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상 사진을 담지 못해 벌노랑이꽃으로 올려 놓았어요~~~ㅎ>
작년에 작은 아들 생일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보냈길래
올해는 잊지 않으려고 엄청 애를 썼습니다.히~
아침엔 남편과 아들의 집나서는 시간이 틀려서
저녁을 함께 먹기로 하고~~
모임이 있어 잠실쪽으로 나갔다가
들어 오는 길에 그곳 백화점을 기웃거려
잡채와 전 두가지를 사가지고 왔습니다.
식구도 없는 데 아무리 조금을 만들어도
칼로리 높은 것들이라서 눈 딱 감고
생일상 분위기만 내려고 계산을 한 것이죠^^
그리고 집근처 마트에서 맛살과 어묵....
생크림 케잌도 하나 샀습니다.
이제 대학 졸업반 작은 아들과 언제 이렇게
케잌 사다놓고 생일 축하해 주랴~ 싶어서
초도 나이수대로 챙기공^^
저녁 7시쯤 남편 귀가가 늦은 시간이라
미리 생일케잌 꺼내 "엄마가 노래 불러줄까?" 하며
한바탕 웃고는 한조각 아들과 먹고나서
컴 들다 보며 놀다가(?) 생일상 준비에 돌입~~ㅎㅎ
하얀 쌀밥 전기밥솥에 앉혀 놓고는
아침에 끊여 놓은 쇠고기미역국( 불고기 잰거에서 조금 썰어 넣고
끊였다지요~)뎁히고 재여 놓았던 불고기 굽고...
양배추채칼에 양배추 밀어서.. 어묵 길게 채썰어 끊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고 맛살 손으로 살살 뜯어 준비하고
푸른 색이 없길래 오이고추 길게 채썰어 모든 재료 섞어
보기좋게 사라다 접시에 담고 그 위에 마요네즈로 쓰윽
그림 그려주고....
사다 놓은 잡채 커단 접시에 담아 렌지에 1분 돌리고
전은 너무 크길래 가위로 반씩 잘라 접시에 모양새나게
담았는 데 너무 심심하길래 붉은 고추 다져서 살짝 뿌려서
역시 렌지에 1분 돌리고....
김장 김치 하나 새로 꺼내 썰고 물김치와 김
한 30여분만에 그럴싸 하게 생일상이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오랜만(?)에 세식구 모여 앉아 담가 놓은 복분자 한잔씩
따라 들고 생일축하 건배도 하며~맛있게 먹고 있는 데
남편이 늘상 매끼니마다 식탁을 떠나지 않은
매운 풋고추 없냐고~~@@
냉장고에서 고추 씻어다 고추장 놓아 주니
제 생일상 음식 부지런히 먹던 아들넘도
고추 하나 얼렁 집어서 베물어 먹네요~~참나...
이러니 내 고생 안하고 쬐끔씩 사다 쓰길 너무 잘했죠?ㅎㅎㅎ
그래도 차려놓은 음식 항개도 안 남기고 싹싹~
주인공 작은 아들넘은 소화제 찾고...ㅋㅋ
근데...차린 것도 없이 설겆이는 엄청 했다는~~~ㅠㅠ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게으름의 극치~~대학생 아들 생일상 이야기
안나돌리 |
조회수 : 9,959 |
추천수 : 70
작성일 : 2009-09-03 11: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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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Hepburn
'09.9.3 1:25 PM맞아요..음식에 비해서 설거지는 정말 많아요..
외출하셨다가 생일상 차리시느라 많이 바쁘셨겠네요..
사진 넘 좋아요.
매달 올려주시는 사진으로 컴의 바탕화면이 늘 화사해요.
고맙습니다.2. chatenay
'09.9.4 1:18 AMㅎㅎ~
오붓하게 식구들끼리 생일....
상상만으로도 맘이 흐뭇 해지네요~
몇가지 사다 차리면 어때요~ 주인공이 접시 싹싹 비우고 소화제 찾았는데요!
앙...울엄마가 차려주시던 생일상이 그리워져요...
대학다닐때 였었으니 어언 15년쯤 되었나봐요.....
저도 매달 달력과 좋은사진 올려주시는거,돌리님께 감사드려요~ ^________^3. 순덕이엄마
'09.9.4 1:43 AM울 동네도 잡채 파는데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리도 낼 당장 생일상 차려야 하는데..하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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