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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오이지무침

| 조회수 : 9,181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9-07-17 14:06:16
창밖을 보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네요~
아무쪼록 더 이상의 피해없이 장마가 그쳐얄텐데....
찌푸린 하늘만큼 마음이 무겁습니다....ㅠㅠ

전 지금 마악....
혼자서 점심을 챙겨 먹었습니다.
식탁위에 대접에 밥말아 달랑 오이지무침 하나
꺼내놓고 추억을 음미하며 맛있게 먹었네요~

이 오이지 무침을 먹을때면
30년전 돌아가신 친정어머님이 생각납니다.
얼마 있으면 제사일도 돌아 오는 데....

머언 옛날 국민학교 다닐 때
이맘때 도시락 반찬은 늘 이 오이지 무침이었습니다.
가끔 재수가 좋으면 집에서 키우는 닭이 낳아 준
달걀 후라이 하나 도시락 뚜껑열면 짜안 나타났공...

그래도 전 이 오이지무침을 너무나 좋아해서
어려서 생각에도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반찬이 있을까?
하며 아작아작 소리내며 맛있게 먹었는 데...

요즘도 이 오이지무침을 먹을때면
어김없이 옛날 맛있게 먹던 생각과 함께
어쩜...이렇게 맛있지? 하며 먹는답니다.ㅎㅎㅎㅎㅎ

근데 어쩌다가 식당 반찬으로 만나는
이 오이지무침은 너무 맛이 없습니다.ㅜㅡ
꼭...제가 무쳐야만 맛있어요~ㅋㅋ

전 이 오이지를 무칠때는
될 수 있으면 얇게 썰어서 오이지를 꼭 짜고는
들어가는 양념이야 고춧가루 파 마늘 다진 것
깨소금 참기름이지만 바락바락 양념이 배도록 한참 주물러 주지요^^
그리고 매실액기스 조금 넣어 주고요~

식당 오이지무침이 왜 맛이 없나 보면
너무 두껍게 오이지를 써는 데....
될 수 있으면 얇게 썰어 꼭 짜야만 아삭하니 맛있거든요~

다들 그렇게 무쳐서 드실텐데
추억과 함께 한끼 점심 맛나게 먹고는.....
대단한 점심 먹은 것처럼 오랜만에
키친토크 나들이 한번 해 보았습니다요^^헤헤...헤....

비가 많이 온다는 주말
모쪼록 피해없이 잘 지나가길 두손모아 봅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
.
.
.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09.7.17 2:13 PM

    오이지 무침..우리 남편이 무척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저도 나이가 조금씩 들수록 친정엄마가 해주신 음식에 대한 추억이
    간절해져요. 아직 건강히 살아 계신데도 말이에요..^^

  • 2. 1004
    '09.7.17 2:39 PM

    이반찬.. 저도 우습게 보고 함 해봤다 깜딱 놀라 못 먹었습니다.
    같은 재료로 너무 다른 맛이나서리...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넘 두껍게 썰고 대충 짠거 같네요...
    역시 음식은 정성이 반~ 오늘 저녁 다시 도전해 봐야겠어요^^

  • 3. 미주
    '09.7.17 2:44 PM

    저도 오이지 맛깔나게 하는게 왜 그리 안돼는지 ㅠㅠㅠㅠ
    맛이 이상하여 물에 담궜더니 아무맛도 안나고;;;

  • 4. 델몬트
    '09.7.17 2:54 PM

    오늘 저녁에 한번 무쳐봐야 겠네요. 집에 오이지가 있거든요. 얇게 썰어 꼭 짠다음 각종 양념을 조물락 조물락 꼭 해볼께요.

