레기 사서 만들어 본 시레기 찌개 입니다. 역시 내공이 아주 부족한 젊은 손이기에 맛은 98% 부족합니다.
냄비에 콩나물만 넣고 익혀 양념한 콩나물 무침이에요, 이것도 97% 부족한 맛이었어요.
겨울이면 생미역을 많이 먹었어요, 시원한 미역을 초장에 찍어 먹음, 먹음과 동시에 변비가 해결되는 상쾌한 기분이지요.
깨끗이 씻는다는 게 뜨거운 물에 퐁당 해버려 미역 색이 완전 가버렸네요, 맛도 같이 가 버려 그냥 초장맛으로 먹었어요.
뭐 하나 제대로 맛나는 건 없었지만 그래도 집밥이 최고고고입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co
    '09.12.14 2:53 AM

    서울에 마르코 빵집이 있다면 불나게 드나들것 같아요.ㅋ 오늘은 어떤 재료를 쓴 화끈한 디자인의 케잌이 나올까 하는 호기심을 못참아서요,ㅎㅎ 루비 보석을 모아놓은 것같은 복분자 왕눈에
    눈처럼 솜처럼 부드럽고 달콤해 보이는 큰 관능적인 입술, 이들의 색갈을 안정감 있게 받쳐주는 옅은 초코렛 색의 얼굴 피부,그리고 모던한 이미지의 사각형 얼굴등 마르코님의 케잌 역작 시리즈가 이어지네요. 왠지 앙드레 브레통같은 쉬르레알리스트들이 깜박했을 디자인입니다!ㅡ천진 순수함과 모던함. 쉬르레알리스트 미학을 넘어 복분자 보석의 럭셔리함까지 살짝 입힌 세련된 미학이 아트로 치밀하게 기획된 것인지 재지하게 즉흑적으로 실행된건지 과정에 대한 궁금합도 있네요.ㅎㅎ 저는 마르코 식당은 패수합니다.ㅋㅋㅋ

  • 2. 소박한 밥상
    '09.12.14 10:26 AM

    복분자가 크니 자연 씨도 크겠지요
    아래 나물류 식단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헬렌 니어링의 깊은 뜻을 받자와 소박한 밥상으로 닉네임을 정했는데
    실제로도 소박한 밥상 그 자체였네요. 저는........ ^ ^

  • 3. coco
    '09.12.15 1:49 AM

    소박한 밥상님 댓글을 보고 마르코님 밥상을 다시 보니까 푸짐한 채식 밥상이란 느낌이 드네요.
    이렇게 만들어 드시려면 노력이 꽤 들어야 했을것 같아서 저는 소박하단 생각까지는 못했습니다.ㅎㅎ 고수를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여긴 보이지 않네요. 저도 고수 무지하게 좋아합니다. 시레기를 너무 오래 못먹어봐서 맛을 잊어버렸을 정도에요. 제겐 너무나 부러운 밥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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