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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절반의 성공......(사진없음)

| 조회수 : 3,022 | 추천수 : 94
작성일 : 2009-08-28 09:20:28
늘 사진 없이 글 올려 죄송해요.
그래도 요리 물음표에 글 올릴수도 없고 마땅한곳이 없어서 여기에 올려봐요.

그제 손님 접대가 있었어요.

미리는 여름이니까 콩국수를 시원하게 하려고 생각했는데....
믹서가 시원치 않아서 전복죽을 끓이기로 맘먹고 장터에서 전복 구입했네요.
전복이 작겠지 싶었지만 그렇게 작은줄은 몰랐어요.
25개 정도 전복은 크기가 정말 작아서 크기로 보면 전복이 아니고 오븐자기 같았어요.

구이용이라 해서 죽도 끓이고 구이도 해볼까 했는데 낯뜨거워 도져히 구이는 못하겠고
좌충우돌 맘님처럼 얼른 머릿속에 지우개로 전복구이를 지우고 귀여운엘비스님의 깐풍육으로 대체했어요.
나중엔 전복 주문하려면 크기 가만해서 좀 큰걸로 주문할까봐요.


전체적인 메뉴는 가지나물, 표고버섯볶음, 느타리들깨볶음,깐풍육,동파육,여름샐러드,전복죽...몇가지 밑반찬들.

귀여운 엘비스님이 가르쳐 주신 나란나란 놓인 가지나물...
그제 손님 오셨을때 나물 대신 해놨더니 가지를 이렇게 하면 많이 먹겠다면서 히트네요.
엘비스님 깐풍육도 맛있나봐요....저는 못먹었어요...적었는지 맛있었는지 남기지 않았더라구요.


에스더님이 가르져주신 여름 샐러드랑 표고버섯 볶음도 좋았어요.
무엇보다 두가지다 미리 준비해두니 번거롭지 않아 좋았고... 앞으로 표고버섯피망 볶음 자주 애용하게 될듯해요.


경빈마마님에 새송이버섯 들깨 볶음도 했는데 쉬워서 좋았고,
큰 접시에 가지나물하고 곁들여 놓으니 색상도 맞았어요.


그중에 전복죽과 동파육 두가지는 제가 잘못해서 실패했어요.

동파육 실패의 원인은 레시피 대로 하긴했는데.... 밤새 오래 담궈둬서 간이 좀 짰어요.
그래도 청경채에 싸먹으니 간이 짠것 말고는 맛은 있더라구요.
약간만 짜지않게 하면 다음부턴 맛있는 동파육도 자신있어요.

전복죽은 항시 내가 끓이는 방법대로 하면 맛있었는데...
이번에는 참기름이 떨어져서 시중에 판매한것으로 했더니 고소한 맛이 하나도 없고....ㅠ.ㅠ

두번째 잘못은 죽을  손님 와서 끓이게 되면 넘 바쁠것 같아서 밤에 물을 반만 넣고 밥처럼 반은 익혀뒀다가
먹을때 물을 더 넣어서 끓였더니 죽이 힘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내가 먹어봐도 맛이 없어서 완전 미안했어요.
전복죽을 늘 하던대로 하면 맛있게 되는데 딴짓을 해서리....



절반의 성공이었는데....실패를 거울삼아 다음에는 더 잘하게될거라 믿고....아자 아자!!!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뜨료쉬까
    '09.8.28 9:38 AM

    더운데 손님 치루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엘비스님 깐풍육 진짜 맛나요 ㅋㅋ 에스더님이 가르쳐 주신 표고버섯 볶음은 정말 색감이 넘 예쁘고 맛도 좋아서 손님들이 아주 좋아하시더라구요~
    엘비스님이 가르쳐준 가지나물 저도 해봤는데 신랑이 가지를 안먹어서 일주일을 저혼자 먹었다죠,,,ㅋㅋ 근데 그냥 무친것보다 훨씬 더디 상하는것? 같아요,,,,

  • 2. 커피야사랑해
    '09.8.28 11:42 AM

    이 정도면 성공이죠!
    모두 열심히 만들어 올리고 또 모두 열심히 따라 해 보고....
    근데 전 왜 초대만 받고 싶죠... 게으름~ 게으름~

  • 3. 너트매그
    '09.8.28 2:21 PM

    사진 없어도 좋아요.
    제가 게을러 키톡을 꼼꼼히 보지는 않는터라 윤주님의 댓글말고
    본문글은 첨 봅니다.
    글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참 점잖으시고 정 많으신 분같아요. ㅎㅎㅎ
    손님 치르시느라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

  • 4. 진도아줌마
    '09.8.28 2:34 PM

    윤주님 더운날 손님 치루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저도 키독보고 레시피 정리 해 두었다가 한번씩 큰일 치룰때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담에는 사진도 기대해 보렵니다~^^

  • 5. 윤주
    '09.8.28 7:34 PM

    마뜨료쉬까님.....닉넴이 너무 어려워요~ ^^
    고생했다 알아주시니 감격이네요.
    마뜨료쉬까님, 진도아줌마님....같은 주부이니 그맘 알지 누가 또 알리요....ㅎㅎㅎㅎ

    커피야사랑해님....
    저도 평소엔 게으름을 잔뜩 부려요.
    특히나 82에 들어와 세월가는지 모른답니다.

    너트매그님....멋지고 화려한 요리도 못하고 말주변도 없는 저를 좋게 봐주시고 기억하시는 분도 계시다니 정말정말 눈물나네요.
    우리 82 회원님들 고운 마음은 향기가 묻어나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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