  • 5. 들꽃
    '09.7.17 3:15 PM

    오이지 너무 맛있어보여요.
    얇게 썰어야하는군요.
    그리고 양념 넣어 많이 조물락해야하구요~
    저는 굵게 썰고 대충 버물렸는데...
    비법 잘 배웠습니다^^

  • 6. 열쩡
    '09.7.17 4:11 PM

    그렇군요
    얇게 썰어야 하는군요
    명심하겠습니다~

  • 7. flour
    '09.7.17 4:14 PM

    중학교때인가 고등학교 때인가 엄마가 읽으시던 수필집을 한권 읽었는데요,
    작가가 이순이? 김순이? 여튼 순이 였던 기억이 나요...짧은 커트머리에 곱게 생기셨던...
    그후 뇌관련 질환에 걸리셨단 글을 보았는데...

    그 작가가 잠시 중학교 교사를 한적이 있는데 입덧이 너무 심해 아무것도 못먹고 지내다
    어느날 동료 교사의 오이지 무침에 물에 만 밥 한수저로 입덧이 딱 멈췄다는 글을 보고 실습해 본적도 있어요.

    더불어 중학교 입시인가 고등학교 입시를 보던 시절이라 새벽마다 콩나물국에 날달걀을 하나 넣어 먹고는 과외를 하러 다녔다는 대목도 있었는데...

    오이지나 콩나물국만 보면 그 귀절이 떠올라 잠시 그분은 지금 어떻게 지낼까 궁금하답니다.
    물에 만밥과 오이지의 상큼함과 비릿한 콩나물국이 막 느껴지는듯 했거든요.

    물에 만밥과 오이지...다시 그때를 떠올리게 만들어 주시네요.^*^

  • 8. 선영모
    '09.7.17 4:26 PM

    친정엄마가 무쳐주시던 오이지 생각이 나네요
    이제는 친정엄마가 편찮으셔서 제가 무쳐다 드리는
    오이지를 엄마가 드시네요
    " 엄마가 무쳐준 오이지 빨리 먹고싶어요
    엄마 빨리 건강해 지세요"
    안나돌리님 때문에 엄마생각에 눈물이 ....

  • 9. 핑퐁
    '09.7.17 4:34 PM

    비도 오고 마침 신랑이 일찍 출근하는김에 (평소엔 한~두시에 출근)앞동에 동갑 친구가 잇는데
    기회다 하고 불러 점심 먹었어요
    님처럼 오이지 얇게 썰어 베보자기에 꽉 짜서 무쳐 먹었어요
    꼬들 꼬들하니 맛있었어요 ^ ^
    얇게 썰고 꼭 짜는게 오이지의 생명이죠 ㅎㅎ
    감자랑 야채 이것 저것 썰어넣구 부침개도 하나 부치구 해서 된장찌개랑 ...
    이런날 함께 점심 먹어줄 친구가 있다는게 참 행복하네요

  • 10. elgatoazul
    '09.7.17 5:22 PM

    악!! 진리네요.
    물 말은 밥에 오이지 한점 캬...
    밥 맛 없을 때 저렇게 먹으면... 아이고 ㅋㅋㅋ

  • 11. 지지
    '09.7.17 5:51 PM

    처녀적엔 전혀 모르는 반찬이었다가 남편이 무지 좋아하는 덕에 만들게 되었어요..
    그러다 제가 더 좋아하게 되면서 밥 두그릇..ㅡㅡ;
    오이지무침만 보면 그저 맛나다며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생각이 나네요..
    미우나 고우나 내남편..^^

  • 12. 생명수
    '09.7.17 6:53 PM

    저도 오이지무침 참 좋아하는데...친정엄마가 만드시는 오이지가 마구 생각나네요. 찬물에 밥 말아서 먹던 오이지...너무 그립네요.

