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떡을 집에서 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초보 팁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집에서 떡을 찌려면 쌀가루는 방앗간에서 빻아오셔야 해요.
멥쌀이든 찹쌀이든, 깨끗하게 씻어서 여름에는 4-5시간, 겨울에는 7-8시간 정도 불려서 건져가지고 방앗간에서 빻으세요.
방앗간에 미리 전화해서 언제 빻을 수 있는지 물어보시는 게 좋아요.
쌀 가지고 갔는데 문을 닫았거나 하는 일도 가끔 있거든요.
일요일 오전에는 주문 받은 떡만 배달하고 문 닫기도 하고요.
쌀가루 빻을 때, 소금 넣어달라고 하시면 알아서 소금간은 해줍니다.
물주기도 해달라고 하면 해주는데, 이렇게 하면 백설기 찔 때는 좋은데 (그냥 체에 내려서 찌기만 하면 되니까요)
물 양을 달리 맞춰야 하는 떡일 경우에는 너무 질어지기도 해요.
쌀가루 빻아와서는 한번 먹을 분량씩 (저는 500g씩하는데 식구 많으면 1kg 정도 하셔도 좋아요)
지퍼백에 담아서 이름 써놓고 (나중에 찹쌀 멥쌀 구분 못하는 사태 발생) 냉동보관하세요.
쌀가루는 냉장 상태에서는 금방 쉬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마른 쌀가루로는 할 수 없냐고도 물으시는데, 좀 어렵다고 들었어요.
물 주기 과정이 맛있는 떡 찌기의 관건인데, 마른 쌀가루로 적당하게 물주기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방앗간에서 빻아놓은 쌀가루 팔기도 해요.
저도 급하게 떡 찔 일이 있는데, 빻아놓은 쌀가루가 없어서 딱 한번 사봤는데
쌀 불려서 빻는 것보다 비싸기도 하고, 국산 쌀이 맞을까 의심스럽기도 해서 권해드리지는 못하겠어요.
그리고 어제 올린 쇠머리편에 들어간 호박고지는요,
늙은 호박을 얇게 썰어서 말리면 돼요.
냉동보관 하면 되니까, 바싹 마르지 않아도 되고요.
어차피 쓸 때 물에 다시 불려 쓰니까요.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한, 열심히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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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즐거운 산책
'09.11.12 12:08 PM정말 궁금했던 내용 감사합니다. 근데 떡 찌는 도구에 대해 설명해주심 안될까요? 찜솥이 스텐도 있고 대나무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더라구요..
2. 아톰
'09.11.12 3:52 PM맞아요 쌀가루를 빻을때 아예 간도 하고 물도 주고 해서 빻으면 편 하겠네요
집에와 하니 잘 안되더라구요 그리고 깜빡 하고 낸장고에 그냥 넣어 둿더니 곰팡이가 났어요
꼭 냉동실에 넣어야 하겠더라고요 정말 필요 한 것 배우고 갑니다3. 마실쟁이
'09.11.12 5:50 PM쌀을 빻아다 집에서 여러 종류의 떡을 해서 드시다니.......
대단하십니다.
전 매번82쿡을 보면서 놀랜답니다.
어떻게 대한민국 살림꾼은 82에 다 모이지 않았나 하구요*^^*4. 아줌씨
'09.11.13 12:35 PM집에 분쇄기가 있다면
쌀을 흠뻑 불려 물기를 쫘악 뺀 뒤 분쇄기에 돌려 보세요.
그리고 체에 친 뒤 덜 빻아진 쌀은 다시 한 번 돌려 주고~를 반복
그러면 아쉬운 대로 방아간에 안 가도 집에서 떡을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제 경우 대우에서 나온 분쇄기에 (정격용량이 360미리군요)
찹쌀 500그람 정도를 불려 가끔 인절미나 쇠머리떡이랑 기호에 따라 영양떡을 해 먹는데
그 때 그 때 해 먹으니 좋습니다.
물론 멥쌀로 백설기나 호박설기도 가능하구요.
요즘 대성 아트론에서 나오는 3000cc 대용량이 탐나긴 한데 살림 늘이는 게 싫어
참아가며 인내하며 떡을 해대는데 먹을만 합니다.
기계가 있다면 쌀가루를 냉동실에 넣지 말고 그 때 그 때 해 잡숴 보세요.
집에 제빵기가 있다면 쪄 낸 찹쌀을 한 김 식힌 뒤 견과류를 넣고 반죽 코너에서 한 번 돌려주면 더 쉽습니다.5. 울루루
'09.11.14 3:16 AM저 대성아트론 샀는데, 한번 날잡아서 해봐야겠어요
윗님과 원글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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