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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삭힌 깻잎장아찌 만들기, 세 가지 버전.

| 조회수 : 46,192 | 추천수 : 157
작성일 : 2009-09-22 12:17:55


텃밭 농사를 짓다보니 여름 내내 온 가족이 맛있게 먹고도 넘쳐나는 깻잎을
어떻게 보관할까 궁리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온통 다 찾아보았지요.
보통은 요리마다 레써피가 다양하지만 밑반찬 레써피는 그리 많지가 않네요.



사실 밑반찬은 지방마다 레써피가 특색이 있어서 그곳의 어르신들한테
배워야 하지만, 이 분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으시니까
레써피가 있을 턱이 없지요. 무척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삭힌 깻잎장아찌는 82cook의 차이윈님과 문성실님의 레써피를 참고로 해서
세 가지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양념을 발라서 냉장고에 넣은 지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도 깻잎장아찌가 참 맛있네요. 이 깻잎장아찌가 겨울 내내
우리 가족의 입맛을 즐겁게 해줄 든든한 밑반찬이 될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깻잎장아찌를 만들며 혼자서 웃습니다.
이렇게 된장 깻잎장아찌를 만들고 있는 제 자신이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결혼한 지 한 달 쯤 지났을 때일 거예요. 처음으로 김치를 담그며
울던 제 모습이 불현듯 떠오릅니다. 퇴근 후 밤 9시에 배추를 절였는데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배추가 절여지질 않는 거예요.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는 줄 그땐 몰랐었거든요.
이 깻잎장아찌를 소금물에 절이는 시간은 무려 열이틀이나 걸렸지만
이제는 김치 담그는 일이 손에 익어 우는 일은 없지요. 마음에 여유가 있습니다.



주부로서 그저 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가족이 맛있게 먹는 게 좋아서
또 만들고 하다보니 어느덧 요리에 자신이 생기고, 요리에 대한 철학도 생기더군요.
근래에 제 취미는 요리입니다. 요리를 하고 손님을 초대해서 대접하고
블로그에 요리 레써피를 올려 많은 사람들과 나누는 게 제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삭힌 깻잎장아찌 만들기 (과정사진) http://blog.dreamwiz.com/estheryoo/11239906
(첫번 째 버전) 양념장을 바른 삭힌 깻잎장아찌
(두번 째 버전) 된장을 바른 삭힌 깻잎장아찌
(세번 째 버전) 멸치육수와 간장을 부어 만드는 삭힌 깻잎장아찌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윤주
    '09.9.22 12:23 PM

    깻잎장아찌 보면 침부터 꿀꺽~
    삭힌것 양념해서 찜할까 하고 있었는데....ㅎㅎㅎ

  • 2. 호미밭
    '09.9.22 1:35 PM

    금방 밥먹었는데...
    아---
    또 생각난다....

  • 3. 피노키오
    '09.9.22 1:46 PM

    저랑 똑같은 경우네요~~

    저도 님과 같이 생각하고,행동했는데..저만 그친구를 생각한 거였더라구요...

    저도 님과 마찬가지로 정리했어요..첨엔 심심하고 전화 기다리고 했는데..지금은 괜찮아졌어요.

    그런사람한테 기대해봤자 돌아오는건 하나도 없습니다..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는 거지요..

    님 힘들어 하지 말고..맘에서 빨리 떠나보내세요~

  • 4. 영원사랑
    '09.9.22 2:07 PM

    착불로 보내주세요^^ㅋㅋㅋㅋ

  • 5. 달걀지단
    '09.9.22 11:52 PM

    깻잎에 싼 밥...군침이 꼴깍 넘어가요.
    흑흑 밤에는 키톡에 안들어와야 하는데 말이죠

  • 6. 오렌지피코
    '09.9.23 12:02 AM

    저도 요즘 꺳잎 삭히고 있어요. 시골에서 잔뜩 가져다 주셔서...^^

    늘 액젓+고춧가루 버전으로만 해먹었었는데 이글 보니까 왠지 호기심이 발동하고 있어요.
    에스더님은 세가지 중 가장 맛있는건 어떤건지요?
    맛있다고 하시면 이번에 저도 해보려구요. ^^

  • 7. lemon4jc
    '09.9.23 5:28 AM

    너무 앞서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일부러 괴롭히다가 부러뜨린것도 아니고 아이들끼리 장난치다가 그런걸 그렇게까지
    말씀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아이들 키우다보면 별의별일 다 있어요.
    그럴때마다 일일이 네 행동에 책임여부를 따져가며 배상시키고 책임지워야 됩니까.
    물론 큰금액이거나 아이들이 다친경우에는 다르겠지만요..
    같이 장난치다 우산이 부러진경우에는 대부분 다치지않게 조심하라고 주의정도주지
    그렇게 우산값 받아오라는 부모도 흔치는 않습니다.

  • 8. 에스더
    '09.9.23 5:51 AM

    윤주님 // 네, 삭힌 깻잎장아찌, 깊은 맛이 있지요.

    호미밭님 // 그렇죠? 저도 그렇답니다.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요.

    피노키오님 // 아~ 그러시군요.

    영원사랑님 // ㅎㅎㅎ 우편배달비가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

    달걀지단님 // 야심한 밤, 배고픈 사람은 키톡 불가라는 경고문이 필요해요.
    에궁~ 어쩌지요?

    오렌지피코님 //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데 저는 액젓-고추가루를 추천하고 싶구요,
    된장을 바른 것은 한 달후에 다 익으면 맛을 보고 알려드릴게요.

    lemon4jc님 // 오래 저장하기 위해서 삭힌 답니다.
    1년이고 2년이고 묵은지같이 먹을 수 있으니까요.
    금방 먹으려면 삭히지 않고 만들어도 괜찮구요.

  • 9. 천우맘
    '09.9.23 12:15 PM

    그럼~고추도 저렇게 똑같은 방법으로 삭히면 되나요???
    답변부탁드려요~~^^

  • 10. 된다
    '09.9.23 9:46 PM

    저희 엄니가 자주 해주시는건데^^
    이렇게 그림으로 보네요..
    요즘 저희집 밥상에서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답니다..

  • 11. 행복
    '09.9.24 11:52 AM

    Thank you very much!!! I did not know what to do with ketip in my garden, and maybe I can try your recipe. :)

  • 12. 에스더
    '09.9.24 12:35 PM

    천우맘님 // 고추는 소금물, 식초, 또는 간장에 삭히는 방법이 있어요.
    양념장은 또 따로 해야 되구요. 어느 경우로 삭히든 일주일 정도 삭히면 됩니다.

    된다님 // 어머니가 해주시면 더더욱 맛있을 것 같네요. 복도 많으십니다.
    어느 집이나 깻잎장아찌는 밥도둑이예요.

    행복님 // 네, 맛있게 만들어서 겨울내내 enjoy하시기 바랍니다.

  • 13. 안수연
    '09.10.10 3:47 PM

    에스더님 방법대로 삭혀서 간장과 된장으로만 했거든요
    간장은 3일이되서 먹어보니 정말 맛있더라구요
    근데 된장에 삭힌걸 실온에 두시라 해서 실온에3일째 두고 있는데요
    괜히 걱정이되서 (상할까봐서리) 한달씩이나 밖에다 둬두 괘않을까요 ?
    레시피대로 깻잎양은 백장 정도 했어요 된장의양이 완전 잠기는게 아니구 바르는
    정도로 되더라구요

  • 14. 소사벌
    '20.8.6 11:56 AM

    간장 장아찌 해봐야지 맛있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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