  • 13. 써니~쿡
    '09.7.17 7:39 PM

    여름만 되면 밥도둑이 따로 없죠~~ㅎㅎ
    사먹는게 하도 비싸서 담아볼려고 했는데 시어머님이 벌써 담가놓으셨네요~^^

  • 14. 미드리쉬
    '09.7.17 8:46 PM

    오이지 얇게 썰어 꼭 자는거 느무 어려워요... 손 아프요...쉬운 방법 없을까요? 난 맨날 쉬운것만 찾네 -.-
    게으른 사람도 해먹을 수 있는 방법좀... 게으른 사람도 맛있는것 좀 먹고살고 싶어요 ㅠㅠ

  • 15. 안나돌리
    '09.7.17 9:14 PM

    미드리쉬님
    지금도 판매가 되는 지 모르겠는 데
    한일에서 나온 짤순이...효능이 학^^실 합니당..ㅎㅎ

  • 16. 잠오나공주
    '09.7.17 10:16 PM

    형님한테 어머니한테 오이지 좀 얻어왔는데..
    무쳐먹을 줄 몰라서 물에 담가서 냉국만 해먹었었어요..
    이젠 좀 무쳐먹어야겠어요^^

  • 17. 별사탕
    '09.7.18 12:27 AM

    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군요
    저는 약간 도톰하게 썰어서 일단 한 번 짜고
    다시 설탕 넣고 조물 조물해서 다시 물 생기면 한 번 더 짜는데요
    너무 얇으면 오이지 모양이 하나도 없어요
    그래서 일부러 도톰하게 썰어요

    역시 잘 짜는게 관건이긴 하지요
    짜다가 손목 아파서 하는 편법인데
    짜는 거 힘 드신 분
    한 번 짜고 설탕 넣고 조물거려서 다시 짜세요
    그럼 힘도 덜 들고 단맛도 배고...

  • 18. 별꽃
    '09.7.18 1:13 AM

    오이지무침 넘 맛나보여요~

    저도 오이지무침 한번하려면 열개씩 썰어 짜는데 손아귀 힘이 모자라 짤순이 사놓고 넘 잘써요~

    짤순이 조금이라도 싸게산다고 동네아짐들 사라고 막 부추기던일이 생각나네요... 20여년도 넘은 그옛날의 공동구매 ㅎㅎㅎ

  • 19. 영이사랑
    '09.7.18 2:50 AM

    먹고 싶은 음식보면 먹고 싶네...하다가도 다 내가 만들어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게되면 기운이 빠집니다.
    맛있겠어요..추억과 함께 드셨으니

  • 20. 풀꽃
    '09.7.18 9:06 AM

    오이지도 만두김치 짜듯이 도톰하니 썰어서 베보자기에 넣고
    무거운것 올려 놓고 한나절 두면 꼬들꼬들 물이 빠집니다.
    저녁반찬이면 점심먹고 하면 되겠죠.
    아주 맛있지만 오이가 많이 소비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손님오실때는 꼭 잊지말고 이방법을...

  • 21. evehee
    '09.7.18 11:52 AM

    아~~얇게 썰어야 되는군요...
    매년 오이지 담가 먹는데....꼬들꼬들한 맛이 없어 왜 그런가 했어요...
    조금 두껍게 썰었거든요....

  • 22. 삼오공
    '09.7.19 5:13 AM

    소싯적 좋아 하셨다니 제겐 의외네요.
    입이 짧은 탓인지 오이지 무침. 전형적인 어른 반찬 이었는데요.
    이제는 좋아하게 되었지만 어려선 참 먹기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 23. 산새
    '09.7.20 5:23 PM

    어린이집도 비영리로 들어가서 세금을 내지 않습니다.
    원비를 낼 때 부가세 내지 않는게 바로 그런 이유겠죠.
    그렇지만 그 안에서 개개인에게 발생한 근로소득은 당연히 부과대상이 되는거죠.
    원칙적으로 그렇지만
    단체가 비영리라 세금을 안내다보니
    아무것도 신고하지 않고 세무서도 간여하지 않는걸 악용해서
    아예 아무런 소득신고도 하지 않는겁니다.

  • 24. 려니
    '09.7.25 3:52 PM

    너무나 좋아하는 반찬인데 오이지 짜기가 힘들어 항상 뒤로 밀리는 나의 오이지들... 오이지와 노각무침때문에 음식짜는 짤순이를 장만해야하나 고민중... 근데 그런 짤순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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